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는 유용한 기능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두 가지 문서가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를 비교할 수 있는 "문서비교" 기능이다. 보통 한글이나 MS WORD를 이용해서 문서 작업을 많이하는데, 이 두 프로그램 모두 "문서비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는 한글을 이용한 문서비교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1. 아... 답답하다.>

 

각종 보고서를 작업하다보면 버전관리에 실패하여 <그림1>과 같은 불상사가 생긴다. 심지어 파일 작업일도 같아버리면 더 답답해진다. 저 파일을 만들 당시에는 당연히 정말 최종 파일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버리거나 담당자가 변경되면 어느 파일이 최종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또한, 내가 보고서를 만들어서 상급자에게 검토를 요청한 후 검토 결과를 파일로 받은 경우, 상급자가 어디를 어떻게 수정했는지 알아보지 못하게 수정해버렸다면 숨은그림 찾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두 가지 문서가 같은 것인지, 어디가 달라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이 "문서비교" 이다.

<그림2. 비교대상>

 

<그림2>의 1번과 2번을 각각의 한글 파일로 만든뒤 비교해보고자 한다.

1번은 한글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설정(함초롱바탕, 10pt 등)으로 애국가를 타이핑했다.

2번은 1번을 바탕으로 글자체(폰트), 굵게, 밑줄, 기울기, 띄어쓰기, 글자색, 자간, 장평, 줄간격 그리고 표에 일정부분 수정을 가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1번파일과 2번파일을 "문서비교" 하고자 한다.

 

 

<그림3. 문서비교>

-"문서비교" 기능의 위치를 알려준다. "검토"를 누른 후 오른쪽에 "문서비교"를 클릭하면 된다!

 

 

<그림4. 문서비교>

 

<그림3>에서 "문서비교"를 클릭하면 <그림4>와 같은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원본문서와 수정한문서 옆의 폴더 버튼을 눌러 파일을 선택한 뒤 "비교" 버튼을 누르면, 끝!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림5. 문서비교 결과>

 

문서비교 결과는 <그림5>와 같은 "메모로 보기"와 "교정부호로 보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림5> 화면 상단 빨간 박스 속의 메뉴로 설정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메모로 보기"를 선호한다.

 

<그림2>의 1번과 2번을 비교한 결과, 한글의 문서비교는 글자체, 굵게, 밑줄, 기울기, 띄어쓰기, 글자색, 자간, 장평, 줄간격의 달라진 점을 찾아냈고, 표 테두리와 채우기 등은 "표의 속성"이 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내가 설정한 모든 변경사항을 찾아냈다.

 

줄간격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림5>의 아래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서 두번째 메모를 보면 "문단 속성"이 변했다고 찾아낸 것을 알 수 있다.

 

한글의 문서비교가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글자체가 굴림에서 궁서로 변경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글자 속성"이 변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파일 버전 관리와 문서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혹, 함께 일하는 동료가 문서의 검토를 요청한다면. 아래 <그림6>과 같이 어디를 어떻게 수정했는지 표기해서 주도록 하자.

 

<그림6. 문서 수정 예>

 

표기하는게 귀찮다면 출력한 후 빨간펜 선생님으로 변신하여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표기해주자. 이런 표기없이 그냥 수정해서 파일만 덜렁 던져버리면, 도움을 준 것도 아니고 주지 않은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된다.

 

2017.12.29. 코리.

 

 

 

 

 

 

연말, 오랜만에 모임을 가지는 이들과 대구 황금동 울릉도에서 만났다. 

 

울릉도는 해물탕과 해물찜 전문점이다.

