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와 그림판에 대한 이야기이다.

 

윈도우10에 기본 탑재된 그림판은 "그림판3D"로 뭔가 상당히 복잡해보인다. 사람이 기술의 발전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거에 사용하던 것들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어려워진 것인지...

 

이미지 작업을 "과거" 그림판과 엑셀 또는 파워포인트에서 해오던 나에게 "그림판3D"는 포토샵만큼 낯설었다. 새로운 "그림판3D"에 나 자신을 꾸역꾸역 맞춰가다가 포기하고 "과거" 그림판을 찾아나섰다.

 

<그림1. 그림판3D - 아직 낯설다>

 

 

<그림2. "과거" 그림판 - 그래, 너야 너!!>

 

 

"과거" 그림판을 윈도우10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쉬웠다. 표면에만 들어나지 않았지, 아직 Windows 속에 숨어있었다!

 

<그림3. 윈도우10에 "과거" 그림판 찾아 추가하기1>

 

생각보다 쉽다. 화면 왼쪽아래 돋보기를 눌러 "그림판"을 검색하면 <그림3>의 ②처럼 반가운 그림판이 얼굴을 내민다. 사라질까, 다시는 못찾을까 걱정되서 마우스 우클릭으로 ③처럼 시작화면에 고정했다. 그러자 ④처럼 시작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바로 보인다.

 

 

한 가지 다른 방법도 있다. "과거" 그림판의 위치로 직접 찾아가서 시작화면에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그림4. 윈도우10에 "과거" 그림판 찾아 추가하기2>

 

"과거" 그림판은 <그림4>에서 보이듯이 C드라이브의 Windows → System32 폴더 안에 숨어있다. 찾아가서 mspaint를 찾아 마우스 우클릭으로 시작화면에 고정시킬 수도 있다. <그림3>이던 <그림4>이던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과거" 그림판을 찾아올 수 있다.

 

 

2017년 7월 25일, MS에서 윈도우10에서는 그림판을 더이상 업데이트할 수 없게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림판3D"가 생겼으니 "과거" 그림판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기능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최초의 그래픽 도구로 기억되고 있는 "과거" 그림판의 종말이 예고되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하고, 심지어 애도 했다.

 

나처럼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으면서 단순히 그림 크기를 줄이고, 일정부분만 잘라내고, 확장자를 바꾸고, 간단한 도형을 그리거나 글자를 추가하는 작업을 하던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으리라 생각했다.

 

그 아쉬운 마음이 MS로 전달된 것인지, 그림판을 제거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은지 단 이틀만인 7월 27일, 그림판 제거 결정을 철회했다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MS는 "그림판에 대한 놀라운 지지와 향수를 목격했다.(Today, we’ve seen an incredible outpouring of support and nostalgia around MS Paint.)"라며 그림판 제거 입장을 철회했다.

 

MS 블로그 원문 보기

 

 

사라진줄 알았던 "과거" 그림판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2017.12.19. 코리.

 

 

 

 

통통이와 마트에 놀러(?) 갔다가 오랜만에 우리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펜타힐즈를 찾았다.

 

유모차에 통통이를 태우고 중산지를 한바퀴 돌 생각이었는데, 통통이가 차에 탄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산책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왕 왔는김에 사진이라도 몇장 찍고 싶어 전체적인 경치가 보일법한 높은 곳으로 차를 몰아들어갔다. 차에서 내려보니 기온도 많이 낮았고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었다. 통통이가 잠을 자지 않았더라도 산책은 못할 수준이었다. 온몸을 꽁꽁 싸맨 몇명만이 산책하고 있었다.

 

우리 보금자리인 푸르지오도 따뜻한 봄이오면 포스코 처럼 쭉쭉 올라가 있겠지?

 

<사진1. 경산 펜타힐즈 전경 - 2017.12.16. 현재>

 

<사진1>에서 왼쪽에 포스코1차(2017년 8월 입주 완료)가 있고 가운데는 포스코 2차(2018년 8월 입주 예정)가 다 지어진 상태에서 도색도 어느정도 마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에 푸르지오(2019년 5월 입주 예정)가 열심히 지어지고 있었다. 현재 13층 정도 즈음 지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앞에 7층짜리로 알려진 상가도 7층까지 모두 지은 상태로 보였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중산지 아래로 내려가 보지는 못했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고 통통이가 조금 더 크면 <사진1>의 왼쪽에 있는 녹색 기다란 미끄럼틀을 탈 수 있을까?

 

지금의 집에서 보이는 남천도 한 겨울에 꽁꽁얼면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중산지도 한 겨울에 꽁꽁 얼면 그럴수 있겠다.

