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중복값 찾기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중복값 제거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중복값을 찾기만 하고 제거는 원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에 중복값을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이다. 엑셀에서 중복값을 찾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크게는 조건부서식 활용, 함수 활용, 피벗테이블 활용 등이 있고,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함수를 활용하는 것에도 if 함수와 countif 함수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 중 오늘 포스팅에서는 가장 쉬운 조건부 서식을 활용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조건부 서식은 엑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금방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방법으로 클릭 몇번 만으로 중복값을 찾을 수 있다.

 

조건부 서식은 "조건에 따라 데이터 막대, 색조 및 아이콘 집합을 사용하여 주요 셀이나 예외적인 값을 강조하고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기능"이라도 정의하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조건에 맞는 값에 서식을 적용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서식은 글자색, 글자스타일(기울이기 등), 밑줄, 셀 테두리, 셀 채우기 등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중복값"이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값에 셀서식을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림1. 중복값을 찾기 위한 조건부 서식>

- 중복값을 찾을 영역을 선택한 후(①) 조건부 서식(②) - 강조(③) - 중복(④)의 순서로 클릭만 하면 된다.

 

 

<그림2. 중복값을 찾은 조건부 서식 결과>

- 조건부 서식 적용 미리보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확인"을 눌러야 적용된다.

- 빨간색 동그라미의 드랍다운을 눌러서 중복값에 적용할 서식을 바꿔줄 수 있다.

 

 

<그림1>의 순서대로 클릭만 하면 <그림2>의 결과물이 도출된다. 클릭 5번만에 중복값을 찾을 수 있다. 중복값을 찾는 것은 조건부 서식의 기능 중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조건부 서식의 활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쉬운 조건부 서식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조건부 서식에 의해 지정된 셀서식은 다른 방법으로 변경되지 않는 것이다. <그림2>와 같이 중복값에 글자와 셀을 붉은 색으로 강조했는데, 이 서식은 조건부 서식을 삭제하지 않으면 수정되지 않는다.

 

 

<그림3. 조건부 서식이 적용된 상태에서 셀 채우기 바꾸기>

- 중복값에 대해 조건부 서식이 적용된 셀은 셀 채우기를 노란색으로 적용하여도 반영되지 않는다.

- 이럴 경우는 조건부 서식을 먼저 삭제하여야 한다.

 

 

<그림4. 조건부 서식 삭제1>

-조건부 서식을 삭제할 영역을 선택 한 후, "조건부 서식 - 규칙 관리"를 클릭해 준다.

 

 

<그림5. 조건부 서식 삭제2>

- 삭제하고자 하는 규칙을 선택하고(①), 규칙을 삭제(②) 한 후, 적용(③)을 클릭하면 조건부 서식이 삭제된다.

 

 

정말 쉽고 활용도가 높지만 멀게만 느껴지는게 "조건부 서식"이다. 조건부 서식의 중복값 찾기(강조)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면 업무능력을 배가 시킬 수 있겠다.

 

 

 

2018.02.25.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러가기

[엑셀] 중복값 제거와 텍스트 나누기

[엑셀] 단축키 이야기(Ctrl 단축키 유래)

[엑셀] 단축키 (빠른 실행 도구 모음)

[엑셀] 단축키 (Ctrl 단축키)

[엑셀] 단축키 (리본 바로가기)

[엑셀] 입력값 제한하기 (유효성검사)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을 보던 중 위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저 선수의 눈물은 절대 기쁨의 눈물로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과 슬픔이 가득 찬 표정을 보고 있으니 고 손기정 선수가 시상대에 올랐을 때 모습이 잠깐 스치고 지나갔다. 저 선수의 사연이 궁금해 자료 조사를 조금 해보았다.

 

- 이름 : 천스신(중국어 간체: 陈诗欣, 정체: 陳詩欣, 병음: Chén Shīxīn)

- 국적 및 직업 : 타이완(대만)의 태권도 선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타이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

- 사진이 찍힌 시기 : 2004.08.27. 아테네 하계 올림픽

- 울고 있는 사연 : 금메달을 땄지만 타이완(대만)의 국기가 게양되지 않고 국가가 울려 퍼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 선수 국가의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 퍼지게 된다. 하지만 천스신 선수가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는 달랐다. 타이완(대만) 국기 대신 중화(대만)올림픽위원회 깃발이 게양되었고, 국가 대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국기가 "song of the national flag"가 연주되었다.

 

 

<그림1. 대만국기와 중화(대만)올림픽위원회기>

- 왼쪽은 대만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 오른쪽은 중화(대만)올림픽위원회기

- 중화올림픽위원회기의 파란색과 빨간색 테두리는 중화민국의 국화인 매화이고, 그 안에 청천백일(靑天白日, 국기에서 가져옴)과 오륜기가 그려져 있다.

 

 

<그림2. 올림픽에서 대만 선수단의 입장 모습>

- 대만국기가 보이지 않는다. 국가의 영문이름도 Chinese Taipei 이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오래된 궁금증이 하나 풀렸다. 매번 올림픽에서 대만이 입장할 때 국기가 아닌 다른 깃발을 들고 입장하고, 선수들의 운동복에도 대만 국기가 보이지 않았다. 대문 사진에서 천스신 선수가 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약하면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고,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국제사회에서도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의 배경을 알기 위해선 세계사가 필요하다.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조가 무너진 후 중국 전역은 여러 군벌(軍閥, 군사력을 기반으로 지방을 지배하던 중국의 군인 세력)이 지배하고 있었다. 중화민국의 통치권을 확립하기 위하여 중국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은 군벌세력으로 분열된 중국을 재통일하기 위해 제1차 국공 합작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1925년 국민당을 이끌던 쑨원이 죽고 장제스가 총사령관이 된 후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 중국 공산당은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숨어들게 되었다. 이렇게 제1차 국공 합작은 결렬되었다.

 

장제스는 지속적으로 공산군을 토벌하였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본의 위협이 커지자 다시 공산당과 손을 잡고 중일전쟁에 나서게 되는데, 이를 제2차 국공 합작이라 부른다. 이 항일 전쟁 기간 동안 장제스의 국민혁명군은 일본군에 패하여 세력이 점점 약해져갔고, 공산당의 군사 조직인 홍군의 세력은 점차 커졌다.

 

일본이 패망하고 빼앗겼던 대만도 돌려받은 후,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은 1946년 6월부터 다시 내전에 돌입했다. 초기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국민당(중화민국 국군)이 우세였지만 국민당 정부의 부패와 경제 붕괴 등으로 인해 1948년 가을부터는 공산당이 유리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1949년 공산당이 중국 대륙 전체를 차지한 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하고 국가주석에 취임하였다. 그해 12월 장제스는 대만으로 탈출한 후 타이페이를 새로운 중화민국의 수도로 정하게 된다.