주소는 대구 수성구 청수로 96(두산동 9번지)

전화번호는 053-764-0058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에서 중동교 방향(서쪽)으로 약 450m에 위치하고 있으며, 걸어서 10분이 안 걸리는 곳에 있다. 주차는 20여대 할 수 있으며, 관리해 주시는 분이 계셨다. 테이블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보였다. 차 없이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식당에 들어서면 왼쪽과 오른쪽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 부분은 홀(의자+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방문 당일 예약을 하긴 했지만, 저녁 6시 반에 방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홀에 겨우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회식과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사진1.메뉴판>

 

해물탕과 해물찜 전문점답게 탕과 찜으로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다.(다른 면에 추가메뉴, 안주메뉴, 주류가 있지만 별 의미 없기에 pass~!)

 

해물탕과 해물찜을 각각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해물탕은 살아있는 낙지 한마리가 들어가 꿈틀대고 있어 시각을 자극한다. 낙지가 어느 정도 익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잘 잘라주신다. (해물탕은 배고픈 상태에서 흥분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산낙지는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럽고 싱싱했으며, 다른 해물들도 싱싱했다. 하지만 해물의 구성과 종류 등을 감안했을 때, 4인 해물탕이 68,000원은 절대 저렴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해물은 싱싱했지만 탕(국물)의 맛은 기대 이하였다. 해산물이 싱싱하니깐 충분히 더 맛있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크게 시원하지도 않고 특색이 있지도 않은 탕(국물)이 아쉬웠다.

 

 

<사진2. 볶음밥>

-1인분에 2천원이며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탕을 다 먹은 후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은 <사진2>처럼 별도의 돌솥에 볶음밥을 만들어서 가져다준다. 해물탕을 먹던 냄비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해물탕의 국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주방에서 만들어서 가져다준다. 그리고 불 위에 놓고 "4분 뒤에 불 끄고 드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해주신다. 손님 앞에서 볶음밥을 볶아 주는게 아니라 주방에서 만들어서 가져다주는 것이라면 다 익혀혀서 줘도 되는데 굳이 4분이나 더 익혀서 먹으라고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반가운 이들과 술 한잔 두잔 하다 보니 4분을 넘겨버려 볶음밥이 많이 눌어버렸다.

 

그리고 <사진2>의 볶음밥이 4인분, 8천원이다. 볶음밥에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사진2>의 볶음밥 모두를 식당에서 사용하는 밥공기에 담으면 2공기 밖에는 나오지 않을 양이다. 성인 남자 4명이서 "맛만 볼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둘째, 볶음밥의 맛도 그냥 평이한 수준이다. 해물탕/찜 전문집에서 1인분에 2천원이나 하는 볶음밥을 내놓으면서 해물이 없다. 그냥 김치 볶음밥이었다. 저렴한 칵테일 새우라도 몇 마리 보였으면 조금 덜 아쉬웠을 것이다.

 

 

<사진3. 해물찜의 반찬과 국물>

 

<사진4. 해물찜>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있어서 해물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깔리고 조금 전에 먹은 해물탕 "미니버전"이 세팅된다. 찜을 주문했는데 탕을 조금 주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에 더욱 좋은 생각이다.

 

해물찜에도 낙지 한마리가 올라가 있다. 찜을 테이블로 가져오셔서 가위로 잘라주신다. 해물탕에서 맛본 낙지와 같은 것으로 보아 생낙지를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해물찜은 맛이 좋았다. 해물이 싱싱하고, 콩나물도 아삭한 게 씹히는 맛이 좋고, 양념도 적당히 매콤하였다. 개인적으로 찜보다는 뜨거운 국물요리를 좋아하지만, 울릉도는 찜이 더 맛있었다. 찜의 가격도 탕과 같으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사진3>에 밑반찬이 몇 가지 보인다. 콩고기, 샐러드, 버섯무침, 고둥, 무말랭이, 배추김치, 시금치 무침. 해물탕집에서 콩고기는 조금 생뚱맞아보였다. 그리고 셀프 초밥이 있는데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다. 초밥용 밥(샤리)와 재료(네타)를 따로 내어놓고 원하는 데로 만들어 먹는 컨셉으로 보였다. 재료(네타)는 훈제연어와 생새우 등이 있었다. 초밥용 밥(샤리)는 기계로 찍어낸 것이라 질이 좋지 않아 그냥 재료(네타)만 먹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낙지를 먹을 때 "낙지는 눈앞에서 꿈틀대며 죽어가는 것을 봐야" 싱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싱싱함을 느끼고 싶기 때문