 

 

<사진2. 경산 펜타힐즈 전경 - 2017.12.16. 현재>

 

푸르지오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우리집이 9층고 바로앞 상가가 7층이라고 해서 상가의 높이에 대한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앞에 지어진 상가를 직접보니 그 크기가 상당하다. 우리집에서는 주방쪽이긴 하지만, 전망을 막지는 않겠지?

 

 

<사진3.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 공사현장 - 2017.12.16. 현재>

 

우리집이 지어지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토요일이라 쉬는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도 차량과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공사장 출입문도 이렇게 열려 있었다. 날씨도 춥고, 행여나 사진찍는다고 혼날까봐 차 안에서 후딱 찍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펜스 너머로 건물이 안보였는데 어느새 펜스를 너머 훌쩍 자라버렸다. 이렇게 보이 우리집 9층도 이미 다 지어졌다. 대락 13층 정도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것 같다. 대출금 갚을 날이 까마득하겠지만, 쑥쑥자라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오늘은 통통이가 자고 있기도 하고 날씨도 추워서 여기저기 둘러보지 못했지만, 날씨가 조금 풀리면 송송이(와이프)와 통통이(딸) 손잡고 산책삼아 걸어봐야겠다. 아직은 여기저기가 공사장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횡~하니 썰렁하지만 곧 사람 냄새나는 곳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그림1~4. 경산 아파트 시세 - 출처 : 네이버 부동산 2017.12.17.>

 

오늘자 인근 경산 아파트 매매가도 함께 올려본다.

현대타운은 2012년 12월 신혼집을 구할 때 지금살고 있는집이 1억2천이었는데, 5년만에 6천정도 올랐네. 이 낡은 아파트가 이래 오를줄은 몰랐다. 깝....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와 포스코2차 분양권도 많이 올랐다. 푸르지오 72A형 분양가가 272,200천원(저층)부터 286,500천원(고층)이었다. (72B는 262,200~282,200천원이었다.)

 

참 많이도 올랐다.

 

2017.12.18. 코리

 

 

 

 

 

 

출조일시 : 2017.12.07. 10:00 ~ 14:30

출조장소 : 제주 섭지코지 기차바위

진입방법 : 걸어서 진입가능. 낚시가방과 밑밥통 들고 걸어서 진입가능. 여성도 혼자서 진입할 수 있음.

출조결과 : 긴꼬리벵에돔 20cm ~ 27cm 20여수

 

 

 

 

섭지코지 기차바위 낚시 조행기 첫편 보기

 

 

 

나의 채비

▶로드 : 머모피 캡틴 1-530

▶릴 : 바낙스 루니아 2500

▶원줄 : 2호

▶목줄 : TORAY L-SE 0.8호, 3미터

▶찌 : ARRK ZR-023, 0호 구멍찌

▶바늘 : 가마가츠 구태구레 4호 → 가마가츠 경기구태 벵에돔 6호(핑크)

▶기타: 원줄 - 찌 - 조수고무 中 - G3봉돌 - 직결 - G7 봉돌 - 바늘

 

 

작은 0찌로 시작했다. 벵에돔이 부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해서 채비를 내려보고자 봉돌을 무겁게 달아보았다.

전방 간출여로 20m 정도 캐스팅하자 찌로는 입질을 파악 할 수 없었다. 베일을 열고 원줄이 풀려나가는 것을 보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첫 캐스팅부터 원줄이 슬쩍 풀려나가는 것을 느꼈다. 첫 수는 씨알좋은(?) 자리돔.

 

그 뒤로 두어번의 캐스팅을 더 한 뒤 기다리고 있는데, 고등어 찌낚시에서나 경험해 본 속 시원한 입질을 받았다. 스풀의 원줄이 사정없이 풀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흥분한 마음을 다잡고 차분히 베일을 닫고 대를 세워 챔질!

 

1호 대로 충분히 제압 가능한 25cm에 조금 못미치는 긴꼬리벵에돔을 걸어 들어뽕!

 

평소 자주 출조하는 포항과 경주 인근 방파제에서의 벵에돔 낚시는 원줄을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은 물론이고 벵에돔 자체를 잘 잡지 못했기에 방금의 입질은 나에게 신세계였다. 내가 제주도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뜰채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30cm 이상을 기대했기에 25cm에 미달하는 벵에돔은 풀어주는 내 모습이 낯설었다. 포항에서 긴꼬리벵에돔 25cm면 대물인데!

 

그렇게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정도 20cm~ 25cm 정도의 긴꼬리벵에돔 대여섯마리를 낚았다. 이제 슬슬 물이 차올라 자리를 높은 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새로운 자리에서는 조과를 남기기 위해 20cm 이상은 일단 물칸(두레박)에 담아두기로 했다.