 

그 후 두 나라(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는 국제 사회에서 서로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여 경쟁했다. 1960년대까지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대만이 UN 상임이사국이 되는 등 앞서 나갔다. 하지만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면서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 후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중국의 영향력 아래 대만은 국가 이름을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나 대만을 사용할 수 없어 올림픽 무대에서 중화타이페이(Chinese Taipei)로 바꿔야 했다. 반면 중국은 People's Republic of China 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그 후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명칭은 Chinese Taipei로 사용되고 있다.

 

대만이 국가 이름을 "대만" 이라는 명칭 대신 "타이페이"라고 사용하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중화민국이 대만으로 탈출한 후 중국 대륙을 수복해야 한다는 정서가 있었기 때문에 중화민국 영토의 일부인 대만을 국호로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를 대신 사용한 것이다. 중화 타이페이(Chinese Taipei)는 "타이페이를 중심지로 하는 중화 문명"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고, 중국(China)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 아래, 대만은 올림픽에 출전할 때 자국의 국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같은 이유로 국가도 연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이 2004년 첫 금메달을 따게 되자 천스신 선수는 국기도 국가도 없는 자국의 사정에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이 선수는 기자회견장에서도 외국기자단이 중국선수로 오해할까봐 "I'm from Taiwan"이라고 직접 말했을 정도이다.

 

 

2016년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쯔위가 한 방송에서 <그림1>의 청천백일기(대만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것도 같은 이유이다.

 

 

 

2018.02.04. 코리.

 

 

 

참고자료

- https://ko.wikipedia.org/wiki/%EC%A4%91%ED%99%94_%EC%98%AC%EB%A6%BC%ED%94%BD_%EC%9C%84%EC%9B%90%ED%9A%8C

- https://ko.wikipedia.org/wiki/%EA%B5%AD%EA%B3%B5_%EB%82%B4%EC%A0%84

- https://namu.wiki/w/%EC%A4%91%ED%99%94%20%ED%83%80%EC%9D%B4%EB%B2%A0%EC%9D%B4

-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8/2017020800353.html?outlink=facebook

 

 

 

 

 

 

지난 주 오랜 친구들과 함께 먹기 위해 매천수산시장을 찾아 킹크랩을 구입했었다. 작년에 먹어본 킹크랩이 맛있었다는 기억만을 가지고 시장을 찾은 탓에 어떤 킹크랩을 골라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상인들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 날 상인들에게 들은 정보와 직접 사먹은 킹크랩의 느낌과 인터넷 정보 탐색을 통한 나만의 킹크랩 고르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1. 원산지

킹크랩은 차가운 물에 사는 한해성으로 러시아, 알래스카, 일본, 노르웨이 등이 원산지이다. 간혹 동해안 왕돌초 인근에서 잡히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상품화 될 수준은 아니다. 서식지 깊이(수심)은 북쪽일수록 얕아서 북극해에서는 약 30m, 일본 훗가이도에서는 약 200m이다. 알을 낳는 시기는 4~5월이다.

 

 

2. 성장

번식이 가능한 성체가 되기 위해서는 20여년이 필요하며 수명은 수컷은 약 30년, 암컷은 약 25년으로 알려져 있다. 성체가 되는데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다 자라기 전에 잡아서 유통한다. 암수는 배의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암컷은 원형에 가깝고 수컷은 이등변 삼각형에 가깝다.

 

 

3. 종류

킹크랩은 3가지 종류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레드(Red), 블루(Blue), 브라운(Brown). 매천수산시장에는 레드와 블루 두 가지 킹크랩이 판매되고 있었다. 레드 킹크랩이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킹크랩(왕게)이고, 블루 킹크랩은 청색왕게이다. 레드킹크랩은 다리길이 약 1.8m, 몸무게 약 11kg까지 성장한다. 킹크랩은 대게와는 다르게 다리가 총 8개이다.

 

 

<사진1. 레드 킹크랩 - 표준명 왕게, 학명 Paralithodes camtschaticus>

- 등딱지의 6각형 모양 안에 돌기가 6개 있으며, 색상은 일반 대게와 비슷한 갈색이다.

 

 

<사진2. 블루 킹크랩 - 표준명 청색왕게, 학명 Paralithodes platypus>

- 등딱지의 6각형 모양 안에 돌기가 4개 있으며, 색상은 다리와 몸통 색상이 푸르스름하다.

 

 

<사진3. 레드 킹크랩 vs 블루 킹크랩>

- 왼쪽이 레드 킹크랩 : 등딱지 6각형 안에 돌기가 6개

- 오른쪽이 블루 킹크랩 : 등딱지 6각형 안에 돌리가 4개, 다리 색깔이 푸른색

 

 

레드와 블루 킹크랩의 가장 확실한 구분은 등딱지의 6각형 모양 안에 돌기가 몇 개 있는지 이다. 레드는 <사진1>과 같이 6개 있고, 블루는 <사진2>와 같이 4개 있다. 킹크랩의 색상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블루 킹크랩은 이름답게 다리와 몸통의 색상이 파란색을 보인다. 주의할 점은 블루 킹크랩의 색상이 푸르스름하지만 쪄버리면 붉게 변하기 때문에 색상으로는 구분할 수 없게 된다. (그럴리 없겠지만) 킹크랩을 고른 후 찜기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해야 한다.

 

등딱지의 돌기 개수로 두 종류가 가장 확실하게 구분되지만 낮은 확률로 블루의 돌기가 5~6개 되는 경우도 있으니 돌기 개수 및 색상을 조합하여 구분해야 한다. 

 

레드와 블루를 한 마리씩 쪄서 비교해가며 먹어보지 않았기에 맛을 비교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레드가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레드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매천수산시장에서는 레드를 판매하는 상인은 레드가 월등히 맛있다고 말하는 반면, 블루를 판매하는 상인은 레드나 블루나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레드는 상대적으로 단맛이, 블루는 상대적으로 버터맛이 강하다는 어느 블로거의 후기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찌자마자 먹는 경우 레드와 블루는 큰 차이는 없지만, 찌고 나서 2~3일이 지나게 되면 레드는 단맛이 유지되는 반면, 블루는 단맛이 빠지고 퍽퍽해진다는 어느 블로거의 후기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찐 킹크랩을 주문하는 경우 참고할 만하다.

 

브라운 킹크랩은 국내에 잘 있지 않아 많은 자료를 찾기 어렵다. 브라운 킹크랩은 <사진1, 2>의 레드 및 블루 킹크랩과는 달리 몸과 다리에 가시가 월등히 많고 뾰족하며, 등딱지의 6각형 모양 안에 돌기가 4개 있다. 색상은 조금 더 갈색이다.