2. 냉동낙지나 이미 죽은 낙지를 산낙지라고 속여 파는 상술 때문

 

식당주인 입장에선 산낙지의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집은 싱싱한 재료를 사용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굳이 낙지를 뜨거운 물에 담궈 끓여 죽여야 하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날 것으로 먹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익혀서 먹는 것인데 말이다.

 

 

<사진5. 남자화장실>

 

울릉도의 장점 중 하나는 화장실에서 찾을 수 있었다. 화장실에 칫솔과 치약, 그리고 가글을 준비해주고 있었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결론

1. 해물탕은 별로, 해물찜은 좋다.

2. 볶음밥은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품질도 낮다.

3. 단가가 높다.

4. 밑반찬과 해물탕/찜이 조화롭지 않다.

 

 

나의 평점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2017.12.28.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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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작업을 하다보면 불필요한 공백이나, 점, 또는 글자를 지워야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예를 들어 사람 이름이 나열된 파일이 있는데, 이름이 모두 "홍 길 동"처럼 각 글자가 띄어쓰기 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름이 몇 개 안된다면 직접 지우면 되겠지만, 이름이 수 백, 수 천 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림1. 불필요 공백 지우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 이름을 작업할 때 <그림1>과 같이 공백을 넣어서 작업하는 사람이 있다. "홍 길동"과 같이 성과 이름을 띄우는 사람도 가끔 있다. 이런 파일을 취합하여 이름 사이의 글자를 지우고 싶을 때 사용하면 유용한 단축키가 "ctrl +h"이다.

 

"ctrl+h"를 누르면 "찾기 및 바꾸기"라는 대화창이 뜨게 된다. 원하는 내용을 찾아서 다른 것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여기서는 "공백"을 찾아서 "공백이 아닌 것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그림2. 불필요 공백 지우기>

방법은 쉽다.

1. 공백을 찾고 싶은 영역을 선택한다. <그림2>에서 김정숙부터 박진만까지 선택하였다.

2. ctrl + h 를 눌러준다. <그림2>에서와 같이 "찾기 및 바꾸기" 대화창이 뜬다.

3. "찾을 내용"에는 스페이스바를 한번 톡! 하고 눌러 띄어쓰기를 표현해 주고,

4. "바꿀 내용"에는 아무 것도 입력하지 않는다.

5. "모두 바꾸기"를 눌러준다.

 

공백 한 칸(띄어쓰기 한 번)을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바꾸라는 명령인 것이다.

 

 

<그림3. 불필요 공백 지우기>

<그림2>에서 이름 사이에 공백을 2칸씩 뒀더니, 총 28개 항목이 바뀌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김vv정vv숙"을 "김정숙"으로 바꿨으니 이름 하나 당 공백 4칸이 사라진 것이다.

 

 

 

 

공백을 지웠으니, 이번에는 단어를 지워보자.

 

<그림1>의 "전공" 정보에서 "학과"라는 글자를 지워보자. 방법은 위에서 안내된 공백지우는 것과 동일하다.

 

<그림4. 불필요 단어 지우기>

 

1. 영역을 선택한다. <그림4>에서 영어영문학과부터 일어일문학과까지 선택하였다.

2. ctrl + h 를 눌러준다. <그림4>에서와 같이 "찾기 및 바꾸기" 대화창이 뜬다.

3. "찾을 내용"에는 "학과"를 입력하고

4. "바꿀 내용"에는 아무 것도 입력하지 않는다.

5. "모두 바꾸기"를 눌러준다.

 

"학과"를 찾아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바꾸라는 명령이다.

