올 겨울 최고의 한파가 몰아치는 2018.01.25.

주로 활동하는 대구경산 지역을 벗어나 무려 충청북도 진천음성혁신도시에 다녀왔다. 대구혁신도시는 대구시 동구와 인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동구가 조금 넓어진 느낌인데, 진천음성혁신도시는 허허벌판에 도시를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이고 고속도로에서도 멀지 않아 접근성은 좋아 보이지만 뭔가 휑한 기분은 떨칠 수가 없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은 꼭 장점만은 아니다. 자동차로 서울역까지 90분, 성남/수원/용인시까지 60분밖에 걸리지 않으니 일명 빨대효과로 인해 일만 혁신도시에서 하고 집은 수도권에 있는 출퇴근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차원의 큰 결정이었기에 진천음성혁신도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송담추어탕이다. 지인 추천 찬스를 사용했다!

 

 

상호 : 송담추어탕 음성혁신도시점 (충북진천음성혁신도시)

주소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원중로 1363 (두성리 1504), 충북혁신도시 버스터미널 1층

전화번호 : 043-878-0202

결제 : 카드결제 가능

주차 : 도로변에 주차함. 버스터미널에 주차 가능할 수도...

 

송담추어탕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주)송담의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2003년 5월에 본점을 오픈했으며, 추어탕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서울에 5곳, 인천에 2곳, 경기도에 22곳, 충북에 10곳, 충남에 3곳, 대전에 2곳, 전남에 1곳, 강원도에 3곳, 경북에 14곳, 대구에 1곳, 경남에 17곳, 부산에 7곳, 울산에 3곳 등 전국 각지에 90여개의 매장이 있다.(홈페이지 연혁에는 160호점을 오픈 했다고 한다.) 가까이는 경산 진량에도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한 번 방문해 봐야하겠다.

 

송담의 의미는 고향(무주 구천동)에 있는 아름다운 연못(潭, 연못 담)과 저수지 주변에 서 있는 소나무(松, 소나무 송)를 연상하여 사시사철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고객을 섬기겠다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전북 정읍시 양식장에서 품질 좋고 살아 있는 싱싱한 상품만 매일 직송하고, 부수재료(참깨, 들깨, 고춧가루, 산초, 콩, 무, 된장, 고추장 등)는 물 좋고 공기 맑은 청정지역인 덕유산 무주 구천동에서 배송 받고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재료의 원산지와 관련해서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다. 홈페이지에는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특히 미꾸라지는 전북 정읍 양식장에서 매일 받는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본문 하단 <사진7>의 원산지 표시에는 미꾸라지 중국산, 돼지고기 국내산, 쌀 국내산, 고춧가루 중국산, 배추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다. 홈페이지와 매장의 원산지 표시 중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원산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사진1.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메뉴>

 

 

<사진2.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내부 전경1>

 

 

<사진3.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내부 전경2>

-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에는 20여개의 좌식 테이블이 있다.

- 딱 점심시간에 찾아서 이미 자리는 만원이었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따로 대기하는 공간은 없고, 위 사진처럼 식당 안 빈 공간에 서서 기다렸다.

- 2~30대 젊은 여자 손님도 꽤 많았다.

 

 

<사진4.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기본반찬>

- 소면, 정구지(부추), 어리굴젓, 배추김치, 깍두기가 제공된다.

- 추어탕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들깨가루와 산초가루도 테이블에 놓여 있다.

- 오른쪽 위 빨간색 반찬이 어리굴젓이다.

 

 

<사진5.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송담추어탕>

- 솥밥이 제공된다. 밥은 밥그릇에 덜어 놓고 솥에 물을 부어 놓으면 식사가 끝날 때 쯤 숭늉이 준비된다.

 

 

<사진6.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설명>

 

 

<사진7.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원산지 표시 등>

- 원산지 표시는 미꾸라지가 중국산이라 되어 있는데, 송담 홈페이지에는 국내산(전북 정읍)이라 표기되어 있다.

- (주)송담에서 발행한 정회원증과 (전문기술 이수)인증서, 그리고 보험증서가 게시되어 있다.

 

 

하필이면 12시 10분 즈음에 식당에 도착하는 바람에 자리가 이미 만원이었다. 식당 내부 빈 공간에서 10분 정도 대기하고 나서야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식사 하시는 분 대부분이 인근 회사원으로 보였다. 일단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니 맛이 좋을거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기본 반찬 중 낯선 반찬이 있어서 이름을 여쭤봤더니 어리굴젓이라고 대답해주셨다. 생굴을 이용해 담은 젓갈류인거 같아 검색해보았다.

 

어리굴젓 : 충청도 향토음식의 하나로 생굴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버무려 담근 젓갈.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 굴젓과 다른 점이다. 충청도 지방에서도 서산, 당진, 예산, 간월도가 유명한데 특히 간월도에서 생산된 것은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썼다고 전해진다. (출처 : 두산백과)

 

처음 먹어본 어리굴젓이지만 굴 향도 많이 나고 맛있었다. 함께 식사한 분은 어리굴젓을 맛보고는 "생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고춧가루의 살짝 매운맛 때문인지 먹을 만하다."고 하셨다. 식당이 위치한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반찬을 제공하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밥은 스테인리스 솥에 제공되는데 어디 쌀을 사용하는지 찰지고 맛있었다. 밥은 따로 제공되는 밥그릇에 덜어 놓고 솥에는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었다.

 

추어탕을 한 숟가락 맛을 보자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산초가루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미꾸라지 살이 매우 곱게 갈려서 덩어리 진 형체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곱게 갈려진 미꾸라지 살로 인해서 국물이 적당이 껄쭉했다. 특히 한 그릇 다 먹을 때까지 뼈가 하나도 씹히지 않았다. 어떻게 조리한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조금 더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었다.

 

송담추어탕 홈페이지 소개 글 : 송담추어탕의 조리과정은 여전히 재래식을 고집합니다. 편리성과 시간단축을 위해 통째로 삶아 대형 두유기에 갈지 않고 수작업을 통해 뼈와 쓸개를 걸러내고 있습니다. 통째로 하게 되면 내용물 부피는 늘어나겠지만 맛이 쓰고, 색감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추어탕 원재료인 살아있는 싱싱한 미꾸라지를 산지에서 직송해오고 있으며 전통방식인 가마솥에 그때그때 끓여내기에 깊은 맛이 살아 있습니다.

 

위 설명이 사실이라면 정말 많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원산지 정보가 홈페이지의 설명(국산)과 식당 내부의 정보(중국산)가 일치하지 않기에 신뢰도가 떨어진다. 중국에서 "순살 미꾸라지"를 수입해서 삶은 뒤 갈아버린다면, 뼈가 씹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2>와 <사진6>에서도 "살아있는 싱싱한 미꾸라지만 엄선하여 주인이 직접 가마솥에 끓입니다."라는 설명이 있다. 중국으로부터 "살아있는 싱싱한 미꾸라지"가 수입되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요약

- 원산지 논란을 빼놓고 "추어탕" 맛만 생각하면 괜찮다.

