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오픈마켓 이론지몰

 

 

바다낚시를 하면서 불편했던 것 한 가지가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한 손에는 반드시 낚시대를 들고 있어야 하다 보니 미끼를 끼울 때도, 바늘을 묶을 때도, 물을 마실 때도, 포인트를 이동할 때도 불편했다.

 

갯바위나 테트라포트에 아슬아슬하게 잘 걸쳐놓고 볼일을 봐도 파도나 바람에 낚시대가 살짝 움직이기라도 하면, 초릿대가 부러질까 노심초사했다.

 

그러던 중 다양한 로드(낚시대) 거치대를 알게 되었지만, 가격이 장벽이었다. 3~5만원짜리 거치대는 좋아 보이던데 낚시대 거치를 위해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하기엔 무리였다. 그러던 중 1만원 미만의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를 알게 되어 하나 주문했다.

 

 

 

-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

- 할인받아 배송비 포함 11,200원에 구입했다.

 

 

이 제품 대한 사전 설명이 조금 필요하다. 제품 구매 페이지에도 적혀 있던 내용이다.

1. 워킹(루어) 낚시에서 사용된다. → 바다낚시용이 아니다.

2. 클립을 허리벨트나 각종 가방(바칸 등), 구명조끼 등에 고정할 수 있다.

3. 홀더 밑바닥이 오픈되어 있어서 길이가 다른 로드를 모두 장착할 수 있다.

4. 밑바닥이 오픈이라 로드에는 항상 릴이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 모습

 

위 제품에 대한 사진이 인터넷에 생각보다 많이 없다. 그래서 한 바퀴 돌려가면서 촬영했다.

 

앞에는 상단에 홈이 파져있는데, 이 곳은 릴시트가 걸리는 곳이다. 릴시트가 걸리지 않으면 낚시대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홈이 있어서 릴이 잘 고정된다. 그 아래에는 큰 구멍이 4개 뚫려있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지만 뭐든 끼울게 있으면 끼울 수 있겠다.

 

측면은 무난하게 생겼다. 뒷면 위에는 클립이 있고, 아래에는 또 뭔가를 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본체 재질은 부드럽다 손으로 누르면 쉽게 모양이 변했다가 원상복구 된다. 뒷면은 덜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클립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손가락을 끼웠다가 아파서 바로 뺐다.

 

무게도 가볍다.

 

 

 

-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를 위에서 본 모습(위)와 아래에서 본 모습(아래)

 

조금 더 자세한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밑바닥이 뚫여있어서 릴을 장착한 낚시대만 꼽을 수 있다.

 

 

 

-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를 구명조끼에 장착한 모습1

 

로드 홀더를 구명조끼 앞주머니에 꼽아봤다. 낚시대까지 꼽으니 그 무게가 무거운지 구명조끼 주머니가 힘겨워 보인다. 낚시대 아래 손잡이 부분이 허벅지 사이에 위치하게 되어 허벅지로 낚시대를 잡을 수 있었다.

 

로드홀더 자체는 가벼워서 별 부담이 없지만, 낚시대를 홀더에 꼽으니 움직임이 둔해졌다. 미끼를 끼우고 바늘을 묶는 등의 짧은 시간동안 지탱하기에는 무기가 없어 보였다. 구명조끼가 얼마나 버틸지는 다른 문제이다.

 

 

 

-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를 구명조끼에 장착한 모습2

 

구명조끼 주머니에 장착된 로드 홀더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가만히 서 있으면 쓸만한데, 몸을 숙이면 낚시대와 릴이 위험해 질 수 있다.

 

 

- 아부가르시아 로드 홀더를 밑밥통에 장착한 모습

 

밑밥통에 홀더를 장착한 후 낚시대를 꼽아보니 위 사진과 같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홀더 위에는 클립이 있는데 아래에는 잡아주는 장치가 없어서 위태로워 보이고 홀더 상단 클립 부분이 많이 비틀어졌다.(때어내니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밑밥통과 같은 곳에 로드 홀더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홀더 아래 부분을 잡아주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제품은 워킹(루어)낚시용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바다낚시용 낚시대와 릴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일 수 있다. 처음 사용해 본 느낌은 조금 불편했기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다.

 

 

2018.07.26.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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