 

포항에서 내가 방문한 낚시방에서는 벵에돔의 입이 작고 입질이 약다는 이유로 4호 바늘을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계속 4호 바늘을 쓰다가 제주도 오기 며칠 전에 벵에돔 6호 바늘을 사봤다. 왠지 제주도에서는 대물을 걸 수 있을거 같다는 기대가 있었나 보다.

 

제주도에서 4호로 낚시를 하다보니 벵에돔을 낚아도 목구멍 깊숙히 바늘이 꼽혀오는 경우가 많아 바늘 빼기도 어렵고 바늘을 빼는 과정에서 과다출혈 증상을 보이는 벵에돔이 안쓰럽기도 했다. 그래서 바늘을 6호로 바꿔 보았다.

 

<사진4. 벵에돔 바늘 4호와 6호>

 

바늘을 6호로 바꾼 후 원줄을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에 채비를 걷어보니 15cm 될까말까한 꼬꼬맹이 긴꼬리벵에돔이 잡혀있었는데, 글쎄.... 6호 바늘을 삼키고 올라왔다. 4호 바늘은 여기서는 맞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오죽하면 감성돔 3호 바늘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였다.  

 

4호에 비해 6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늘 묶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6호 바늘을 쓰고나서 바늘을 삼키고 올라오는 벵에돔이 줄어들었다. 

 

 

<사진5. 기차바위에서 북쪽 경치>

 

자리를 옮겨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이제 제주도에 조금 적응을 했는지, 낚시가 아닌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북쪽으로 저 멀리 코지하우스와 방두포등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도 눈에 보였다. <사진5>의 오른쪽 끝에 있는 바위를 보며 "참 토끼같이 생겼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정말 토끼바위라고 한다.

 

이 곳에서 만조까지 2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낚시를 했다.

재미있는 점은 잡혀오는 벵에돔은 모두 긴꼬리벵에돔이었다. 초소형 15cm부터 나름 묵직한 손맛을 전해준 27cm까지 모두 스풀의 원줄을 자기것처럼 시원하게 가져가는 긴꼬리벵에돔이었다. 입질인지 아닌지 고민할 필요없는 속 시원한 입질만 있었다. "베일을 열어두고 스풀에 손가락을 살포시 얹힌 채 낚시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와닿았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찌만 바라보며 "들어가라, 들어가라" 했던 것과 많이 비교되었다.

 

물속에 자리돔, 초소형벵에돔, 멸치, 학꽁치 등의 잡어도 꽤 보였지만, 낚인 잡어는 자리돔, 초소형벵에돔, 학꽁치 각 1마리 뿐이었다. 덕분에 잡어로부터는 자유로운 낚시를 할 수 있었다. 

 

12시 40여분, 만조에 접어들자 신기하게도 입질이 크게 줄어들었다. 크릴도 그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동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물때의 중요성을 느낀 순간 이었다. 조금만 더 하고 철수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라, 뒤에서 낚시하던 현지꾼이 "아저씨" 라고 나를 부른다. (((이제 "아저씨"라는 호칭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벵에돔 회와 라면이 있으니 같이 먹자고 초대해 주셔서, 거절하지 않고 단번에 응했다. 안그래도 점점 강해지는 바람에 슬슬 추워지고 있었기에 회보다 라면에 더 끌렸다!

 

나눠주시는 음식에 감사하며 함께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다. 한라산 소주도 한모금 나눠주셨다. 낚시인으로써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다고 하자 그 분들은 오히려 더더더더 섬으로 가서 낚시를 하고 싶다고 하신다. 나보다 먼저 와서 낚시를 하던 현지인은 나보다 대물을 잘 낚으시는거 같아 비결을 여쭤보니 기차바위 비밀 포인트를 알려주셨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섭지코지를 찾는다면 그 곳을 공략해보리라! 그리고 들물일때만 잘 잡히는게 아니라고 일러주셨다. 낚시 포인트에 따라 들물에 잘 잡히는 곳, 날물에 잘 잡히는 곳이 있다는 정보도 주셨다.

 

커피까지 얻어 마시고 자리에 돌아오니 1시 30분. 2시에 철수할 생각으로 다시 낚시대를 잡았다. 제주에서의 낚시는 30분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질이 영 없었다. 캐스팅을 하고 한 참이 지나 채비를 걷어보니 제주도를 낚았다. 봉돌이 무거워 채비가 바닥까지 닿았나 보다. 채비 회수가 되지않아 강제집행했더니 목줄이 터졌다. 이제 그만 접으라는 신호로 보여 시계를 보니 거의 2시가 되어 낚시대를 접었다. 호기롭게 펴 놓았던 뜰채도 조용히 접어 넣었다.