- 추어탕 품질과 솥밥, 제공되는 반찬을 감안하면 7,000원이라는 가격도 적당해 보인다.

- 밥이 찰지고 맛있으며, 반찬류도 괜찮다.

- 위치가 버스터미널 건물 1층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 미꾸라지 원산지는 아쉽다.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에 대한 나의 평점 : 3.8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2018.01.26.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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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2018.01.24. 하양에도 어김없이 칼바람이 불었다. 자동차 계기판에 찍히는 바깥 온도는 영하 7도였지만, 쌩쌩 부는 칼바람은 "춥다. 춥다!"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짬뽕! 이 날은 경산 하양에 있는 칭구짬뽕을 찾았다. 칭구짬뽕은 대구 동구를 기반으로 경남, 울산, 부산, 경기, 경북 등 전국에 49개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이다. 본점은 대구공고 네거리와 파티마병원 삼거리 중간인 대구 동구 신암동 760-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 시골 5일장에서 아버지가 사주시던 짜장면의 맛,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눠먹던 짜장면 한 그릇의 맛, 단칸방 신혼시절 둘이서 나눠먹던 짜장면 짬뽕맛, 그때 그 맛을 찾아 주겠다는 경영이념을 가지고 있다. 24시간 끓은 육수로 요리해 음식 맛이 담백하고 감칠맛을 낸다고 강조한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비싼 가맹비 없이 합리적인 창업비용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찾은 경산 하양의 칭구짬뽕은 예전 하양읍사무소(현재 주차장) 자리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엔 100m 걷는게 별 문제 안 되겠지만, 이 날을 워낙 추워서 100m가 1km처럼 느껴졌다. 바람이 세차게 불수록 짬뽕 국물이 더 간절해졌다.

 

상호 : 칭구짬뽕

주소 : 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111 (금락리 20-1)

전화번호 : 053-853-7909

주차 : 예전 하양읍사무소(우체국 옆) 주차장 이용 시 1시간 무료 주차 가능

결제 : 카드 결제 가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칭구짬뽕이 잘 보이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50m 정도 걸어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지 말고 롯데리아 방향으로 1~20m만 더 가면 길 건너편에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칭구짬봉 옆 삼거리 코너에 있는 빨간 간판의 만두가게 때문에 살짝 가려져 있다.

 

식당은 약 15개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쭉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강조하는 것과 같이 화려한 인테리어는 없다. 하지만 3,900원짜리 짜장면을 파는 곳으로는 손색없이 깔끔한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평일 낮 12시 점심시간에 찾았는데, 가게는 크게 붐비지 않았고, 아르바이트 학생 1명이 홀에서 서빙하고 있었다. 단무지와 양파는 기본적으로 제공되지만 추가로 필요한 경우 <사진1> 오른쪽에 있는 TV 아래에서 이용 가능하다.

 

짬뽕을 주문하고 필요시 요청하면 공깃밥을 조금 무료로 제공해준다.

 

 

<사진1. 칭구짬뽕 하양점 모습>

 

 

<사진2. 칭구짬뽕 하양점 메뉴>

- 짜장면이 3,900, 짬뽕이 5,500~7,000원, 탕수육은 9,900~22,900원 수준이다.

- 짜장면이 3,900원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으며, "짜장면은 저렴한데, 짬봉은 7~8,000원 하면 어쩌지" 라는 이상한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

 

 

<사진3. 칭구짬뽕 하양점 음식>

- 촌짬뽕과 야시탕수육을 주문했다.

 

 

<사진4. 칭구짬뽕 하양점 야시탕수육>

- 야시탕수육과 소스는 맛이 괜찮았는데, 튀김옷이 좀 두꺼운 느낌이었다.

 

 

<사진5. 칭구짬뽕 하양점 다른 메뉴들>

 

촌칭구짬뽕은 고기짬뽕이고 도시칭구짬뽕은 해물짬뽕이다. 두 짬뽕의 맛을 비교해보진 못했다. 다음에 찾을 기회가 있으면, 도시칭구짬뽕을 먹어봐야 하겠다. 순두부 짬뽕밥은 뭔가 신선한 메뉴이긴 한데, 그닥 주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먹어볼 수도 있겠지만, "순두부를 짬뽕에 넣어야만 했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는 메뉴였다.

 

촌칭구짬뽕 2개와 야시탕수육을 주문하니 5~10분 만에 음식이 제공되었다. 촌칭구짬뽕은 고기 짬뽕이기에 해물은 하나도 없고 고기만 조금 들어가 있다. 고기는 가로5mm x 세로 5mm x 길이 50mm 정도의 가늘고 긴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고명으로 올려 진 숙주는 아삭한 식감을 제공해주었다. 짬뽕 국물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우와~ 맛있다~!" 보다 "음~ 괜찮네~" 정도의 맛이었다.

 

야시탕수육은 가격이 9,900원이라서 두 명이서 맛만 볼 수준으로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진3>과 같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처음엔 놀랐다. 탕수육 크기도 굵직굵직하고 씹었을 때 기분 좋은 식감을 줄 것 같아 기대치가 상승했다. 또 탕수육 소스의 상큼 달콤한 향기가 식욕을 자극했다.

 

하지만 몇 점 먹고 난 후 고개를 갸웃거렸다. 탕수육에 있는 고기도 나쁘지 않고, 튀김옷도 괜찮고, 소스도 맛있었는데, 단점은 튀김옷이 너무 두꺼웠다. 탕수육을 먹는데 고기의 식감보다는 튀김옷의 식감이 느껴졌다. <사진4>를 보면 튀김옷에 둘러싸인 고기가 왜소하고 아련해 보인다.  튀김옷의 식감과 맛, 고기의 식감과 맛, 소스의 맛과 점도는 알맞았다. 튀김옷은 찹쌀가루를 조금 배합한 느낌이 나는 식감이었다. 맛은 괜찮았다.

 

9,900원이라는 단가에 푸짐해 보이고 맛도 있는 탕수육을 만드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싼 고기를 써도 단가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칭구짬뽕의 야시탕수육(9,900원)은 딱 가격만큼의 품질을 보여주는 메뉴였다. 14,900~22,900원하는 보통 탕수육의 튀김옷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칭구짬뽕은 짜장면 3,900원, 짬뽕 5,500원, 탕수육 9,900원 하는 가격이 착한 가격이다. 이날 먹어본 짬뽕과 탕수육은 딱 그 가격에 맞는 맛이었다. 맛이 없었다는 말이 아니다. 맛은 좋았다. 가서 먹는 중국음식집을 갈 기회가 있다면 생각날 것 같다.