 

 

4. 가격

2018.01.27. 매천수산시장을 기준으로 레드는 1kg 당 65,000원, 68,000원, 70,000원 수준으로 판매 중이었으며, 무게는 3kg 내외였다. 블루는 1kg 당 55,000원, 58,000원 수준이었다. 레드의 가격이 블루보다 다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참고가격1: 2017.12.31. 매천수산시장 레드 킹크랩 1kg당 73,000원, 75,000원, 무게 2kg 내외

   - 참고가격2: 2016.01.08. 매천수산시장 레드(추정) 킹크랩 1kg당 75,000원, 무게 2kg 내외

   - 참고가격3: 2018.01.21. 경산 이마트 레드 킹크랩 1kg당 79,800원

 

 

5. 수율(껍질 속에 살이 찬 정도)

킹크랩은 러시아나 알래스카 등지에서 잡혀 우리나라까지 오는데 한달 남짓 걸리므로 살 수율이 100% 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한 달 동안 먹이를 먹지 못하니 자기 살을 에너지로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율은 킹크랩을 찐 후 다리를 잘라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킹크랩을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을 고르라는 말도 있지만 수조에 들어있는 킹크랩을 한 마리 한 마리 들어보는 것도 힘들고, 들어봐도 사람의 감각으로는 수율의 차이를 알아낼 수 없다. 킹크랩은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다리를 눌러보거나 배를 눌러보는 방법으로 수율을 짐작하는 것에도 무리가 있다. 그래서 수율은 상인의 말을 믿는 방법 밖에는 없다.

 

 

6. 무게

킹크랩은 성인 1명이 1kg을 먹으면 적당하다. 성인 2명이 먹는다면 2kg짜리를 고르면 된다. 성인 6명이 먹는다면 2kg짜리 3마리보다 3kg짜리 2마리가 낫다. 무게에 따른 맛은 둘째치더라도 살의 무게만 따져보면 3kg짜리가 유리하다. 2kg짜리 3마리에서 나오는 껍질의 무게가 3kg짜리 2마리에서 나오는 껍질의 무게보다 무거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해산물은 같은 종류 중에서 크고 무거운 것이 맛이 좋다.

 

 

 

 

킹크랩 고르는 노하우

 

1. 레드나 블루, 취향과 예산에 따라 고르면 되겠다. 우리나라에서는 레드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2. 성인 1명이 1kg 이면 충분하다.

 

3. 여러 명이 먹는다면 이왕이면 큰(무거운) 킹크랩을 고른다.

 

4. 킹크랩은 철이 없다고 하는데, 12~1월이 맛있다는 의견과 2~4월이 맛있다는 의견이 나뉜다.

 

5. 죽은 킹크랩은 다리 살이 짜다고 느껴진다.

   - 이건 먹어봐야 알 수 있고, 짜다는 것이 주관적이라 고르는 단계에서 알기 힘들다. 살아 있는 녀석이 찜기에 들어가는 것 까지 직접 볼 필요가 있다.

 

 

 

2018.02.03.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러가기

매천수산시장 킹크랩 구입기

매천수산시장 대게 구입

매천수산시장 쉽게 진입하기

 

 

 

 

 

최근 엑셀에서 Ctrl키와 조합하는 단축키에 대해 알아보았다. 널리사용되고 있는 복사하기(Ctrl+C)를 사용하다보면 문득 이런 의문이 든다. "Ctrl+C에서 C는 복사(Copy)를 의미하는거 같은데, 그럼 Ctrl+X와 Ctrl+V는 무슨 뜻이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살펴 정리해보았다.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라는 기능은 Larry Tesler라는 사람이 1973년에서 1976년 사이 Xerox PARC(Palo Alto Research Center)에서 Tim Mott와 함께 Gypsy라는 문서작업 시스템을 개발하며 처음 적용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45년 생으로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컴퓨터 과학자이며 Xerox PARC, Apple, Amazon, Yahoo 등에서 근무했다. (출처 : 위키페디아 - https://en.wikipedia.org/wiki/Larry_Tesler) 

 

사실 자르기(오리기)와 붙여넣기는 종이문서를 다루는 편집 기능이다. 가위와 풀이 이런 편집 기능의 도구였으며, 과거 스크랩북에 신문기사 등을 스크랩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종이 편집 기능이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 대중이 사용한 것은 1978년 WordStar와 1970년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널리 사용된 WordPerfect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컴퓨터를 활용한 문서작업에서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라는 기능은 Larry Tesler가 1970년 중반에 처음 개발하였지만 널리 사용되지 않았고, 1970년 후반에 WordStar와 WordPerfect 같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출처 : https://unicheck.com/blog/who-invented-copy-and-paste)

 

Ctrl+C 및 Ctrl+V와 같은 단축키는 Xerox PARC에서 APPLE로, 그리고 Microsoft로 벤치마킹되어(베껴서)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APPLE의 컴퓨터(MAC)에서는 COMMAND+C, COMMAND+X, COMMAND+V 등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림1. Larry Tesler와 Xerox의 스타컴퓨터>

① Larry Tesler (출처 : 위키페디아)

② Xerox의 스타컴퓨터 개념도

③ Xerox의 스타컴퓨터 실제 모습 (출처 : http://www.digibarn.com/friends/curbow/star/1/index.html)

④ Xerox의 스타컴퓨터 키보드 왼쪽의 기능키 (출처 : http://www.digibarn.com/friends/curbow/star/keyboard/index.html)

⑤ Xerox의 스타컴퓨터 키보드 오른쪽의 기능키 (출처 : http://www.digibarn.com/friends/curbow/star/keyboard/index.html)

 

 

삭제, 복사, 이동, 반복, 되돌리기 등의 기능은 Xerox사의 스타컴퓨터(Xerox 8010 Information System) 키보드에 단축키 형태로 적용되기도 했다. <그림1>의 ④, ⑤번 키보드에 "Delete, Copy, Move, Prop's, Again, Find, Save, Open, Undo, Help, Stop" 등의 기능키가 탑재되어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에는 삭제(Delete) 기능만 남아있다.

 

Ctrl+C, Ctrl+X, Ctrl+V 에서 C는 복사를 의미하는 Copy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잘라내기 X와 붙여넣기 V의 유래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견이 있다.

 

1. 키보드 조작의 편의성

  - C, X, V가 키보드에서 모두 모여 있으며 컨트롤(Ctrl) 버튼과 근처에 있어 한 손으로 쉽게 작업이 가능함

  - 복사하기가 Ctrl+C이고 붙여넣기가 Ctrl+P(paste)라고 생각해보자. 키보드로 복사하여 붙여넣기 작업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2.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 C는 Copy

  - X는 ①가위(잘라내기) ②eXtract(발췌, 추출) ③Xal라내기

  - V는 ①풀(붙이기) 모양과 닮음 ②교정탈자기호( ^ , Caret)와 닮음 ③Vut혀넣기

 

Ctrl 단축키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엑셀에 Ctrl + 알파벳 단축키가 22개나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 26개(A to Z) 중에서 E, J, M, Q만 제외하고 모두 단축키가 있다. 여기에 숫자와 특수문자 단축키를 모두 합치면 Ctrl과 조합하는 단축키가 50개가 넘는다. (Excel 2010 버전 기준)

 

 

평소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Ctrl+C와 Ctrl+V에도 이 같은 나름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Microsoft 제품(Windows, Office 등)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니 Ctrl+C, V 등의 단축키를 Microsoft가 개발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Ctrl 단축키는 Xerox PARC에서 APPLE로, 그리고 Microsoft로 벤치마킹되어(베껴서)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그리고 Microsoft는 복사하고 붙여넣는 기능에 대한 별도의 단축키를 가지고 있었다.