 

 

<사진6. 오늘의 조과>

 

물칸으로 쓰던 두레박을 쏟아보니 15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사진을 찍고 아직 살아있는 작은 녀석들은 바다로 돌려보내주고, 25cm가 넘는 큰 녀석들과 바늘이 깊숙히 박혀 빼는 과정에서 생을 마감한 녀석들을 뒤에 있던 현지인의 살림망에 넣어드렸다.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사야되나" 고민했던 대물을 낚지는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낚시였다. 현지인들의 넉넉한 배품도 그 즐거움에 포함되어 있으리라.

 

또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즐거웠던 섭지코지 기차바위에서의 추억을 뒤로 하고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 길에 주차비 1,000원(경차)을 냈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2017.12.17. 코리.

 

 

 

출조일시 : 2017.12.07. 10:00 ~ 14:30

출조장소 : 제주 섭지코지 기차바위

진입방법 : 걸어서 진입가능. 낚시가방과 밑밥통 들고 걸어서 진입가능. 여성도 혼자서 진입할 수 있음.

출조결과 : 긴꼬리벵에돔 20cm ~ 27cm 20여수

 

 

1년 만에 제주도에서 낚시할 기회가 왔다. 정확히 1년 전 위미항 인근에서 어마무시한 바람에 맞서 낚시한 기억이 있는데 이 날은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다. 사실 하루 뒤인 128일에 낚시를 할 예정이었지만, 127일 밤부터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급하게 떠나게 되었다.

 

오늘 낚시를 하겠다 마음먹은 뒤로 고민거리가 생겼다.

-내일도 낚시를 해야하는데 오늘 대물을 잡으면 어떻하지? 스티로폼 박스와 얼음을 미리 하나 살까?

-오늘 많이 잡고 다 놔줬는데, 내일 꽝이면 어떻하지? 집에 몇마리는 데리고 가고 싶은데...

숙소에 냉장고가 없어서 대물을 잡으면 어떻게 하냐는 "김칫국 원샷" 고민을 하며

 

바다날씨를 확인해보니

1. 풍향 : 대략 서풍

2. 풍속 : 3m/s ~ 7m/s

3. 파도 : 0~50cm

4. 물때 : 12, (간조) 06:02, 19:07 (만조) 12:41

5. 기온 : 10도 초반

6. 수온 : 17.8°C (서제주 기준, 어제와 같음)

 

바다낚시 떠나기 전 꼭 봐야하는 날씨정보 보기

 

 

<그림1. 바람>

 

<그림2. 파도>

 

<그림3. 물때>

 

<그림4. 수온>

 

 

풍속이 3~7m/s로 강하지는 않지만 서풍이 예정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파도가 잔잔한 제주도 동쪽에 있는 섭지코지를 목적지로 잡았다. 섭지코지 중에서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기차바위를 향해 렌트카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제주렌트카 이용 후기

 

 

제주도에서 낚시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섭지코지 인근 낚시방을 사전에 찾아보지 않은 바람에 오전에 소중한 낚시 시간을 30여분이나 까먹게 되었다. 출조지 인근의 낚시방을 사전에 확인하고 떠나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사진1. 섭지코지 관광낚시>

전화번호 : 064-782-3736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4297(성산읍 고성리 1007-5)

 

인근 편의점에 들러서 물어 도착한 낚시방.

연세 지긋하신 주인장 어르신께서 계신 낚시방이었는데 최근 조황이나 밑밥 조합과 채비 등을 여쭙고 싶었지만 별로 친절하지 않으셨다. 필요한 거만 사서 가주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낚시시간이 길어봤자 4시간 밖에 없어 밑밥은 크릴1, 빵가루2, 집어제1로 해서 30리터 밑밥통에 담고 미끼는 각크릴을 구입했다. 14,000원이 들었다. 각 크릴은 남는 것은 내일 외돌개에서 사용할 생각이고, 빵가루는 사용하지 않은 1봉지가 있어서 2봉지만 구입하였다.

 

섭지코지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방한용 비옷과 구명조끼를 입고 기차바위로 가는 길을 찾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위성지도와 다른 사람들의 조행기를 보고 충분히 이해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해보니 헷갈렸다. 가까운 전망대에 올라보니 이미 기차바위에 한 명이 서서 낚시를 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내가 던지고 싶은 곳 반대편에 있었다. 전망대에서 대충 가는 길을 확인하고 차로 돌아오자 다른 낚시꾼이 막 도착해서 짐을 챙기고 있었다. 급한 마음에 밑밥통만 들고 후다닥 기차바위로 향했다.

 

<사진2. 섭지코지 기차바위 진입 입구>

기차바위 진입입구는 이렇게 찾기 쉽다.