 

 

<그림5. 불필요 단어 지우기>

 

<그림5>에서 "학과" 7개가 사라졌다. 그래서 총 7개 항목이 바뀌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특정 글자로 끝나는 단위 뒤에 다른 단어를 붙이는 것도 할 수 있다.

 

<그림1>의 졸업연도를 보면 "숫자+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12년"을 "2012년 2월" 등으로 모두 바꿔주고 싶다면, "년"을 찾아 "년 2월"로 바꿔주라는 명령을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림6. 글자 붙이기>

 

위에서 언급한 동일한 방법으로 ctrl + h를 눌러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글자 붙이기도 쉽게 완료 할 수 있다. "2006년"을 "서기 2006"년과 같이 글자 앞에 다른 글자를 붙이려면 <그림6>에서 "찾을 내용"에 "2", "바꿀 내용"에 "서기 2"라고 입력하면 바꿀 수 있다.

 

<그림7. 글자 붙이기>

 

하지만, 글자 찾아 바꾸기를 실행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찾아 바꾸고자 하는 글자의 위치가 중요하다. <그림6>에서 "2012학년도"라고 적힌 셀이 있는데 위와 같이 찾아 바꾸기를 실행하면 "2012학년 2월도"라는 대참사가 생긴다.

 

 

공백 지우기는 쉽게 할 수 있지만, 글자를 바꾸는 것은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실행해야 한다. 한 번 바꾼 후 저장해버리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2017.12.27. 코리.

 

 

 

 

 

바다 낚시에 필요한 소품이 참 많다.

 

그 중에서도 물고기를 잡은 다음 바늘을 빼내기 위한 소품도 다양하다.

 

물고기들이 입술 언저리에 바늘을 꼽고 올라와주면 참 고맙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물고기 입을 벌려보면 바늘이 겨우 보일 정도로 깊숙이 삼키고 올라오는 경우도 잦다. 잡혀주는게 어딘데, 바늘을 깊숙이 삼키고 왔다고 불평해서는 안될 거 같다.

 

그래서 포셉이라는 것을 장만하게 되었다! 정식명칭은 Forceps로 '포셉'이나 '포젭'으로 불린다. 발음상으로는 포셉이 더 맞겠다.

 

예전 중고등학생 때 과학 실험에서 사용해 본 적이 있어 생김새는 낯설지 않았다. "가위처럼 잡고 앞부분을 물고기 주둥이에 밀어 넣어 바늘을 잡은 후 살살 비틀어 빼내면 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 포셉이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인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첫 번째 불편함은 바늘을 빼는 과정에서 목줄 손상이 많았다. 정확히 바늘을 집어서 빼내야 하는데, 목줄을 집거나 바늘과 목줄을 함께 집어서 생기는 현상일 것이다. 벵에돔 같은 물고기는 주둥이가 작다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사진1. 포셉에 의해 손상된 목줄>

 

<사진1>은 감성돔 3호 바늘에 2호 원줄을 묶은 후, 포셉으로 바늘 위 줄에 손상을 가한 사진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손상을 "설정"해서 촬영했지만, 실제 낚시를 하면서 이런 목줄 손상이 잦았다. 이러한 손상은 포셉의 톱니모양 집개 부분에 의해 발생했다. 물고기를 잡은 후 뒤처리를 빠르게 하고자 포셉을 구입했는데, 목줄 손상으로 인해 바늘을 다시 묶어야 하니 뒤처리가 전혀 빨라지지 않았다.

 

 

포셉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두 번째 불편함은 바늘 손상이다. 물고기 입속에 박힌 바늘을 포셉으로 정확히 집어 빼낸 경우, 목줄의 손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바늘의 코팅에 손상이 있었다. <사진1>의 바늘은 검은색이지만, 녹색이나 핑크색으로 코팅된 바늘은 십중팔구 코팅의 일부가 손상되었다. 마치 복어가 바늘을 씹어 먹은 듯 했다. 이 문제는 포셉의 손잡이 부분에 안쪽으로 튀어나온 걸쇠가 걸리면, 바늘만 살살 집어서 빼내고 싶더라도 걸쇠의 꽉 물린 힘에 의해 집게 부분의 톱니가 바늘을 손상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그래서 포셉 튜닝의 목표는 정해졌다.