 

 

칭구짬뽕 하양점에 대한 나의 평점 : 3.8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2018.01.25.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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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에는 숨겨진 맛집이 많다. 아직 오늘은 그 중에서 맛있는 돼지찌게 집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상호는 "내고향추어탕"이지만 추어탕, 돼지찌게, 오뎅찌게, 된장찌게, 김치찌게, 고디탕, 닭계장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이 집에 5번 정도 방문했는데, 어찌된 이유인지 갈 때마다 돼지찌게만 주문하고 있다. 이 날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되었다.

 

 

상호 : 내고향추어탕

주소 : 경북 경산시 하양읍 조산천동길 26 (동서리 640-20)

전화번호 : 053-857-9292

결재 : 카드결재 가능

주차 : 별도 주차장 없음. 주변 도로에 눈치껏 주차(하양 장날인 4일과 9일은 주차하기 힘들어짐)

 

 

<사진1. 내고향추어탕 메뉴판>

 

 

<사진2. 내고향추어탕 돼지찌게1>

- 주문한 돼지찌게와 반찬들이 세팅되었다. 반찬은 찾을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제공된다.

- 돼지찌게의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보통은 먹기 좋게 매콤하다. 매운 것을 싫어한다면, 안 맵게 주문해야 한다.

 

 

<사진3. 내고향추어탕 돼지찌게2>

- 두툼한 돼지고기와 각종야채, 당면 등이 들어가 있다.

 

 

<사진4. 내고향추어탕 내부>

 

 

이 집은 하양꿈바우시장 맞은편(북쪽)에 있다. 하양 드림마트와 삼우궁전아파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읍내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식당이다. 내부는 <사진4>와 같이 4인용 테이블이 6개씩 양쪽으로 나눠져 있다. 신발을 벗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 구조이다. 주방은 "조금" 개방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식당의 상호가 내고향추어탕이니 추어탕이 가장 맛있을거 같은데, 주위에 추어탕을 먹어본 사람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식당을 찾으면 항상 돼지찌게만 주문하고 있다. "오늘은 다른걸 주문해야지!" 하고 방문했다가도 막상 자리에 앉으면 돼지찌게가 생각나는 곳이다.

 

기본 반찬들도 모두 맛있다. 식당을 찾을 때마다 기본 반찬들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돼지찌게는 두툼한 삼겹살, 버섯, 각종야채, 당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운맛을 조절하지 않고 주문하면 맛있는 매운맛이 나는 찌게가 제공되고, 매운 것을 싫어하거나 매운맛에 온 몸의 땀샘이 반응하는 사람들은 안 맵게 주문 가능하다. 보통보다 더 맵게 주문한 적은 없어서 더 매운맛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찌게이므로 건더기가 많다. 돼지고기도 충분히 들어가 있다. 면류를 좋아하기에 당면이 들어가 있는 것도 좋다. 참고로 김치찌게에는 당면이 없다. 공깃밥 한 그릇과 함께 하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이 정도 품질에 가격도 6,000원이라 부담이 없다. 하양에서 6천원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돼지국밥도 5천원 정도 하지만, 내고향추어탕의 돼지찌게는 그 이상의 맛을 제공한다. 

 

 

 

내고향추어탕에 대한 나의 평점 : 4.5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2018.01.24.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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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영덕에서 볼일을 보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에 봐뒀던 포인트 탐방을 다녀왔다. 이번에도 위성지도와 로드뷰로 갈만한 곳을 미리 찍어뒀다. 그리고 2017.12.27. 축산항 인근 갯바위로 가는 길에 해안도로에서 봐뒀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난 12월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근처에 가 볼 생각조차 못한 곳이다.

 

이 날 방문한 곳은 경북 영덕군 경정리 인근 갯바위 세 군데이다. 세 군데 모두 인접해 있으며, 왕복 2차선 옆에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고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곳의 주소는 따로 없는지 확인되지 않지만 가장 참고 될 만한 주소는 ③번 포인트 인근의 주소인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121" 이다. 찾아가는 방법도 쉽다. 20번 지방도(영덕대게로)를 이용하면 경정1리마을회관(<그림1>의 노란색 별)에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발판이 좋은 곳에 몇 군데 있지만, 수면과의 높이 차이가 얼마나지 않아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은 날엔 진입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바닥 곳곳에 김 등의 해초가 자라고 있어 미끄러운 부분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림1. 경정리 갯바위 포인트 지도 - 출처 : 다음지도>

- 노란색 별 : 경정1리마을회관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길 2(경정리 301))

- 경정1리마을회관에서 북쪽(축산항 방향)으로 이동하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사진1. 경정리 갯바위 포인트>

- 이날 방문한 곳은 "경북동해안지질공원 경정리백악기퇴적암"이다.

- 위 팻말은 <그림1>의 ③번 포인트 진입로에 설치되어 있다.

 

 

<사진2. 경정리 갯바위 포인트① 전경>

 

 

<사진2. 경정리 갯바위 포인트①, ② 진입방법>

 

 

<사진3. 경정리 갯바위 포인트① 발판과 발앞>

 

 

①번 포인트는 사람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사진2, 3>과 같이 3명이 이미 괜찮은 곳에 올라 있었는데 그 곳을 제외하고는 낚시하기 마땅한 곳이 없었다. 사진상 오른쪽(남쪽)에 낚시할 만한 곳이 2군데 정도 더 있었는데, 진입하는 길에 꽤 넓은 면적이 김으로 덮여 있어서 진입을 포기했다. ①번 포인트는 발판도 좋고, 발 앞 수심도 깊게 보였고 수중 여도 많지 않아 전반적으로 좋아 보였다. 

 

①번 포인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진2>의 왼쪽 사다리를 내려가야 했다. 이 사다리가 항시 설치되어 있는 것인지, 포인트를 잡고 있는 3명이 임시로 설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벽의 높이가 2.5m 이상이기에 사다리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만일 사다리가 없다면 <사진2>의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②번 포인트 방향(북쪽)으로 200m 이상 올라간 곳에 있다. 계단까지 이동은 자동차로 가능한데,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200m 정도를 걸어야 하고, 철수길에 또 걸어야 하니 만만치 않아 보였다. 반면, ②번 포인트는 오른쪽 사진과 같이 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진입하기 편리하다.