 

 

<그림5. 섭지코지 기차바위 진입로1 출처 : 다음 지도>

빨간색 선은 기차바위 진입로

큰 노란색 원은 기차바위를 볼 수 있는 전망대(포인트를 선점한 사람들이 있나 확인해 볼 수 있다)

작은 노란색 원은 당일 다른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있던 곳

작은 빨간색 원은 내가 가고 싶은 포인트

 

 

<그림6. 섭지코지 기차바위 진입로2 출처 : 네이버 지도 항공뷰>

섭지코지 기차바위는 진입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빨간색 선만 잘 따라가면 양손에 짐을 들고도 진입할 수 있다.

 

 

<사진2>를 지나 <그림5><그림6>과 같이 따라가면 기차바위에 다다를 수 있다.

 

 

<사진3. 기차바위에서 동쪽 간출여 방면 경치>

 

기차바위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서면 <사진3>과 같은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멀리보이는 간출여를 향해 캐스팅을 해볼 생각이다. 제주도라고 해서 사놓고 한번도 쓰지 않은 뜰채도 세팅해 두었다. <사진3>을 촬영할 때가 오전 10시 경이므로 만조까지는 2시간 40분 남았다. 낚시대가 있는 곳이 만조에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되어 다른 짐들은 모두 높은 곳에 옮겨두고 낚시를 시작했다.

 

 

나의 채비

▶로드 : 머모피 캡틴 1-530

▶릴 : 바낙스 루니아 2500

▶원줄 : 2호

▶목줄 : TORAY L-SE 0.8호, 3미터

▶찌 : ARRK ZR-023, 0호 구멍찌

▶바늘 : 가마가츠 구태구레 4호 → 가마가츠 경기구태 벵에돔 6호(핑크)

▶기타: 원줄 - 찌 - 조수고무 中 - G3봉돌 - 직결 - G7 봉돌 - 바늘

 

작은 0찌로 시작했다. 벵에돔이 부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채비를 내려보고자 봉돌을 무겁게 달아보았다.

전방 간출여로 20m 정도 캐스팅하자 찌로는 입질을 파악 할 수 없었다. 베일을 열고 원줄이 풀려나가는 것을 보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데, 첫 캐스팅부터 원줄이 슬쩍 풀려나가는 것을 느꼈다. 첫 수는 씨알좋은(?) 자리돔. 방생.

 

그 뒤로 두어번의 캐스팅을 더 한 뒤 기다리고 있는데, 고등어 찌낚시에서나 경험해 본 속 시원한 입질을 받았다. 스풀의 원줄이 사정없이 풀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흥분한 마음을 다잡고 차분히 베일을 닫고 대를 세워 챔질!

 

 

섭지코지 기차바위에서의 벵에돔 낚시!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다음 이야기 보기!

 

2017.12.16. 코리.

 

 

 

      - 2016.12.15. 애월인근

 

 

내륙지방(정확히는 대구)에 사는 30대 기혼 직장인이 쉬는 날 바다낚시를 떠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큰 것만 3가지가 있다.

 

1. 중전마마의 승인 여부 (사실 이 산이 제일 높죠...)

2. 양가 방문 일정, 경조사, 기념일, 출근, 기타 일정 여부

3. 주머니 사정

 

이 높디높은 3개의 산을 넘어서 출조 승인이 나더라도 당일 날씨가 모든 것을 뒤엎을 수 있다. 그래서 높은 산 3개를 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하는 바다 날씨 보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날씨를 확인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군데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의 날씨 정보를 조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TV 뉴스의 날씨만 보고 출조를 결정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1.주간날씨

 

<그림1. 주간날씨 이미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에서 포항주간날씨와 같이 출조지의 주간날씨를 검색하면 날씨의 맑고 흐림, 강수확률, 최고 및 최저 기온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딱 여기까지이다. 이 정보만으로 출조를 결정하고 중전마마께 출조 승인 요청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2.바람(방향과 속도)

 

대략적인 날씨 정보를 확인했으면, 이제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바다낚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바람을 알아보자.

 

바람을 볼 때 주의해야할 점은 속도(풍속)뿐 아니라 방향(풍향)을 함께 봐야한다는 것이다. 풍향을 봐야하는 이유는 같은 6.0m/s의 풍속이라도 바람을 안고(맞바람) 낚시를 하느냐,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하느냐가 갈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바람을 등지고 낚시하는 것이 캐스팅과 채비 관리에 수월하고, 무엇보다도 덜 춥다.

 

<그림2. 신항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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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되어 있는 app이지만 한글 검색이 가능하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그림2>에서 1216()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에는 많게는 11m/s의 강풍이 예정되어 있으며,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간간이 돌풍이 최대 17m/s로 불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11m/s의 바람은 보퍼트 풍력 계급표에서는 "된바람(strong breeze) - 큰 나무가지가 흔들리고 파도가 높아져 물보라가 광범위해 지는 수준"으로 정의하고 있다.