1. 집게의 톱니 모양 무력화

2. 손잡이 안쪽의 걸쇠 무력화

 

 

집게와 걸쇠부분에 테이프를 감으려다가 다이소에서 핫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열수축튜브" 이다.

 

<사진2. 열수축 튜브1>

 

<사진3. 열수축 튜브2>

 

 

다이소 열수축튜브는 두 가닥의 전선을 연결할 때 고정 및 피복 역할을 하는 것으로써 평소에는 3, 4, 6mm의 직경이지만 열을 가하면 그 직경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충전 케이블 끝부분이 잘 갈라지는데, 이 녀석을 활용하면 도움이 되겠다.

 

열풍기로 열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어 집에 있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드라이어는 충분하지 않았다. 뒷면 사용설명서에도 "드라이기의 열로는 충분히 수축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설명이 있었다. 드라이어로 잠시 해보다가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사진4. 포셉 튜닝 중>

 

라이터로 수축시키는 것이 훨씬 빨랐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이 수축되었다. 열수축튜브 앞면에 "튜브 직경이 절반으로 수축된다."라는 설명이 있는데, 라이터로 수축시키니 절반보다 더 좁게 수축되었다. 라이터를 사용하는 것의 단점은 살짝 그을음이 남는다. 라이터의 고열 때문인지는 원래 그런 것인지 불명확하지만, 수축된 고무가 딱딱해졌다. 안정감이 들어서 좋다.

 

 

<사진5. 포셉 튜닝 완료1>

 

<사진6. 포셉 튜닝 완료2>

 

 

5분도 걸리지 않아 포셉 튜닝을 마무리 지었다. 목표했던 것도 다 달성이 되었다.

 

1. 집게의 톱니 모양 무력화

2. 손잡이 안쪽의 걸쇠 무력화

 

 

튜닝 된 포셉으로 목줄을 꾸욱 집어봤지만, <사진1>과 같은 손상 없이 매끈한 목줄 그대로였다. 힘을 줘서 걸쇠가 걸리게 해봤지만, 걸림 없이 내가 원하는 데로 움직여줬다.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튜닝이 되었으니, 이제 실전에서 사용해봐야겠다.

 

 

그런데, 낚시 언제 가지?

 

2017.12.26. 코리.

 

 

 

 

바다낚시를 다니며 유용하게 사용한 지도앱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화면에 보이는 지도(인근)에서 찾기

   : 인근 낚시방을 찾는데 유용하다. 근처 편의점, 약국, 병원, 주유소, 정비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등을 찾는 것으로 확장할 수 있다.

 

2. 즐겨찾기 등록하기

   : 내가 가본 또는 가보고 싶은 포인트를 지도앱에 등록하면 나중에 찾아보기 쉽다.

 

 

 

1. 화면에 보이는 지도(인근)에서 찾기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에 제주도 섭지코지 기차바위로 갔을 때 사전에 주위 낚시방을 검색하지 않아 30분 정도 헤매는 바람에 소중한 낚시 시간을 까먹었다. 그래서 다음날 외돌개로 갈 때는 사전에 외돌개 주변 낚시방을 검색했었다.

 

섭지코지 기차바위 조행기 보기

외돌개 우두암 조행기 보기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외돌개 낚시방"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별거 없다". 이런 검색을 통해서는 내가 가고 싶은 곳 인근의 낚시방을 찾을 확률이 매우 낮다.

 

하지만, 지도앱에서는 가능하다.

 

 

 

<그림1. 네이버 지도앱 화면1>

 

외돌개 인근의 낚시방을 찾는다고 가정하고, <그림1>과 같이 지도앱 화면 중간에 목적지를 배치하고 비율은 적당하게 줄여준다.

