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요소에는 크게 기온, 바람, 비/눈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바람”이라 생각한다.
요즘과 같이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따뜻한 옷과 음료 및 핫팩만으로도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5시간 내외의 낚시를 즐기는데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기온이 0도라도 찬바람이 옷을 뚫고 들어오기 시작하면 금방이라도 낚시대를 접고 싶어진다.
바람이 많이 불면 몸도 힘들지만, 낚시대와 낚시줄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어려워진다. 낚시대를 가누기가 힘들고 원줄 관리가 안되면 채비 내림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 때 찌낚시를 하게 되면 채비를 회수할 때 채비(찌, 목줄, 바늘 등)를 잡기가 어려워지고, 의도하지 않은 재미난 찌 날리기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낚시를 떠나기 전에 풍속을 반드시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풍속 숫자만 보고 낚시하기에 적합한 바람인지 알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림1. 12월 13일 오후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 정보>
예를 들어, 12월 13일 오후 3시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이 6.4m/s를 보이고 있는데, 6.4m/s의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바람의 위력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보퍼트 풍력 계급표(Beaufort wind force scale)를 활용할 수 있다.
보퍼트 풍력 계급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한다.
<그림2. 보퍼트 풍력 계급표 - 출처 : 위키백과>
보퍼트 풍력 계급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요약 : 1805년 당시 영국 해군 제독 겸 수로학자였던 프랜시스 보퍼트(Francis Beaufort)가 만들었고,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풍속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파도, 연기, 나무 등으로 풍속을 추정하는 계급을 말한다. 0(정지)부터 12(태풍)까지 13단계로 나눠져 있다.
▶네이버 두산백과 : 영국의 보퍼트가 고안한 것으로 풍속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파도, 연기, 나무 등으로 바람의 속력을 추정하는 계급을 말한다. 19세기 초에 영국의 해군제독 보퍼트가 고안하여 풍속계가 일반화하기 전에 사용하였다.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는 정온 상태를 0으로 하고, 태풍에 동반된 심한 폭풍을 12로 하여 13등급으로 나누었는데, 범선시대의 군함에 사용되는 돛의 양, 얻어지는 범선의 속도, 바람 등의 관계로부터 만들어지므로 각 계급의 풍속은 일정하지 않았다. 그 후 영국 및 국제기관에서 상당 풍속을 결정하고, 육상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현재의 보퍼트풍력계급은 1962년 세계기상기구(WMO)가 결정한 것이다.
▶위키백과 : 1805년 당시 영국 해군 제독 겸 수로학자였던 프랜시스 보퍼트(Francis Beaufort)가 만들었고,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1830년대에 풍속계를 사용하여 영국 해군 배의 항해 일지에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여 바람을 기록하게 되었고, 1850년대에 일반 배의 항해 일지에도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게 되었다. 1906년에 증기 여객선이 등장하면서, 바다 상태를 표기하게 되었는데 예전의 관측 방식인 돛을 이용하지 않았고, 인근 육지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보퍼트 풍력 계급으로 표현하였다. 1923년에 보퍼트 풍력 계급은 표준화 되었고, 영국 기상청의 관리였던 조지 심프슨이 육상 상태를 바탕으로한 보퍼트 풍력 계급을 고안하였다. 그 후 기상학자들은 보퍼트 풍력계급의 단점들을 수십 년동안 조금씩 보완하였다.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풍속을 표현할 때 보퍼트 풍력 계급 대신에 국제단위계인 m/s와 km/h을 사용한다.
위 <그림1>의 예로 돌아가서, 12월 13일 오후 3시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이 6.4m/s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보퍼트풍력계급표를 따르면 “건들바람”이 되고 “육상에선 작은 가지가 흔들리고 해상에서는 파도가 일고 흰 파도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경험상 이 정도 바람이면 충분히 낚시가 가능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풍속 10m/s 까지는 바다 찌낚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풍속 10m/s면 낚시대를 가누기 불편하고 원줄도 날리지만, 낚시를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초릿대를 바닷물 속에 담구면 채비 관리가 조금 수월해 진다.
하지만 풍속이 11m/s를 넘게 되면 열정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몇 차례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바다낚시 출조 전에 반드시 풍속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래 그림은 보퍼트 풍력 계급별 바다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2017.12.14.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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