 

보퍼트 풍력 계급표 정보 보기 → http://corytips.tistory.com/3

 

 

<그림3. 신항만 도보 방파제 위성사진>

 

<그림3>에서 보이듯이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는 외항은 북쪽, 내항은 남쪽을 향하고 있다. 1216일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로 출조를 하게 되면 북쪽을 바라보는 외항으로는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남쪽을 바라보는 내항을 공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면, 뜬방으로 출조를 한다면 남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내항보다는 북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외항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 수월할 것이다.

 

<그림2>에는 바람(풍속, 풍향)뿐만 아니라 기온, 습도, 구름, 예상강수량, 너울(높이, 주기), 물 때 정보까지 보여주고 있어 출조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챙겨봐야 하는 정보이다.

 

 

 

3.파도

 

<그림4. 1216일 오후 3시의 파도 예보>

국제기상해양(iMOC)에서 제공하는 남일본 파도 정보

웹 정보 http://www.imocwx.com/cwm/cwmsjp_02.htm

 

<그림4>1216일 오후 3시의 파도 예보를 보여준다. 좌측상단에 색깔별 파도 높이(파고)를 설명하는 표가 있다. 검정색은 파고가 0~49cm, 진한파랑은 50~99cm, 연한파랑은 100~149cm 등이다. 동해안은 대부분 진한파랑색을 보이고 있으므로 파고가 50~99cm으로 예상되며, 이 정도 파고는 대부분의 도보 포인트에서 낚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이다.

 

<그림4>에서 제주도를 예를 들면, 북쪽인 제주시에서는 낚시하기 적절하지 않은 연한 파랑(150~199cm )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지만, 남쪽인 서귀포시의 파고는 대부분 99cm 미만으로 낚시를 즐기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정포구부터 섭지코지에 이르는 남쪽 해안은 파고가 검정색(0~49cm)을 보이고 있어 제주도에서 낚시를 한다면 남쪽으로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4.물때(간조, 만조)와 일출/일몰

 

동해에서의 낚시는 물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초들물을 노리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림2>의 하단에서 물때(tide)를 볼 수 있다. 1216일은 01:34분이 만조이고 간조는 약 09:30분 경으로 보인다.

 

 

<그림5. 1216일 포항 물때 출처 : 바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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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정보 : http://www.badatime.com/

 

<그림5>1216일 포항 물때는 만조가 01:42분 및 17:38분이고, 간조는 09:27분 및 21:31분이다. 일출 및 일몰시각도 알 수 있으니 출발 및 철수시간도 예상할 수 있다. 더불어 풍향, 풍속, 파고 정보도 제공되니 <그림2> 및 <그림4>의 정보와 비교 및 조합하여 날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5.수온, 기온, 강수량

 

수온은 바다낚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의 수온정보도 중요하지만 어제보다 수온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가 더 중요하다. 수온이 내려가면 물고기들의 모든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람도 날씨가 추워지면 덜 움직이는 것과 같은 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횟집 수족관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보면 수온이 엄청 낮음을 알 수 있다. ((10년 전 횟집에서 일할당시 들은 이야기이지만)) 수족관 수온을 5도 아래로 설정하는데, 이는 수온이 높으면 물고기들의 활동이 많아져 살이 빠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림6. 1214일 구룡포 수온 출처 : 수온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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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의 수온정보는 당일의 정보만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예측치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출조일을 정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꽝을 기록한 날이라면, 낮은 수온 때문이라는 핑계거리를 만들 수는 있다.

 

기온과 강수량 등은 <그림1> 및 <그림2>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상 바다낚시를 떠나기 전에 알아봐야 하는 날씨정보에 대해 알아보았다.

 

 

초반부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 군데의 정보만을 가지고 출조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중전마마께 출조 승인 요청하기 전에 <그림1>, <그림2>, <그림4>, <그림5>, <그림6>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출조일을 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017.12.15. 코리.

 

 

바다낚시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요소에는 크게 기온, 바람, /눈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바람이라 생각한다.

 

요즘과 같이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따뜻한 옷과 음료 및 핫팩만으로도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5시간 내외의 낚시를 즐기는데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기온이 0도라도 찬바람이 옷을 뚫고 들어오기 시작하면 금방이라도 낚시대를 접고 싶어진다.

 

바람이 많이 불면 몸도 힘들지만, 낚시대와 낚시줄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어려워진다. 낚시대를 가누기가 힘들고 원줄 관리가 안되면 채비 내림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 때 찌낚시를 하게 되면 채비를 회수할 때 채비(, 목줄, 바늘 등)를 잡기가 어려워지고, 의도하지 않은 재미난 찌 날리기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낚시를 떠나기 전에 풍속을 반드시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풍속 숫자만 보고 낚시하기에 적합한 바람인지 알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림1. 1213일 오후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 정보>

 

예를 들어, 1213일 오후 3시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이 6.4m/s를 보이고 있는데, 6.4m/s의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바람의 위력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보퍼트 풍력 계급표(Beaufort wind force scale)를 활용할 수 있다.