 

 

<그림2. 네이버 지도앱 화면2>

 

<그림2>와 같이 "낚시"라고 검색한다. 낚시방의 상호는 보통 "00낚시" 이기 때문에 "낚시"라고만 검색해도 충분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편의점, 약국, 병원, 주유소, 화장실, 주차장 등의 장소도 동일한 방법으로 검색하면 된다.

 

그렇다면 <그림2>와 같이 외돌개 주변 "낚시"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외돌개를 중심으로 왼쪽(서쪽)에 1개가 보이고 오른쪽(동쪽)에 다수가 보인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면 된다.

 

 

<그림3. 네이버 지도앱 화면3>

 

<그림2>의 많은 검색 결과 중 원하는 곳을 클릭하면, <그림3>과 같이 상호,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나의 이동 경로가 왼쪽(서쪽)에서 외돌개로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귀포항 인근의 많은 낚시방보다 왼쪽에 달랑 하나 있는 낚시방이 더 매력적이었다.

 

 

<그림4. 네이버 지도앱 화면4>

 

<그림4>는 외돌개 주변 화장실을 검색했을 때의 결과이다. 선택된 화장실은 외돌개 주차장 바로 뒤에 있는 곳으로 검색 결과의 정확성이 높다.

 

화장실, 주유소 등은 <그림1> 왼쪽 아래의 "주변"을 눌러서 검색이 가능하다. 하지만 낚시방과 같이 "주변검색"이 제공하지 않는 장소나 상호를 찾는 것은 이 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2. 즐겨찾기 등록하기

 

낚시를 다니다 보면 내가 가봤던 곳의 위치를 남기고 싶은 경우가 있다. 또는 낚시대 없이 바람쐬러 나갔다가 "여기 낚시하기 좋다~!" 라는 생각이 들어 어딘가에 메모를 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와 같은 월급쟁이가 근무시간에 짬이 나서 위성사진으로 나중에 가보고 싶은 포인트를 찾아 메모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지도에 어떤 위치를 메모, 또는 저장해주고 싶다면 "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해보다. 모바일(핸드폰)과 웹(PC)에서 모두 사용가능하며, 모바일로 저장해 둔 곳을 PC로 찾아볼 수도 있다. 당연히 그 반대도 가능하다.

 

 

<그림5. 네이버 지도앱 화면5>

 

힘들고 즐거웠던 외돌개 우두암을 예를 들어 지정해보고자 한다. 내가 즐겨찾기 저장하고 싶은 곳의 지도를 <그림5>와 같이 화면에 띄운다. 그리고 화면 중앙을 손가락으로 꾸~~욱~~(약 2초동안 길게) 눌러주면 <그림6>과 같이 진행된다.

 

 

<그림6. 네이버 지도앱 화면6>

 

<그림6>의 빨간색 더하기(+) 모양의 중앙에 내가 저장하고 싶은 곳을 맞춘다. 그리고는 화면 아래의 별모양(☆)을 눌러준다.

 

 

<그림7. 네이버 지도앱 화면7>

 

<그림7>과 같이 즐겨찾기 명칭을 수정할 수 있다. 수정할 내용이 있으면 수정하고, "완료" 버튼을 눌러주면 즐겨찾기 등록이 완료된 것이다.

 

 

그럼 등록된 즐겨찾기를 찾아보자.

 

<그림8. 네이버 지도앱 화면8>

 

<그림8> 왼쪽 그림의 위에 석삼(三)자 같이 생긴 메뉴버튼을 눌러주면 오른쪽 그림이 나타난다. 중간 즈음에 "☆ 즐겨찾기"가 있다!! 모양도 친절하게 별모양 이다.

 

 

 

<그림9. 네이버 지도앱 화면9>

 

"☆ 즐겨찾기"를 클릭하면, <그림9>와 같이 내 즐겨찾기 목록이 펼쳐진다. 왼쪽의 목록에서 방금 등록한 곳을 클릭하면 오른쪽처럼 지도상에 그 위치를 알려준다.