 

- 복사하기는 Ctrl+Insert 또는 Ctrl+Ins

- 붙여넣기는 Shift+Insert 또는 Shift+Ins

   ※ Ins키는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키패드의 숫자 "0" 키이다. 이 키를 누르기 위해서는 Num Lock을 비활성화 시켜줘야(꺼줘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위 단축키가 아직 살아 있으며, 작동된다는 것이다!

 

 

 

2018.02.02.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기

[엑셀] 단축키 (Ctrl 단축키)

[엑셀] 단축키 (빠른 실행 도구 모음)

[엑셀] 단축키 (리본 바로가기)

 

 

 

엑셀에서 단축키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리본 바로가기 사용하기(키 팁 배지)

  - 장점 : 단축키를 외울 필요가 없다. 기본 기능이므로 모든 컴퓨터에서 작동된다.

  - 단점 : 단축키가 길다.

 

2. 지정된 단축키 찾아서 쓰기(Ctrl 단축키)

  - 장점 : 단축키가 간단하다. 기본 기능이므로 모든 컴퓨터에서 작동된다.

  - 단점 : 외우기가 어렵다. (너무 많다)

 

3. 나만의 단축키 만들어 쓰기(빠른 실행 도구 모음)

  - 장점 : 내가 자주 쓰는 기능만 간단한 단축키로 만들 수 있다.

  - 단점 : 개인설정이므로 설정하지 않은 컴퓨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위 1번과 2번은 이미 살펴보았고, 오늘은 3번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엑셀] 단축키 (리본 바로가기) 보러가기

[엑셀] 단축키 (Ctrl 단축키) 보러가기

 

이 전에 살펴본 "키 탭 배지"와 "Ctrl 단축키"는 엑셀에 이미 설정이 되어 있는 기능이었다면,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은 내 마음대로 설정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내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한 곳에 모아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우선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아보자.

 

Microsoft는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은 현재 표시되는 리본의 탭에 독립적인 명령 집합이 있는 사용자 지정 가능한 도구 모음입니다.

 

 

<그림1. 빠른 실행 도구 모음 위치>

 

 

<그림2. 빠른 실행 도구 모음 추가 및 삭제>

- 원하는 기능(메뉴)에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①과 같이 추가할 수 있다.

-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서 불필요한 기능(메뉴)에 마우스 우클릭하면 ③과 같이 제거 기능을 볼 수 있다.

 

 

<그림3. 빠른 실행 도구 모음 관리 페이지>

- "파일 - 옵션 - 빠른 실행 도구 모음"으로 접근 가능하다.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은 <그림1>과 같이 엑셀 가장 왼쪽 위에 위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저장, 실행취소, 다시실행 3가지가 세팅되어 있다.

 

빠른 도구 실행 모음에는 내가 원하는 기능들을 넣고 뺄 수 있다. <그림2>에서는 "병합하고 가운데 맞춤"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원하는 메뉴 위에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그림2> ①의 메뉴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추가를 클릭하면 ②처럼 추가되는 방식이다.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서 더 이상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능에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③처럼 제거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손쉽게 추가 및 제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빠른 실행 도구 모음 관리 페이지는 따로 있다. <그림3>과 같이 "파일-옵션-빠른 실행 도구 모음"으로 접근 가능하며, 여기에서 기능을 추가 및 삭제 할 수 있는 것이다. 왼쪽에는 엑셀의 기능(메뉴)가 나열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의 목록이 나타난다. 중간에 "추가" 및 "제거" 버튼으로 관리 할 수 있다. 추가된 기능들의 순서를 조정하는 것이 여기서만 가능한데, <그림3>의 오른쪽에 위치한 위로 이동(▲), 아래로 이동(▼)을 이용해서 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봤으니, 단축키로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그림4. 빠른 실행 도구 모음 단축키>

- Alt키를 누르면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의 단축키가 나타난다.

 

 

빠른 도구 실행 모음 단축키는 "Alt"키와 함께 사용한다.

Alt키를 눌러보면 <그림4>와 같이 도구 하나 하나에 번호가 생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축키는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이 정렬된 순서대로 1~9, 09~01, 0A~0Z로 이어지는 단축키가 만들어 진 것이다.

 

"셀병합하고 가운데 맞춤"을 실행시키고자 한다면 "Alt+2"를 누르면 단축키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셀에 "모든 테두리"를 넣기 위해서는 "Alt+0+F"를 눌러주면 된다. 단축키를 작동시키는 방법은 다음 3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편한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다.

- Alt (누른 상태에서) 0 (누른 상태에서) F

- Alt (손가락 떼고) 0 (손가락 떼고) F

- Alt (손가락 떼고) 0 (누른 상태에서) F

 

 

 

호기심이 발동해서 몇 가지 확인해 보았다!

 

 

<그림5. 빠른 실행 도구 모음 호기심>

 

 

①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은 엑셀 화면의 가장 위에 위치해 있다. 도구(기능, 메뉴)를 하나씩 추가할수록 점점 파일이름(통합문서1)에 근접하는데, 도구의 숫자가 파일이름 영역까지 도달하면 어떻게 될까?

   → 파일이름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②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을까?

   → <그림5> ①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는 "사용자 지정" 기능인데, 이것을 클릭하면 "리본 메뉴 아래에 표시" 라는 기능이 있다. 그것을 클릭하면 ②처럼 위치가 변경 된다.

 

③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빠른 도구 실행 모음을 회사 컴퓨터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 가능함. <그림3> 오른쪽 아래에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으로 나의 개인설정을 다른 컴퓨터로 내보내거나 가져와 적용시킬 수 있다.

 

 

 

2018.02.01.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러가기

[엑셀] 단축키 (Ctrl 단축키)

[엑셀] 단축키 (리본 바로가기)

[엑셀] 중복값 제거와 텍스트 나누기

[엑셀] 입력값 제한하기 (유효성검사)

[엑셀] 불필요 공백, 점, 글자 지우기 (ctrl + h)

[한글] 단축키 Shift+Tab과 Alt+C

[한글] 엑셀에서 복사한 한글 표 배경색 바꾸기

[한글] 문서 비교하기

 

 

 

"나, 쪽쪽갈비 먹고 싶어"

 

라는 송송이(아내)의 한마디에 경산 쪽쪽갈비를 찾았다. 사실 며칠 전에 먹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어쩌다보니 2일 정도가 지나버렸다. 둘째 임신 초기라서 많이 피곤해하기에 내 신경과 관심이 요즘 송송이에게 집중되고 있다. 우리부부는 쪽쪽갈비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왜 먹고 싶어졌는지 물어보니 TV에서 봤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행이도, 경산에 쪽쪽갈비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그것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더욱 반가웠다.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로 살펴보니 평이 괜찮았다. 날씨도 춥고 통통이(딸)과 함께 외출하기엔 늦은 시간이라 집에서 먹기 위해 포장 주문을 했다. 포장 주문은 매장이 안 바쁠때는 3~40분, 바쁠때는 5~60분 정도 미리 연락을 해야한다.