 

보퍼트 풍력 계급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한다.

<그림2. 보퍼트 풍력 계급표 - 출처 : 위키백과>

 

보퍼트 풍력 계급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요약 : 1805년 당시 영국 해군 제독 겸 수로학자였던 프랜시스 보퍼트(Francis Beaufort)가 만들었고,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풍속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파도, 연기, 나무 등으로 풍속을 추정하는 계급을 말한다. 0(정지)부터 12(태풍)까지 13단계로 나눠져 있다.

 

네이버 두산백과 : 영국의 보퍼트가 고안한 것으로 풍속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파도, 연기, 나무 등으로 바람의 속력을 추정하는 계급을 말한다. 19세기 초에 영국의 해군제독 보퍼트가 고안하여 풍속계가 일반화하기 전에 사용하였다.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는 정온 상태를 0으로 하고, 태풍에 동반된 심한 폭풍을 12로 하여 13등급으로 나누었는데, 범선시대의 군함에 사용되는 돛의 양, 얻어지는 범선의 속도, 바람 등의 관계로부터 만들어지므로 각 계급의 풍속은 일정하지 않았다. 그 후 영국 및 국제기관에서 상당 풍속을 결정하고, 육상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현재의 보퍼트풍력계급은 1962년 세계기상기구(WMO)가 결정한 것이다.

 

위키백과 : 1805년 당시 영국 해군 제독 겸 수로학자였던 프랜시스 보퍼트(Francis Beaufort)가 만들었고,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1830년대에 풍속계를 사용하여 영국 해군 배의 항해 일지에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여 바람을 기록하게 되었고, 1850년대에 일반 배의 항해 일지에도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게 되었다. 1906년에 증기 여객선이 등장하면서, 바다 상태를 표기하게 되었는데 예전의 관측 방식인 돛을 이용하지 않았고, 인근 육지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보퍼트 풍력 계급으로 표현하였다. 1923년에 보퍼트 풍력 계급은 표준화 되었고, 영국 기상청의 관리였던 조지 심프슨이 육상 상태를 바탕으로한 보퍼트 풍력 계급을 고안하였다. 그 후 기상학자들은 보퍼트 풍력계급의 단점들을 수십 년동안 조금씩 보완하였다.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풍속을 표현할 때 보퍼트 풍력 계급 대신에 국제단위계인 m/skm/h을 사용한다.

 

<그림1>의 예로 돌아가서, 1213일 오후 3시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이 6.4m/s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보퍼트풍력계급표를 따르면 건들바람이 되고 육상에선 작은 가지가 흔들리고 해상에서는 파도가 일고 흰 파도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경험상 이 정도 바람이면 충분히 낚시가 가능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풍속 10m/s 까지는 바다 찌낚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풍속 10m/s 낚시대를 가누기 불편하고 원줄도 날리지만, 낚시를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초릿대를 바닷물 속에 담구면 채비 관리가 조금 수월해 진다.

 

하지만 풍속이 11m/s를 넘게 되면 열정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몇 차례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바다낚시 출조 전에 반드시 풍속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래 그림은 보퍼트 풍력 계급별 바다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2017.12.14. 코리.

 

 

며칠 전 제주도를 방문 했을 때 이용한 렌트카에 대한 정보를 남기고자 한다.

 

▶업: 하나렌트카

전화번호 : 064-711-9611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성화로15 (용담2892-1)

렌트차량 : 2015년 모닝(휘발유)

▶보험내역 : 완전자차((단독사고 한도 300만원, 고객부주의 현장출동(배터리 방전 등) 비용 고객부담, 사고로 인해 운행불가시 계약 자동해지(차량 자동 반납 처리))

이용제한 : 애완동물 및 낚시 금지 없음

대여일시 : 2017.12.06. 20:00

반납일시 : 2017.12.08. 20:00

렌트비용 : 48시간, 24,000(완전자차 포함)

주행거리 : 260km 주행

주유비용 : 30,000(18.6리터, 리터당 1,610)

: 14.0km/l

 

하나렌트카는 위메프를 통해서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업체이다.

쿠차같은 소셜커머스에서 제주렌트카를 검색한 뒤 10개 정도의 업체 금액을 비교한 후 가장 저렴한 것으로 판단되는 하나렌트카를 선택하였다.

 

위치는 공항인근이며, 셔틀버스를 운행하므로 이동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셔틀버스는 20분 마다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1. 하나렌트카 위치 - 출처 : 네이버 지도>

 

 

 

<사진2. 하나렌트카 전경 - 출처: 다음 로드뷰>

① 차량 확인 및 정리 공간 -  이 곳에서 차량을 인수하고 반납했다.