 

①번 포인트 발판은 <사진3>과 같이 매우 편리하다. 1명이 낚시하기 편리하고, 2명이 하려면 서로 양해를 구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 앞 수심도 깊고 수중여도 드문드문 있는 등 낚시하기 좋아 보였다. <사진3> 왼쪽으로 간출여가 하나 있는데,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폴짝 뛰어 진입할 수 있다. <사진3>의 가장 왼쪽 사람은 그 간출여에 낚시짐을 올려 둔 상태였다. 딱 1명이 낚시하기 좋아 보이는 공간이고, 발판도 괜찮다.

 

 

<사진4. 경정리 갯바위 포인트②>

 

 

②번 포인트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사진4>과 같은 경치가 펼펴진다. 낚시하기 적당한 곳에 이미 한 분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경사가 완만히 내려가고 있고 수중 및 간출여가 많이 보여서 수심이 얼마 안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 분께 여쭤보니 노란색 별로 표시한 부분의 수심이 5m 정도 나온다 하셨다. 한 마리 걸면 무조건 강제집행을 해서 발 앞 여밭에 처박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이 분이 계신 뒤쪽에도 낚시할 만한 곳이 2~3군데 더 보였다. 발판은 괜찮지만 발 앞 수심이 얼마 나오지 않아 보였다. 이곳의 지형은 넓은 공간이 비교적 평평하게 되어 있어 여름에 돗자리를 펴 놓고 바다바람을 즐기기도 좋아보였다. 포인트와는 거리가 있지만, 도로변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캠핑도 가능해 보였다.

 

 

<영상1. 포인트③ 동영상>

- ③번 포인트는 동영상으로 주변을 담아보았다. 북쪽을 바라본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촬영하였다.

- ③번 포인트는 ②번 포인트와 같이 진입하는 곳에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 발판이 좋은 곳도 몇 군데 있고, 10m 정도 캐스팅하면 수심도 꽤 깊어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이날 방문한 경정리 갯바위는 모두 수면과 높이가 얼마 되지 않아서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은 날엔 진입이 불가능하다. 이날(2017.01.06.) 인근 파고는 0~50cm로 예보되어 있어 바다가 잔잔한 편이었음에도 <영상1>처럼 수면과 가까운 곳은 파도가 넘고 있었다. 또한 김 등의 각종 해초가 자라고 있어 위험한 곳도 많았다. 이곳은 꼭 파고 예보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하겠다. 경정리를 다시 찾게 된다면 ①번, 그 중에서도 간출여 위에서 낚시를 해보고 싶다.

 

 

2018.01.23.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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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자동차 전면유리 워셔액이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점등되고 있었다. 겨울에는 워셔액을 쓸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눈이 온 후 창문이 지저분해지는 바람에 몇 번 사용했었다. 철을 잊은 미세먼지도 워셔액 소진에 한 몫을 했다. 며칠을 더 타다가 트렁크에 폭스바겐 센터에서 구입한 워셔액이 남아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보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폭스바겐 차량을 탄다고 해서 워셔액을 꼭 폭스바겐에서 판매하는 순정 워셔액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제 기능을 다하는 것 중 가장 저렴한 것이 최고다. 지난 여름, 센터를 방문했다가 워셔액이 눈에 들어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1리터짜리 에탄올 워셔액의 가격은 6,500원에 VAT별도로 판매중이며, VAT를 포함하면 7,150원이다. 용량 대비 가격이 세다고 보이지만, 원액을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름철에는 워셔액1 : 물4로 희석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5리터짜리 워셔액이 7,150원인 샘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탄올 워셔액이 보통 1.8리터에 3~4천원 정도 하니, 순정 워셔액이 비싼 가격은 아니다. 그래서 한 통 사봤다.

 

우리나라는 2018.01.01.부터 메탄올 워셔액의 판매를 중단했지만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메탄올 워셔액을 금지해 오고 있다. 메탄올이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사용했었는데,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었다. 예전에 마트에 가면 2리터짜리 워셔액이 500원 ~ 1,000원 했었는데 그게 메탄올 워셔액이다. 요즘 판매하는 에탄올 워셔액은 2리터에 3~4,000원씩 한다.

 

 

<사진1. 폭스바겐 에탄올 워셔액1>

- 1리터에 VAT별도 6,500원이고, VAT를 포함하면 7,150원이 된다.

- 물과 혼합하여 최대 5리터(워셔액1 : 물4)까지 사용은 여름철(상온)에 가능하고, 겨울철에는 워셔액1 : 물2 내외로 혼합하여야 한다.

 

 

<사진2. 폭스바겐 에탄올 워셔액2>

- 지난 여름부터 사용하고 있기에 반 정도만 남아있다.

 

 

<사진3. 워셔액 채우기>

- 워셔액1 : 물3의 비율로 혼합하여 보충해 주었다.

 

 

<사진4. 폭스바겐 에탄올 워셔액 vs 시중 판매 국산 워셔액>

- 왼쪽이 폭스바겐 에탄올 워셔액, 오른쪽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에탄올 워셔액이다.

- 두 제품 모두 메탄올이 아닌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 에탄올 워셔액의 혼합비율은 다음과 같다.

-어는 점 -70˚C -> 워셔액1 : 물0

-어는 점 -40˚C -> 워셔액2 : 물1

-어는 점 -35˚C -> 워셔액1 : 물1

-어는 점 -16˚C -> 워셔액1 : 물2

-어는 점 상온  -> 워셔액1 : 물4

 

여름철에는 1:4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니 워셔액 5리터에 7,150원이면 비싸지 않다. 하지만 겨울이 되서 -16˚C까지 얼지 않도록 하려면 1:2의 비율로 혼합해야 하므로 워셔액 3리터에 7,150원이 된다. 보통 시중의 에탄올 워셔액(어는점 -25˚C) 1.8리터에 3~4,000원이니 폭스바겐 워셔액이 비싸게 된다.

 

대구를 기준으로 이번 겨울에 가장 추웠던 몇 주 전의 기온이 영하 11도 내외였다. 올 겨울은 더 이상 춥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워셔액1 : 물3의 비율로 혼합하여 보충해 주었다. 워셔액 보충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2리터짜리 페트병에 가득 찬 양을 보충해주었는데 넘치지 않았다. 워셔액 탱크가 2리터 보다는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4>의 오른쪽 위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워셔의 휘발물질이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내기 순환모드에서 사용 하십시오. 워셔 사용 후에는 창문을 1~2분간 열어서 환기하십시오." 간혹 워셔액을 이용해서 창문을 닦으면 뒷자리에 앉아 있는 송송이(아내)가 기침을 했었다. 아마 위 문구가 경고하는 것처럼 휘발물질이 차 안으로 들어와서 호흡기를 자극했었나 보다. 앞으로는 워셔액은 위 주의 문구가 일러준 바와 같이 사용해야 하겠다.

 

도대체 마음 놓고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 없는 것 같다.

 

2018.01.22. 코리.