 

 

 

- 상호 : 쪽쪽갈비

- 주소 : 경북 경산시 성암로21길 12 (옥산동 747-23)

- 전화번호 : 053-817-9292

- 포장 주문 가능, 배달은 불가능

- 포장은 매장 상태(바쁨정도)에 따라 30~60분 미리 연락해야 함

- 껍데기는 포장 불가함

- 주차 : 주변에 눈치껏 주차 (주변이 주택&술집 골목이라 주차하기 불편함)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유아용 의자 있음

 

<사진1. 경산 쪽쪽갈비 메뉴>

- 쪽갈비간장(순한맛) 4인분을 포장 주문하였다.

 

 

<사진2. 경산 쪽쪽갈비 가게 내부>

- 이날(2018.01.30.)이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착 30분 전에 전화로 주문한 후 식당으로 출발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가게 앞에 어정쩡하게 하고 얼른 들어가 보니 고기 굽는 좋은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평일 저녁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갈비를 뜯고 있었고,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있었지만 연기 배출이 잘되는지 숨쉬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식당에 들어서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대문사진에 보이듯이 "껍데기 맛이 죽여 줘요!!!" 라는 문구가 간판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쪽쪽갈비를 홍보해도 부족할 판에 껍데기를 홍보하는게 조금 혼란스러웠다. 나중에 사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껍데기 맛이 갈비 못지않게 좋기도 하고, 식당에서 먹으면 껍데기를 무한리필 해주신다고 했다. 아쉬운 점은 포장에는 껍데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주면 집에서 구워먹으면 되겠는데, 별거 아니지만 조금 아쉬웠다.

 

주문이 들어가면 <사진2>의 오른쪽에 있는 주방에서 갈비를 초벌구이 한 후 손님 테이블의 숯에서 지글지글 구워진다. 주방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갈비가 구워지고 있었는데 연기 배출기 성능이 좋은지 가게 안은 답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직원(또는 알바)들이 손님 테이블에서 직접 갈비를 구워주는 모습도 보였다. 아무래도 갈비가 두께도 있고 양념이 발려서 잘 탈 수 있으니 이런 서비스는 좋다.

 

 

<사진3. 경산 쪽쪽갈비 포장>

- 위 사진이 4인분 양이며, 아래 사진의 갈비대 14개가 들어있었다.

 

 

잠시 후 준비된 음식을 받아들고 집으로 출발했다. 사이다 한 병은 서비스로 주셨다. 집에 도착해서 포장해온 음식을 풀어 놓았다. 쪽쪽갈비 4인분, 재래기(겉절이) 야채 1봉지, 재래기 양념 1통, 매운 양념 1통, 고추지 1통이 들어있다. 야채는 싱싱했고 양념을 뿌려 먹으니 맛있었다. 매운 양념이 있어서 가끔 찍어먹으니 2가지 맛을 다 맛보는거 같아 좋았다. 반찬으로 딸려온 고추지도 맛이 좋았다.

 

그런데 막상 갈비를 펼쳐놓고 보니 "양이 좀 적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3>에 보이는 갈비대가 총 14개 들어있었다. 갈비뼈를 제외하고 살코기 양으로만 따지면 4인분(32,000원) 치고는 양이 적어보였다. 집에서 밥과 함께 먹다보니 성인 2명이 먹기에 넘치지는 않지만 나름 적당한 양이었다. 솔직히 "삼겹살 3만원치 사서 구워먹을껄 그랬나?"라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쪽쪽갈비의 양념 맛이 괜찮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날씨가 좀 풀리면 산책삼아 식당까지 걸어가서 먹고 와봐야 하겠다. 그럼 돼지 껍데기도 맛볼 수 있겠지!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었기 때문에 맛집 평점은 생략한다. 현장에서 직접 구워먹는 맛과 집으로 포장해 와서 먹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날씨가 좀 풀리면 송송이랑 통통이랑 함께 식당까지 걸어가서 제대로 먹어볼 의향은 있다. 그 기회가 생기면, 그 때 제대로 된 맛 평가를 해보겠다.

 

 

2018.01.26.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기

[하양맛집] 칭구짬뽕

[하양맛집] 내고향추어탕

[시지맛집] 한남자회수산

[맛집] 영덕대게 대원호 할매집

매천수산시장 킹크랩 구입기

 

 

 

2018.01.27.

 

친구들과 함께 1년에 한 번씩 대게를 먹는 계를 하고 있다. 제작년까지는 대게를 먹었는데 작년에 우연찮게 킹크랩 먹게 된 후 그 맛에 반해서 대게 대신 킹크랩을 먹고 있다. 대게는 가족들과 먹거나 다른 사람들과도 먹을 기회가 간혹 있지만 킹크랩은 먹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날 어른 8명이서 먹을 킹크랩이 필요로 했고, 지난번 시장을 방문했던 기억을 더듬어 1.5~2.0kg 킹크랩 4마리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킹그랩 구입을 위해 매천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이 날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시장이 그리 붐비지는 않았다. 1월 초에 대게를 구입하러 방문했을 때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했던 기억 때문에 살짝 긴장했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편했다.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월 초에 방문했을 때는 모든 가게가 국산 대게와 홍게를 팔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러시아산 대게를 팔고 있었다. 1월 초에 그렇게 찾던 러시아산 대게가 없더니 이 날은 널린 게 러시아산 대게였다. 그 날 조업상태나 수입 물량에 따라 취급하는 제품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1. 매천수산시장 1번>

- 전화번호 : 053-327-1001, 010-3813-0432

 

 

<사진2. 매천수산시장 러시아산 대게>

- 이 날 판매중인 러시아산 활 대게는 1kg당 45,000원 이었고, 마리당 1.5kg 내외의 크기였다.

 

 

시장 내에 여러 군데를 둘러보다가 1번에서 킹크랩을 주문했다.

이곳의 킹크랩 시세는 1kg당 64,000원이다. 한 마리당 3kg 내외의 무게라 하니 마리당 192,000원 내외인 셈이다. 킹크랩을 주문해 놓고 다른 곳에 시세를 더 물어보았는데, 가게마다 킹크랩 시세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킹크랩이 1Kg당 70,000원, 65,000원, 55,000원, 58,000원, 68,000원 등 가게마다 시세에 차이가 컸다.