② 공항 셔틀버스

③ 사무실 - 차량인수를 20시에 해서 사무실에 들어가 볼 기회가 없었다.

화살표 : ① 맞은편에 있는 대기장소. 날씨가 추워서 난방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차량 및 날짜 변경에 의해 몇차례 사무실과 통화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차량 인수 시각이 20시라서 사무실 직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사진2>의 ①번 공간에서 야근(?)하고 있는 분에게 차량에 대한 설명과 계약조건을 듣고 인수할 수 있었다. 새로웠던 점은 자동차임대계약서를 종이가 아닌 핸드폰으로 작성한다는 것이다. 렌트카 직원이 핸드폰으로 나의 면허증 사진을 찍고 2군데 서명하라고 해서 서명을 하니, 면허증과 나의 서명이 포함된 자동차임대계약서가 문자로 왔다. 링크를 클릭해보니 예전에 종이에 작성하던 그 계약서가 있었다. 다만, 해당 링크는 차량 반납일로부터 5일 동안만 볼 수 있다는 알림이 있었다. 만일을 대비해 핸드폰에 저장해 두었다.

 

낚시 가방과 밑밥통 등을 감안하여 애초에 선택한 차량은 “K3/아반테 랜덤배정(117천원)”이었지만, 차량이 없다는 이유로 모닝/스파크 랜덤배정(112천원)”을 선택한 결과 2015년 모닝을 배정받았다. 혼자 낚시 다니기에는 모닝도 충분했다. 다만, 낚시 가방이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아서 운전석 뒷좌석을 접어야 했다. 짐을 싣고 보니 2명까지도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2명 짐 : 낚시가방 2, 밑밥통 2, 기내용 캐리어 2, 기타 잡다구리 짐) 하지만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

 

 

여행 중 낚시가 포함되어 있다면 렌트카 회사와 차량을 선택할 때 반드시 애완동물 및 낚시 금지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하나렌트카는 제한 사항이 없었지만 차 반납할 때 트렁크에 실린 낚시 가방을 보고 실내와 트렁크에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편의사항으로는 크루즈 컨트롤, 엉뜨(열선), 운전석 파워 윈도우 등의 편의장치를 가지고 있었다. 제주 날씨가 추워서 엉뜨는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주유는 50%에 살짝 못 미치게 충전된 상태에서 차량을 받았으며, 0%에 근접하여 경고등이 뜨자 20,000원 주유하니 다시 50%까지 충전되었다. 주행을 조금 더 한 뒤 25% 수준으로 떨어져서 반납 전에 10,000원 주유하니 50%를 살짝 넘는 수준까지 충전이 되었다.

 

30,000원 주유하였고, 휘발유가 1,610원이었으며, 총 주행거리가 260km이므로, 연비는 약 14km/l를 기록하였다. 제주 속도제한이 시속 50~80km이기에 급가속과 고속주행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경차치고는 생각보다 낮은 연비를 보인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연비 : 260km ÷ (30,000÷ 1,610/l) 13.95km/l)

 

<사진3. 렌트카 운행 거리>

① 인수 당시 누적 운행거리가 74,875km 이다.

② 반납 당시 누적 운행거리가 75,135km 이다. 내가 운행한 거리는 260km가 된다.

 

<사진3>의 ②에서 보이듯이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 있다. 운행중에 발견하여 급하게 정차하고 타이어를 확인해보았지만 4짝 모두 이상이 없어 보였다. 지금 운행 중인 차량도 간혹 날씨가 추울때 공기압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가 있어 별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계속 운행하였다. 차량 반납시 경고등에 대해 물어보길래 타이어에 별 이상이 없어서 계속 주행했다고 하니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다.

 

연비가 살짝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8시간 동안 24,000원이라는 저렴한 렌트비용와 30,000원 주유비용으로 제주도내에서 원하는 곳을 모두 갈 수 있었던 것으로 매우 만족한다.

 

 

2017.12.13. 코리.

 

- 2017.01.01. 가야산자락 일출 -

 

코리tips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 한다.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30대 남자 직장인인 필자가 일상에서 알게된 기억의 조각들을 저장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함이다.(((사실, 요즘 한창 블로그에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송송이(http://songsfam.com/)에게 자극을 받았다!ㅎㅎ)))

 

다음과 같은 분류로 시작하고자 한다.

일찍퇴근tips: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인터넷 등 업무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기억의 조각

일상tips: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억의 조각

낚시tips: 나의 소중한 취미인 낚시 조행기, 장비 구입, 채비 등에 대한 기억의 조각

2017.12.12.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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