 

 

 

 

요즘은 배달음식 맛집을 찾는게 쉽지 않다. 치킨과 피자를 제외하고는 성공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시지에 배달만 하는 괜찮은 횟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호 : 한남자회수산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산로 123(매호동 1331) 시지하나타운아파트 정문상가

전화번호 : 053-792-8252

결제 : 포장은 카드가능, 배달은 현금/송금(현금영수증 발행)

 

회를 취급하는 식당이 배달만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선택이 아니다. 홀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술"을 포기해야하고, 2차 및 3차로 갈 곳을 찾으러 헤매는 손님들을 포기해야 한다. 또한 손님을 직접 대하지 않고 배달되는 음식으로만 평가를 받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회는 따로 조리를 하지 않기에 더 그렇다.

 

장점도 있을 것이다. 오직 "회"만 취급하면 된다. 여타 부요리(스키다시)와 매운탕 또한 신경을 필요가 없으니 주방 인력 1명이 줄어든다. 술을 취급하지 않으니 술로 인한 부작용(음주진상고객 등)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홀이 없으니 큰 면적의 가게도 필요 없고, 주차장도 필요 없으니 임대료 걱정이 낮아진다.

 

무엇보다도 회 품질로 평가 받겠다는 주인장의 의지가 엿보였다.

 

 

 

<사진1. 모둠회 중 - 3만원>

 

모둠회는 2만(소), 3만(중), 4만(대)원에 판매되고 있다. 송송이(아내)와 둘이서 먹기 위해 3만원짜리를 주문했다. 우리 부부는 회를 포함한 해산물을 좋아하고 잘 먹기에 넉넉하게 주문했다.

 

모둠회는 국민 횟감인 우럭, 광어, 가숭어(밀치, 참숭어)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무난하고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횟감이다. 상추와 깻잎이 들어있는 야채 봉지 2개와 된장, 간장, 초장(2개), 고추+마늘이 함께 따라 왔다. 다른 부요리는 없었다. 처음에는 부요리가 없어서 조금 썰렁한 느낌이었지만, 다 먹은 뒤에는 오히려 회 맛을 방해하는 다른 음식이 없었다는 것이 더 좋았다.

 

와사비는 가루와사비(와사비분)가 아닌 생와사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루와사비는 200g에 4,000원 내외, 생와사비는 750g 7,000원 내외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가루와사비는 물에 개서 사용해야하니 두 제품의 무게를 1:1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생와사비가 당연히 비싸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튜브 제품을 비교해 봐도 연와사비 35g 튜브가 1,300원 내외, 생와사비 43g 튜브가 3,500원 내외로 생와사비가 2배 이상 비싸다. 또한, 생와사비는 냉장보관 해야 하므로 보관도 쉽지 않다.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좋은 맛을 위해 신경 쓰고 있는 점이 좋았다.

 

 

<사진2. 모둠회 구성 품목>

 

 

<사진3. 간장과 와사비, 그리고 쌈>

- 왼쪽 사진처럼 생와사비와 함께 먹는 회 맛이 더 좋았다. 초장맛이 그리우면 오른쪽처럼 쌈을 싸먹으면 매콤한 맛이 미각을 자극한다. 함께 제공된 고추와 마늘도 싱싱했다.

 

 

<사진4. 생 와사비와 간장>

 

 

<사진5. 모둠회 중에 제공되는 회의 무게, 383g>

 

회 맛은 좋았다. 우럭, 광어, 가숭어 모두 양식이지만 회 상태는 싱싱하고 맛있었다. 특히 생와사비를 제공하는 횟집이 자주 없다보니, 생와사비와 함께 먹는 회 맛이 더욱 좋았다.

 

초장과 된장도 다른 곳의 것과는 맛이 맛있게 달랐다. 그 이유를 나중에 가게를 방문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가장 위 대문사진을 자세히 보면 "한남자에서 사용하는 간장, 초장, 된장은 전문일식 조리 OO 직접 조리하여 사용OOO 안심하고 드세요^^" 라고 적혀 있다. 장류를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조리하여 사용하는 것에서 음식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모둠회 3만원(중)에 제공된 회의 양은 383g 이었다. 성인 1인당 150g 정도의 회를 먹는다고 보면 우리부부는 상당히 많은 양의 회를 먹었다. 부요리가 없었으니, 회로만 배를 채웠다.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어 라면을 하나 끓였는데, 배가 불러서 1/3 정도는 먹지 못했다. 성인 2명이 먹기에 3만원(중)짜리는 충분한 양이었다.

 

 

<사진6. 메뉴>

 

 

대문사진과 메뉴에서 보이듯이 해물도 판매하고 있었다. 송송이가 개불을 좋아해서 다음번에는 해물을 사먹어 봐야겠다.

 

시지에서 경산(정평동)까지 배달이 가능했으며, 배달은 퀵에 맡기는 걸로 보였다. 2만원(소)짜리는 배달료가 붙고, 3만원(중)짜리는 배달료가 없다고 했다. 결제는 포장을 하면 매장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배달을 하면 현금이나 송금으로 가능하다 하셨다. 현금영수증을 부탁드리자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서 사진으로 바로 보내주셨다. 이런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한남자회수산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Take Out 전문점으로 회에만 집중 할 수 있다.

- 생와사비를 사용하고 있다.

- 장류(간장, 초장, 된장)를 따로 조리한다.

- 회 양이 충분하다.

- 현금영수증 요청에 바로 발행해준다.

 

 

 

한남자회수산에 대한 나의 평점 : 4.5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이곳은 배달만 하는 곳이니 위 평가기준으로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5의 높은 점수를 준 것은 이 동네(경산 정평동)에 살면서 회가 먹고 싶다면 한남자회수산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퇴근길에 직접 방문해서 포장해서 올 의향도 있다. 오랜만에 배달음식에서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2018.01.21.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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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금요일

 

정확히 한 달 만에 경산 펜타힐즈를 다시 찾았다. 한참동안 추운날씨가 계속되다가 이 날은 낮 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 산책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날씨였다. 송송이(아내)와 함께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산책 삼아 펜타힐즈를 둘러보기로 했다. 통통이(딸)는 어린이집에 가 있으니 오랜만에 데이트하던 기분을 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포스코 1차 2017년 8월에 입주해서 벌써 5개월이 지났으니 지금 중산지 부근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스코 1차 주민들이 아닐까 한다. 아직은 사람도 붐비지 않고 조용한 중산지가 매우 평화로워 보였다. 나는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만, 올해 8월 포스코 2차가 입주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내년 5월 푸르지오가 입주하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번잡한 동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1. 펜타힐즈 전경 비교 - 2017.12.16.(위) vs 2018.01.19.(아래)>

- 위는 지난 2017.12.16. 펜타힐즈를 찾았다가 찍어준 전경사진이고, 아래는 이번에 방문해서 찍은 전경 사진이다.