 

킹크랩을 주문한 1번 가서 여쭤보니, 킹크랩은 레드와 블루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레드가 맛이 좋기 때문에 비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면서 블루는 영 맛이 없으니 취급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곁들여 주셨다. 그러고 보니 가격이 조금 저렴했던 킹크랩들은 다리 색이 조금 푸르스름했었다. 반면, 블루를 취급하는 가게에서는 레드나 블루나 별 차이 없다고 하셨다.

 

레드랑 블루랑 한 마리씩 먹어봐야 진실을 알 수 있을거 같았지만, 킹크랩 구입 자금이 계금이기에 나의 실험정신을 여기서 발휘 할 수는 없었다.

 

<사진2> 수조 안에 들어있는 대게는 러시아산 활 대게로 가격이 1kg당 45,000원이었다. 다른분이 구입하는 걸 보니 3마리에 4.6kg 나오는 걸로 봐서 마리당 1.5kg 내외인 것으로 보였다. 즉 1.5kg 마리당 67,500원이고 크기는 성인 1명이 먹기에 충분해 보이는 크기였다. 1월 초에 방문했을 때 국산 대게 5마리가 20만원 이었는데, 이날 본 러시아산 대게가 국산 대게보다 훨씬 컸다. 역시 게는 1월 초에 먹는게 아닌 듯 하다. 러시아산 대게가 먹음직스러워 보여 살짝 마음이 가긴 했지만, 킹크랩을 먹기 위해 1년을 기다렸기에 참았다.

 

 

 

<사진3. 매천수산시장 수산물 시세>

- 여기 적힌 "방어大"는 약 5kg 정도의 중방어이다.

- 강도다리가 "광도다리"로 판매되고 있다. 여기뿐 아니라 다른 매장 곳곳에도 광도다리로 표기하고 있었다.

 

 

<사진4. 매천수산시장 대방어(방어大) 회>

 

 

약 30분을 기다리자 킹크랩이 준비되었다. 그 시간 동안 킹크랩으로 양이 부족할거 같아 회를 구입하고자 시장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워낙 여기저기에서 대방어 맛있다고 해서인지 이곳에도 대방어가 판매 중이었지만, 내 눈에 들어온 방어들은 거의 5kg 남짓한 크기였다. 5kg이면 중방어 크기이지만 여기에서는 "방어大"로 불리며 1kg당 30,000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방어大" 한 마리를 살 수는 없으니, 여기저기 물어보며 대방어 30,000원 어치를 찾다가 6번 종합수산에서 한 접시를 주문했다. 뱃살과 등살을 골고루 넣어주어서 부위별로 맛볼 수 있었다. 회 맛은 좋았다!

 

 

 

<사진5. 찐 킹크랩 몸통과 다리>

 

시간이 흘러 드디어 킹크랩이 준비되어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모시고 왔다. 뚜껑을 열자 환호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예초 계획은 1.5~2.0kg짜리 4마리를 살 계획이었지만, 그 정도 사이즈가 없기도 했고, 1.5kg 4마리보다 3.0kg 2마리의 살이 더 많을거 같았다. 다 먹고 나오는 껍데기 무게만 생각해도 큰 사이즈가 유리해 보인다.

 

킹크랩 3kg짜리 1마리의 양은 성인 4명이 먹기 적당했다. 더 있으면 더 먹을 수 있겠지만, 게장밥과 게라면도 준비가 되고 있었으니 킹크랩 양은 알맞았다. 대게보다는 조금 더 느끼한 맛이 있어서 계속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1년 전 먹은 킹크랩의 맛이 너무 좋았기에 기대치가 높아서였을까? 이날 킹크랩의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살은 많았지만 맛이나 부드러움이 1년 전 그 맛과는 달랐다. 일부 살에서 짠 맛도 느껴졌다. 1년 전 사진을 뒤져보니 그 날 먹은 킹크랩은 블루였다. 이 날 먹은 레드가 더 맛있는 거라고 했는데, 이유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돈이 많다면) 레드와 블루를 한 마리씩 비교해가며 먹어보고 싶다.

 

 

 

2018.01.30.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기

매천수산시장 대게 구입

매천수산시장 쉽게 진입하기

[맛집] 영덕대게 대원호 할매집

 

 

2018.01.21.

요즘 날씨가 워낙 추워지다 보니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날씨에 통통이(딸)와 산책하러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그 뒷감당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주말 내내 집에만 있기엔 나도 지치고 통통이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마트로 놀러가기로 했다!

 

이마트 경산점 애플트리 키즈파크

전화 : 053-811-2006, 070-4416-2006

 

 

경산 이마트 2층에는 애플트리라는 키즈카페가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만 3살 통통이가 놀기엔 충분해 보였다. 경산 홈플러스에 있는 상상노리의 약 1/3 정도 크기이다. 애플트리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통통이처럼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노는 아이들에겐 손색없는 놀이터이다. 참고로 상상노리는 2시간에 10,000원이다.

 

애플트리의 이용 요금은 어린이(140cm이하)가 7,000원이고 2시간 동안 놀 수 있다. 보호자는 1인당 1,000원인데, 어린이 한 명당 보호자 1인은 무료이다. 결제 후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입장하면 외투와 소지품을 락커에 넣어준다. 이마트에서 치킨 너겟을 산 게 있어서 '이걸 환불하고 다시 사러가야 되나' 고민했는데 키즈카페에 있는 냉동실에 보관해 준다니 반가웠다. 마트에서 장보고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런 서비스도 하나보다.

 

<사진1. 애플트리 키즈카페 이용 요금>

 

 

<사진2. 애플트리 키즈카페 시설>

- ①각종블럭, ②옥수수전분 찰흙놀이와 장난감, ③경사로 나무공 굴리기와 어린이 헬스기구, ④편백나무 큐브 놀이터, ⑤핀 스크린, ⑥트램폴린(봉봉), ⑦회전 미끄럼틀, ⑧볼 풀

 

 

<사진3. 애플트리 키즈카페 음료 과자>

- 커피, 코코아, 허브티를 2,000원 ~ 3,500원에 판매 중이다. 각종 음료와 과자, 그리고 머핀, 핫도그, 구슬아이스크림, 핫바 등도 판매 중이다.

 

 

<사진4. 애플트리 키즈카페 락커>

- 냉동식품을 맡겨놨더니 락커에 이렇게 메모를 남겨두었다. 좋다!

 

통통이가 입장한 12시 30분 즈음에는 키즈카페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보며 이것저것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오후 1시 반 정도 되자 많은 아이들이 입장해서 복잡해졌다. 조금 큰 아이들은 잡기놀이를 한다며 뛰어다녀서 정신이 없었다. 관리하는 분(여학생 아르바이트생)이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통제하려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였다. 아이들이 관리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부모가 개입해서 아이들에게 관리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그렇게 해야겠다.)

 

<사진2>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다.

①입장하자마자 바로 앞에는 각종 블럭이 있다. 자석 블럭도 보였다. 블럭 놀이터 옆에는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찰흙놀이터가 있다. 옥수수 찰흙은 처음에 만지기 시작하면 딱딱해서 모양을 만들기 쉽지 않은데, 손으로 몇 번 주물럭주물럭 해주면 부드러워졌다. 모양틀에 집어넣어 동물이나 야채 모양을 만들고 무슨 모양인지 맞추는 게임도 가능하다. ③그 옆에는 경사로에 나무로 된 구슬을 굴리면 데굴데굴 굴러가는 놀이 기구가 있다. 여러 개의 구슬을 동시에 굴리면 재미있어 한다. ④키즈카페 필수품이 되어버린 편백나무 큐브 놀이터도 있다. 큼지막한 공룡이 몇 마리 있어서 통통이가 관심을 보였다. ⑤핀스크린과 ⑥트램폴린(봉봉)도 있다. ⑦미끄럼틀은 무서워 보이는지 통통이가 관심을 두지 않았다. ⑧미끄럼틀 아래, 트램폴린 뒷편으로 볼 풀이 있다. 생각보다 공이 많아 있어서 놀기 좋았다.

 

홈플러스 상상노리는 2시간에 10,000원, 이마트 애플트리는 2시간에 7,000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방문해 봐야 하겠다!

 

 

2018.01.29. 코리

 

 

 

 

2018.01.13.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헤리움웨딩홀을 찾았다. 예식이 끝난 후 점심은 더스타(The Star) 뷔페에서 진행되었는데, 웨딩홀과 식당 사이에 거리가 멀어서 이동하기 불편했다. 입간판과 안내원이 이동 방향을 알려주지만 추운 날씨에 한참을 이동하느라 힘들었다.

 

 

 

 

 

더스타 부산은 일명 정준호뷔페로 불리고 있으며, 실제 대표이사가 정준호로 되어있다. 지하2층의 650석 규모이다. 가격은 평일 점심(월~금) 29,500원, 저녁(월~목) 38,000원이고, 토일공휴일은 점심 36,000원, 저녁 42,000원이다. 소아(초등학생)은 18,000원이고 유아(5~7세)는 12,000원의 비용을 받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이고 봉사료는 별도로 없다.

 

정준호가 대표이사로 있다 보니 매장 입구에는 연예인 및 운동선수들의 사진과 싸인 접시가 전시 중이었다. 식당 내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정준호의 인사 동영상과 이대호 등 다양한 유명인사들의 돌잔치나 결혼식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지인의 결혼식이 끝나고 1~2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롯데 김문호 선수의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사진1. 입구에 다양한 스타들의 사진과 싸인 접시가 전시 중이다>

- 강민호, 박지성, 이대호 등의 사진과 싸인 접시가 있었다.

 

 

<사진2. 더스타 부산 수조>

-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배치된 수조에는 광어, 참돔, 점성어, 줄돔 활어가 있었다.

 

 

<사진3. 더스타 부산 회코너와 생와사비>

- 가장 관심이 많이 간 회코너에는 왼쪽부터 점성어, 황새치, 눈다랑어 회가 제공되고 있었다.

-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진4. 더스타 부산 미나리 복수육>

- 뷔페에서는 본 적 없는 복수육이 있었다. 복어는 터벅했고, 수육 국물을 덜 수 있는 국자는 없었다.

 

 

<사진5. 더스타 부산 쉐프 소개>

- 세프의 사진과 소개 글을 보여주는 크고 작은 입간판이 종종 보인다.

 

<사진6. 더스타 부산 새우장과 게장>

- 새우장(왼쪽 아래)과 게장(오른쪽 아래)이 괜찮았다.

 

 

<사진7. 더스타 부산 놀이방>

- 놀이방이라 하기엔 놀이기구나 장난감이 부족해 보였다.

 

 

회를 좋아하다보니 뷔페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곳이 회코너이다. 더스타 부산의 회코너는 괜찮은 편이었다. 일반 결혼식장에 딸린 뷔페는 틸라피아(역돔)이나 팡가시우스메기 같은 저렴한 수입 민물고기 회가 있기 마련인데, 더부산 스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점성어와 왕새치, 그리고 눈다랑어 이렇게 3가지 종류만 있었다. 모두 다 비싼 횟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입산 민물 생선보다는 낫다. 회가 부족해지면 앞에서 주방장이 썰어서 리필해주는 시스템이었다.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와사비를 생와사비를 쓴다는 점이다.

 

회코너 옆에는 <사진4>의 복미나리 수육이 있는데, 뷔페에서 이 메뉴를 처음 봤다.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해서 한 그릇 먹어보았는데 맛은 기대 이하였다. 일단 복어가 너무 터벅했다. 흡사 닭가슴살을 먹는 것처럼 터벅했다. 그리고 수육이라서 국물과 함께 먹고 싶었는데, 국물을 덜어갈 수 있는 국자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더스타 부산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사진5>처럼 매장 중간 중간에 그 영역 세프의 사진과 소개 글이 담긴 입간판이 있다는 것이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손님 입장에선 신뢰도가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세프 입장에서는 얼굴을 걸고 하는 것이니 약간의 부담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색 있는 음식으로는 피클이 있었다. 오이와 무 피클과 함께 파인애플 피클과 양송이 피클을 제공하고 있었다. 새콤달콤 맛도 좋았다. 더스타 부산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짠 편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사진6>의 새우장과 게장이 짜지 않았다.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은 짭쪼름함이었고, 맛도 좋았다.

 

더스타 부산의 디저트는 "직접 담근 효소를 첨가하여 케익, 쿠키, 빵 등을 만듭니다."라는 안내가 있다. 작은 조각 케익을 하나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다. 작은 커피숍이 있는데 카페처럼 주문과 동이에 만들어서 준다. 가격은 무료이고 속도도 빠르다! 제공 가능한 커피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라멜 마끼야또, 카페 모카, 더치, 허브티, 디톡스 등이 있다.  

 

다음 결혼식이 있으니 입장한 순서대로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듯 했다. 00시까지 퇴장 부탁드린다는 안내를 1~2차례 받았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서 대뜸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나가라는 말인가 보다...하며 쫓겨나듯이 자리를 급하게 떴다. 식당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토일공휴일은 점심 36,000원을 내고 이곳에 밥을 먹으러 올 일은 없을듯 하다. 더스타 부산은 맛집이 아닌 결혼식 식당으로 찾았으니 맛집 평가는 생략한다.

 

 

2018.01.28. 코리.

 

 

'여행맛집_tip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산맛집] 쪽쪽갈비 포장  (0) 2018.01.31
매천수산시장 킹크랩 구입기  (0) 2018.01.30
[진천 맛집] 송담추어탕  (0) 2018.01.26
[하양맛집] 칭구짬뽕  (0) 2018.01.25
[하양맛집] 내고향추어탕  (0) 2018.01.24

 

며칠 전에 엑셀에서 단축키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 날 살펴본 단축키 사용 방법은 크게 3가지였다.