 

한 달 사이에 푸르지오가 무럭무럭 자랐다. 푸르지오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포스코 2차와 키 재기(빨간선)를 해봤다. 한 달 전 사진에서는 포스코 2차의 1/3 지점에 있었는데, 이 날은 1/2 지점까지 쑤욱~! 올라왔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상가도 키가 많이 자랐다. (상가는 이제 다 자랐겠지?)

 

포스코2차는 새시(샷시)도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도색도 일부 진행된 것으로 보였다. 입주까지 7개월 남았으니 입주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을 듯 하다. 푸르지오는 15~17층 정도를 짓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4~5층 일부 세대는 이미 새시를 설치했다. 착착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

 

 

<사진2. 펜타힐즈 푸르지오 공사 현장>

- 2층과 3층 사이, 그리고 7층과 8층 사이에 낙하물 방지 그물이 설치되어 있다.

- 4~5층 세대는 이미 새시가 설치되고 있었다. 창틀에 주황색 테이프가 없으면 새시를 설치한 것이다.

 

 

<사진3. 중산지에 있는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벤치>

- 위와 같이 생긴 일부 벤치는 핸드폰 무선충전와 USB 충전을 지원하고 있었다. 모든 세대가 입주하면 날씨 좋은 날 저 벤치 자리 경쟁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4. 펜타힐즈 서북쪽(단독주택 부지) 모습>

펜타힐즈의 서북쪽에 있는 단독주택 부지는 <사진4>와 같이 공사 중인 모습을 오랜 기간동안 유지하고 있다. 이 곳에 단독주택과 중고등학교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행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 곳도 단장을 시작하리라 생각한다.

 

중학생 시절, 부모님께서 성서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해 두시고 종종 얼마나 지어졌는지 함께 가보던 때가 생각난다.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아파트를 바라보면서 중학생 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묘하게 비교되었다. 중학생 때는 부모님께서 가보자 하니 따라갔고, '이게 우리집이다' 하시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 내 눈앞에 내 가족의 집이 지어지고 있는게 하루하루 신기하고 하루하루 남달라 보인다. '대출은 언제 다 갚나' 하는 걱정도 함께 한다. 중학생 시절 부모님의 마음이 지금 내 마음과 비슷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래는 네이버부동산에서 검색한 경산 아파트 매매 및 분양권 현황을 2018.01.19. 검색한 것이다.

 

<그림1. 경산 아파트 매매가 - 경산현대타운>

- 출처 : 네이버 부동산 2018.01.19.>

- 매물 : 매매53, 전세20, 월세12

<그림2. 경산 아파트 매매가 - 펜타힐즈 포스코 더샾 1차>

- 출처 : 네이버 부동산 2018.01.19.>

- 매물 : 매매6, 전세12, 월세23

<그림3. 경산 아파트 매매가(분양권) - 펜타힐즈 포스코 더샾 2차>

- 출처 : 네이버 부동산 2018.01.19.>

- 매물 : 매매110, 전세5, 월세2

 

<그림4. 경산 아파트 매매가(분양권) - 펜타힐즈 푸르지오>

- 출처 : 네이버 부동산 2018.01.19.>

- 매물 : 매매15, 전세0, 월세0

 

<그림5. 경산 아파트 매매가(분양권) - 임당 호반 베르디움>

- 출처 : 네이버 부동산 2018.01.19.>

- 매물 : 매매23, 전세0, 월세0

2018.01.20.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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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산 펜타힐즈 산책

 

 

 

 

한글에서 편집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가 있기 마련이다. 각종 보고서를 만들고 여러 사람이 만든 보고서를 취합하여 하나의 보고서로 만드는 작업이 많은 나는 Shift+Tab 단축키와 Alt+C 단축키를 자주 사용한다. 이 두 가지 단축키 덕분에 업무 효율이 상당히 좋아졌으며,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내가 한글 편집 실력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두 단축키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아보자

1. Shift+Tab : 내어쓰기

   - 두 줄 이상으로 구성된 문장의 앞 줄을 낮춰주는 기능. 즉, 줄맞추기

2. Alt+C : 모양복사

   - 여러가지 글자모양(글꼴, 자간, 장평, 글자색 등)과 문단모양을 한 방에 통일시켜 주기

 

 

그렇다면 Shift+Tab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그림1. Shift+Tab 사용하기1>

- 위와 같이 두 줄 이상으로 된 문장 앞에 글머리(Ⅰ, 1, 가, ① 등)를 사용하면 왼쪽에 몇 칸씩 띄우게 된다. 빨간색 선처럼 줄맞춤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단축키가 바로 "Shift+Tab"이다.

- 각 문장이 시작하는 첫 글자 앞(위에서는 동, 남, 가, 이)에 커서를 두고 Shift와 Tab키를 동시에 눌러주면 된다.

- 빨간 상자로 표기한 첫 줄 시작 위치(▼)와 문단 왼쪽 여백(▲)이 가장 왼쪽에 모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2. Shift+Tab 사용하기2>

- 각 문장의 첫 글자 앞에서 Shift+Tab를 눌러주면 위와 같은 결과물이 생긴다.

- 애국가 3절의 경우, 문단 왼쪽 여백표시(▲)가 문장의 첫 글자 "가"와 같은 위치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림3. Shift+Tab 사용하기3>

- 이 단축키는 일반 문서작업은 물론이고 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 문단 왼쪽 여백 표시(▲)가 이동했음을 녹색 상자가 보여주고 있다.

 

 

<그림4. Shift+Tab 사용하기4>

- 다만 이 단축키가 표 안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표 안에서 줄 맞추기를 위해 Shift+Tab를 누르면 커서가 옆의 칸(셀)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 이런 현상은 "표 안에서 Tab으로 셀 이동"이라는 기능이 켜져 있기 때문이다.

- 이를 꺼주는 방법은 "도구 - 환경설정 - 편집" 메뉴에서 해당 항목을 체크 해제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 단축키로 인해 문장의 줄을 맞추기 위해 첫 줄 시작 위치(▼)와 문단 왼쪽 여백(▲) 표시를 마우스로 움직여가며 조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여러 사람들이 작업한 파일을 하나로 취합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Alt+C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5. Alt+C 사용하기1>

- Alt+C 단축키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글자 및 문단의 모양을 복사하는 "모양복사" 단축키이다. 문단 모양보다는 글자 모양을 자주 사용하며, 문서 전체의 글자 모양을 통일시켜 주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여러 사람이 작업한 파일을 취합하게 되면, 위와 같이 글자모양(글꼴, 색깔, 자간, 장평 등)이 서로 다르게 작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림6. Alt+C 사용하기2>

- Alt+C 단축키는 모양복사 대화창을 불러온다. 이 메뉴는 "편집 - 모양복사"를 통해서도 불러올 수 있다.