 

1. 리본 바로가기 사용하기(키 팁 배지)

  - 장점 : 단축키를 외울 필요가 없다. 기본 기능이므로 모든 컴퓨터에서 작동된다.

  - 단점 : 단축키가 길다.

 

2. 지정된 단축키 찾아서 쓰기

  - 장점 : 단축키가 간단하다. 기본 기능이므로 모든 컴퓨터에서 작동된다.

  - 단점 : 외우기가 어렵다. (너무 많다)

 

3. 나만의 단축키 만들어 쓰기(빠른 실행 도구 모음)

  - 장점 : 내가 자주 쓰는 기능만 간단한 단축키로 만들 수 있다.

  - 단점 : 개인설정이므로 설정하지 않은 컴퓨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지난번에는 "1. 리본 바로가기 사용하기(키 탭 배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엑셀] 단축키 (리본 바로가기) 보러가기

 

 

 

 

그래서 오늘은 "2. 지정된 단축키(Ctrl 단축키) 찾아서 쓰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엑셀을 사용함에 있어 단축키는 사용하는 것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작업시간을 줄이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통 쓰는 단축키가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고, 다양한 단축키를 사용하고 싶어도 어떤 단축키가 있는지 알지 못해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늘 알아볼 Ctrl 단축키는 Ctrl키와 다른 버튼을 조합한 것으로 대표적으로 Ctrl+C, Ctrl+V, Ctrl+S, Ctrl+P 등이 있다. 놀라운 사실은 A부터 Z까지 26개 알파벳 중에서 단 4개(E, J, M, Q)만 단축키가 없다. 즉, Ctrl + 알파벳 단축키가 22개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숫자 1부터 0까지와 몇 가지 특수문자를 합치면 51개 이상의 Ctrl 단축키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단축키는 대부분 거의 모든 엑셀 버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포스팅은 Excel 2010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업무에서 많이 사용되고, 활용도가 높고, 퇴근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단축키 순으로 알아보자. 

 

Ctrl+C : 셀 복사하기

Ctrl+X : 셀 잘라내기

Ctrl+V : 복사한(잘라낸) 셀 붙여넣기

Ctrl+S : 파일 저장하기

Ctrl+P : 출력하기

 

위 5가지 단축키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단축키들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용하며, Excel 뿐만 아니라 한글, 인터넷 검색 등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그림1. 셀서식 불러오기>

 

 

<그림2. Ctrl+H 바꾸기>

- 6개의 00광역시를 00시로 바꾸는 작업

 

 

Ctrl+1 : 셀서식 불러오기

Ctrl+F : 찾기

Ctrl+H : 바꾸기

Ctrl+N : 새 통합문서 열기

Ctrl+Y : 마지막 명령 반복

Ctrl+Z : 실행취소

 

<그림1>에서 표에 테두리를 그리고 색을 입히는 등의 작업을 하기 위해서 표 영역을 선택한 후 "마우스 우클릭 - 셀서식"으로 접근한다. 이 셀서식 대화창을 마우스 조작 없이 호출할 수 있는 단축키가 "Ctrl+1" 이다.

 

"Ctrl+F 찾기"는 원하는 텍스트를 찾아주는 기능이고, "Ctrl+H 바꾸기"는 특정값을 찾아서 다른 값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그림2>와 같이 "00광역시"를 "00시"로 바꾸기 위해서 "광역시" 라는 텍스트를 "시"로 바꿔주었다.

 

"Ctrl+N 새 통합문서 열기"는 보통 "파일-새로만들기-새통합문서"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이다.

 

"Ctrl+Z 실행취소"는 방금한 행동을 취소할 때 쓰는 단축키다. 이 단축키와 함께 많이 쓰이는 것이 "Ctrl+Y 마지막 명령 반복"이다.

 

 

<그림3. Ctrl+PageUp/PageDown Sheet 이동하기>

 

 

<그림4. Ctrl+`  수식보기>

 

 

Ctrl+PageUp : Sheet 오른쪽으로 이동

Ctrl+PageDown : Sheet 왼쪽으로 이동

Ctrl+` : 수식 표시와 값 표시 전환하기

Ctrl+Shift+( : 숨겨진 행의 숨김을 취소

Ctrl+방향키(←↑↓→) : 표에서 끝으로 이동하기

 

"Ctrl+PageUp"과 "Ctrl+PageDown"은 sheet를 이동할 수 있는 단축키이다. <그림3>은 Ctrl+PageUp의 작업 화면을 보여주기에 Sheet가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Ctrl+PageDown은 반대로(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 Ctrl+` "는 수식표시와 값표시를 전환하는 단축키이다. 여기서 " ` "는 키보드 왼쪽의 Tab키와 Esc키 사이에 있는 키이다. 엔터키 옆의 따옴표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이 기능은 엑셀에서 값으로 입력된 셀과 수식으로 입력된 셀을 보여줌으로써 수식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수식이 제대로 걸려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주 사용한다.

 

" Ctrl+Shift+( "는 숨겨진 행(가로)이 있는 경우, 숨김을 취소하고 보여준다. 깜빡하고 놓힐 수 있는 행을 보여주기에,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기 전에 한번쯤 꼭 눌러줘야 한다. 다만, 숨겨진 열(세로)에는 작동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Ctrl+방향키(←↑↓→)"는 표나 데이터베이스에서 각 방향의 끝으로 이동하는 단축키이다. 큰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아래 또는 가장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아무것도 입력되지 않은 sheet에서 A1셀에서 "Ctrl+방향키(↓)"를 누르면 엑셀의 마지막 행인 1048576번째 행으로 이동하고, "Ctrl+방향키(→)"를 누르면 엑셀의 마지막 열인 XFD 열로 이동한다.

 

 

 

오늘은 엑셀이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Ctrl 단축키에 대해 알아봤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이기에 모든 컴퓨터에서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류가 워낙 많아서 외우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처음에는 낯설더라도 몇 번만 사용해보면 금방 손에 익게 될 것이다.

 

위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만 다뤘기에 다루지 못한 더 많은 정보는 Microsoft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Ctrl 단축키 정리 파일로 갈음하고자 한다.

 

엑셀 2010 컨트롤 단축키(Microsoft 홈페이지).pdf

 

 

2018.01.27. 코리.

 

 

 

관련된 다른 글 보러가기

[엑셀] 단축키 이야기(Ctrl 단축키 유래)

[한글] 단축키 Shift+Tab과 Alt+C

[엑셀] 단축키 (리본 바로가기)

[엑셀] 중복값 제거와 텍스트 나누기

[엑셀] 입력값 제한하기 (유효성검사)

[한글] 엑셀에서 복사한 한글 표 배경색 바꾸기

[한글] 문서 비교하기

[엑셀] 불필요 공백, 점, 글자 지우기 (ctrl + h)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