- 복사하고자 하는 모양에 커서를 둔다. 위에서는 1절의 빨간색 동그라미와 같이 "동"과 "해" 사이에 커서를 둔 상태에서 단축키를 눌러주면 된다.

- 글자 모양을 복사할 것이므로 "글자 모양"을 선택하고 복사 버튼을 눌러준다. Alt+C를 누르면 기본적으로 "글자 모양"이 선택되어 있으므로, "Alt+C (한 박자 쉬고) Enter"를 누르면 조금 더 빨리 모양 복사를 명령할 수 있다.

 

 

<그림7. Alt+C 사용하기3>

- 복사한 모양을 붙여 넣을 공간을 선택한 후 Alt+C를 다시 눌러주면 복사된 모양이 선택된 영역에 적용된다.

 

 

<그림8. Alt+C 사용하기4>

- 모양 복사를 완료하면 위와 같다. 2~4절의 글자 모양(글꼴, 글자색, 자간, 장평 등)이 1절과 똑같이 변경되었다.

- 이 단축키는 사실 위와 같이 넓은 영역이 아닌 좁은 영역(특정 글자 또는 제목 등)의 글자 모양을 바꿔줄 때 더 유용하다.

 

한글 편집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Shift+Tab과 Alt+C 단축키 사용방법을 알아보았다. 한글에는 수 많은 단축키가 있으니, 앞으로 유용한 단축키 몇 가지를 더 정리할 계획이다.

 

 

2018.01.1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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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토요일

 

영덕에서 볼일을 보고 짬이 나서 근처 포인트가 될 만한 곳이 있나 살펴보았다. 지난 <포인트 답사1>에 이어 이번에도 위성사진과 로드뷰로 포인트 될 만한 곳을 미리 탐색했다.

 

이 날 방문한 곳은 영덕군 축산면 경정3리 앞 방파제와 영덕군 영해면 사진리에 위치한 갯바위이다. 이 날 다녀온 3군데 포인트 모두 자동차를 이용해 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걸어서 이동하는데 무리 없는 수준이었다.

 

 

<그림1. 경정리3리 앞 방파제>

- 주소 :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642-5

- 진입방법 : P 위치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 가능하지만, 세 방향 테트라포드(Tetrapod)에 올라서기가 조금 불편함. 특히 <사진1>의 왼쪽방향의 테트라포드로 올라서기가 힘듦

 

 

<사진1. 경정리3리 앞 방파제1>

- 방파제라기보다 과거 선착장에 테트라포드를 추가로 설치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림1>에서는 테트라포드가 보이지 않지만 사진에서는 보이고 있다.

- 위에서 보이는 넓은 공간 입구에 "위험! 관계자와 출입금지" 표시와 차단벽이 있어 자동차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낚시짐을 들고 걸어서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사진2. 경정리3리 앞 방파제2>

- <사진1>의 방향을 기준으로 위에서부터 오른쪽, 전방, 왼쪽 테트라포드에 올라서 바다를 바라본 모습이다.

- 가장 위 사진인 오른쪽은 약 10m 전방부터 수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발 앞 수심이 낮은 곳에서 몇몇 분이 학꽁치 낚시를 하고 계셨다.

- 중간 사진인 전방은 발 앞부터 수심이 꽤 깊어보였다.

- 아래 사진인 왼쪽은 전방 약 20m까지 수심이 낮아 보였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해녀분이 전방 10m 부근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었으며, 잠수 수심이 깊어 보이지 않았다. 왼쪽 테트라포드에 오르기 위해서 맨손인 상태에서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나 살짝 달린 뒤 점프해서 오를 수 있었다. 일단 오르고 나면, 발판은 괜찮은 편이다.

 

 

 

<그림2. 영해면 사진리 갯바위>

- 주소 : 영덕군 영해면 사진리 66 (위 P 공간 주소임)

- 진입방법 : P 위치에 주차하고 노란색과 흰색 점선을 따라 진입. 양손에 낚시짐을 들고 진입하기 조금 어려움. 낚시짐은 하나만 들고 진입하는 것이 안전함. 살짝 등반도 해야 함

- 2번 포인트는 발판이 좋고 4~5명이 동시에 낚시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임

- 3번 포인트 역시 발판이 좋고 최대 4명이 동시에 낚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

 

 

<사진3. 영해면 사진리 갯바위1>

- 주차한 후 포인트를 바라본 모습

- 중간 홈통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2번 포인트, 왼쪽이 3번 포인트임. 3번 포인트는 왼쪽 작은 소나무 아래가 포인트라서 사람이 보이지 않지만, 이미 3명이 낚시를 하고 있음

 

 

<사진4. 영해면 사진리 갯바위2>

- 3번 포인트에서 2번 포인트를 바라 본 장면1

- 5명까지는 충분히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진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발판도 좋으며, 발 앞이 바로 직벽이고 수심도 깊음

 

 

<사진5. 영해면 사진리 갯바위3>

- 3번 포인트에서 2번 포인트를 바라 본 장면2

- <사진4>의 가장 왼쪽에 있는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위 사진에서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이다.

- 2번 포인트의 발 앞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사진6. 영해면 사진리 갯바위4>

- 3번 포인트에 진입해서 왼쪽을 바라보면 2명이 낚시할 수 있는 발판 좋은 공간이 있음

- 오른쪽에는 1명이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 (<사진5>의 오른쪽 위에 사람이 보임)

- 노란색별이 있는 곳이 지난번 출조했던 장소임 (조행기는 이 글 마지막에 링크 참고)

 

 

<사진7. 영해면 사진리 갯바위5>

- 3번 포인트 중 비어 있는 곳. <사진5>와 <사진6>을 촬영한 장소임. 바로 뒤에 벽이 있어서 몸을 기댈 수도 있고, 서풍이 강한 날 뒤에서 부는 바람을 막아 줄 수도 있음

- 3번 포인트도 발 앞이 직벽이고 발판도 모두 좋으며 수심도 깊음

- 사진을 촬영한 이곳은 공간이 비교적 넓지만 한 명이 낚시하기에 충분한 공간이고 2명이 하기에는 불편함. 친구와 함께 간다면 2명이서 할 수도 있음

- 이곳의 단점은 뒤에 벽이 있으니 머리 위에서 다른 사람이 낚시를 할 수도 있다는 점. 이 날도 <사진5>의 회색 옷을 입은 사람이 이곳 위에 낚시대를 펼쳐놓고 있어 사실상 이곳에서의 낚시는 불가능했음

- 이곳과 머리위의 높이는 약 3m 정도

 

 

 

이 날 영덕을 찾은 김에 날씨도 좋고해서 낚시대를 폈다. 3번 포인트에서 하고 싶었는데, <사진7>에서 밝힌 바와 같이 머리 위에 다른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3번 포인트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인지 낚시될 만한 곳은 모두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지난 2017.12.27. 출조했던 동일한 포인트이다. 그 곳에 낚시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때마침 자리를 정리하고 있어서 얼른 뛰어가서 밑밥통을 놓았다. 날씨는 좋았지만 바닥이 보일만큼 청물이었다. 해질 때까지 열심히 미끼를 끼워 던져봤지만 감성돔은 응답이 없었다. 이날은 결국 입질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 한 가지 위안(?) 삼을 것은 내 주위에 있던 4명도 모두 낚시대를 세우지 못했다. "역시 청물엔 안 돼..." 라는 핑계로 낚시대를 접어야 했다.

 

다음에 영덕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3번 포인트를 한 번 더 찾아보고 싶다.

 

 

2018.01.18.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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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낚시] 영덕 축산항 인근 갯바위 감성돔 낚시 조행기

[제주낚시] 제주도 외돌개 우두암(기차바위) 조행기 2/2

 

 

 

 

<대문출처 : 국민만평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84347&code=30140000&cp=nv>

 

 

 

북한의 2018년 신년사를 시작으로 2여년 만에 남북대화가 시작되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스포츠)라는 좋은 계기가 있어 남북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런 대화중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과거 10여년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다소 불합리했던 일들이 바로잡히고 있으며,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현재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은 반대한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월 16일 진행된 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한 다음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에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세계 랭킹 22위, 북한이 25위인데, 기량이 빼어난 북한 선수를 섞는 거라 (우리) 선수들도 큰 피해 의식 없이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 아이스하키는 선수들이 1~2분씩 계속 교대해가면서 뛰는데, 북한 선수가 우리 선수 쿼터(정원)를 뺏는 게 아니라 선수단 규모가 커지는 것이다.

 

 

우선, 한 나라의 국무총리가 그 나라 스포츠팀의 실력을 "메달권이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세계 랭킹 22위를 "메달권"이라고 볼 사람은 적겠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많이 탄생하는 스포츠에서 "메달권이 아니다"라고 단정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002년 5월 피파랭킹 40위이던 대한민국이 38위 폴란드(2:0 승), 13위 미국(1:1 무), 5위 포르투칼(1:0 승), 6위 이탈리아(2:1 승), 8위 스페인(승부차기 5:3 승)을 모두 꺾었으며, 11위 독일(0:1 패), 22위 터키(2:3 패)와 대등한 경기를 했으며, 최종 4위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한 국가 지도자의 마인드가 저렇다면 제2, 제3의 김연아와 스켈레톤의 윤성빈 같은 사람은 배출되지 않을 것이다.

 

 

<그림1. 2002년 5월 피파랭킹 - http://www.fifa.com/fifa-world-ranking/ranking-table/men/rank=97/index.html>

 

 

두 번째, 국무총리는 "우리선수들도 큰 피해의식 없이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는 발언을 했다. 국무총리의 시선에서는 큰 피해의식은 안보이겠지만, 선수 개개인의 (작은) 피해의식은 있을 것이라 본다. 그간 비인기종목이라는 무관심속에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을 텐데, 정부의 "남북대화" 관련 방침 한 방에 선수들의 노력조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팀과 팀이 경쟁하는 스포츠인데, 오랫동안 함께 연습을 함께한 동료들과 팀을 구성하는 것과 만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과 한 팀이 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다. 선수를 1~2분씩 계속 교대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조직력이 크게 손상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우리나라 감독(캐나다 출신 새라 머레이(Sarah Murray)) 역시 “팀 케미스트리(유기적 화합)가 가장 우려된다”라며 우려는 표하고 있다.

 

세 번째, 선수들의 노력과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 세계랭킹이 22위이더라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룬 값진 소중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최종엔트리 23명 중에 북한 선수 단 1명이라도 포함되면 우리나라 선수 1명이 올림픽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가능성이 없겠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어떻게 일이 잘 풀려서 엔트리를 23명 이상으로 늘려 우리나라 선수 모두가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더라도, 각자 경기에 뛸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 일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더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입는 피해는 막대하다.

 

네 번째, 감독의 권한이 절대적으로 침해받고 있다. 선수 운용에 대한 결정은 절대적으로 감독의 결정이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투입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 선수의 기량도 잘 모르는 북한선수를 쉽게 내보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이런 분위기에서 북한선수들을 벤치에만 둘 수도 없을 것이다. 감독은 경기에서도 이겨야 하고, 남북대화분위기의 취지를 살려 남북 선수들을 골고루 등용해야 하고, 남한 선수들은 남한 선수대로 북한 선수들은 북한선수대로 제기하는 불만을 끌어안아(해결해)야 한다. 감독이 북한 선수한테 듣기 싫은 소리 한 마디 할 수 있겠는가? 이에 우리나라 감독 새라 머레이는 "단일팀이 성사되더라도 (경기 엔트리 구성 권한이 있는)내게 북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압박은 없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 랭킹이 22위인데, 남북한 공동팀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그것은 누구의 몫인가? 남한 선수? 북한 선수? 감독? 정치권? 반대로 예상보다 나쁜 결과를 보이면, 누구의 탓인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남한 선수와 감독은 이 결과가 온전히 우리의 몫(탓)이라는 의욕과 책임감이 감퇴할 것이다. 그리고 정치권은 "스포츠 정신에 부각한 의미 있는 훌륭한 경기였다"라고 평가하며 정치도구로 활용할 것이다.

 

 

 

팀과 팀이 경쟁하는 스포츠 종목에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것은 유감이다. 국무총리의 위 발언도 유감이고, 아직까지 보도자료 해명 등으로 발언을 수습하지 않는 것도 유감이다. 또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단일팀 구성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는 없다. 양국 경기력이 비슷해 북한의 우수 선수를 참가시키면 전력이 보강되는 측면이 있다"고 한 것도 유감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성과 중 하나는 북한의 참여이고, 최대의 오점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끝.

 

 

2018.01.17. 코리.

 

 

 

관련 기사

중앙일보 - 여자 아이스하키 메달권 멀어서 단일팀 해도 된다는 이낙연 (http://news.joins.com/article/22292628)

조선일보 - 여자 아이스하키 메달권 아니지 않나우린 세계랭킹 22, 25위인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7/2018011700240.html)

중앙일보 -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 올림픽 임박했는데 단일팀 논의 충격적” (http://news.joins.com/article/22292577)

동아일보 - 아이스하키팀 다독인 문재인 대통령일부선수 단일팀 어이없어" (http://news.donga.com/3/all/20180118/88219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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