 

 

 

지도앱의 위 두 가지 기능을 잘 활용하면 바다낚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2017.12.25. 코리.

 

 

 

 

 

약 3년전,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지고 난 2014년 11월 중순. 수능 영어25번에 대한 오류 논란이 있었다. 2014학년도에 이어 또다시 수능오류가 발생하여 수 많은 기사와 비판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 25번의 논란은 "퍼센트(percent, %)"와 "퍼센트포인트(percent point, %p)"에 관한 것이었다.

 

 

일상업무에서 작년대비 증감률, 성장률, 인상률 등의 백분율을 사용할 기회가 아주 많은데,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를 혼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림1. 사전적 정의 - 출처 : 다음 사전>

-퍼센트(%) : 전체 100으로 했을 , 어떤 대상 차지하는 비율 단위 나타내는

-퍼센트포인트(%p) :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가 이전 수치에 비해 증가하거나 감소한 양

 

 

 

퍼센트(percent, %)는 백분율 또는 백분비라고 하며, 전체의 수량을 100으로 하여 해당 수량이 그 중 몇이 되는가를 가리키는 수로 나타내는 것이다.

 

퍼센트포인트(percent point, %p)는 퍼센트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이다. 50% - 30% = 20%가 아닌 20%p인 것이다.

- 50%에서 20%p가 감소하면 "50% - 20% = 30%"가 되고,

- 50%에서 20%가 감소하면 "50% x 0.8 = 40%"가 된다.

 

 

이렇게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혼용하고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 조금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문제가 되었던 2015학년도 수능 영어 25번을 살펴보자.

 

 

<그림2. 2015학년도 수능 영어 25번 문항>

-위 그래프는 2006년과 2012년에 미국 청소년(12~17세)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개인 정보 유형의 비율을 보여준다.

① 2012년에는 모든 공개된 개인정보 카테고리에서 비율이 증가되었다.

② 미국 청소년들이 셀카사진을 공개한 비율이 두 개 연도에서 모두 높았다. 

③ 2006년 도시의 이름을 공개한 비율은 학교의 이름을 올린 비율보다 높았다.

④ 2012년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비율은 2006년보다 3배 높았다.

⑤ 2012년에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한 비율은 2006년보다 18퍼센트 증가하였다.

 

 

위 문항에 대해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답을 ④번으로 제시했으나, 학생들은 ⑤번 또한 틀린 내용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한 비율은 2006년 2%, 2012년 20%이다. 그러므로 2012년에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한 비율은 2006년보다 18%(퍼센트) 증가한 것이 아니라 18%p(퍼센트포인트) 증가하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2006년 2%에서 18%가 증가한 하면 "2% x 1.18 = 2.36%"가 되는 것이니, 20%와는 큰 차이가 있다.

 

그 결과, 2014년 11월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논란이 된 문항에 대해 ④번과 ⑤번 모두 정답처리를 하고 사과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에 참여치 않은 통계학 교수, 통계청 실무자 등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의심사실무위를 통해 퍼센트는 백분율을 나타내는 반면 퍼센트포인트는 백분율 간의 차이를 나타내기에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통계지식"이 있어 공유한다.

 

▶제목 : 퍼센트 [%] 와 퍼센트포인트 [%p]

내용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통계를 인용하여 각종 수치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는 간단한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으며 신문기사 등에서도 %포인트를 그냥 %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퍼센트는 백분비라고도 하는데 전체의 수량을 100으로 하여, 해당 수량이 그 중 몇이 되는가를 가리키는 수로 나타낸다. 퍼센트포인트는 이러한 퍼센트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으로 실업률이나 이자율 등의 변화가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실업률이 작년 3%에서 올해 6%로 상승하였다면 이러한 변화는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 사용하여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실업률이 작년에 비해 100% 상승했다” 혹은 “실업률이 작년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서 퍼센트는 ((현재실업률-기존실업률)/기존실업률×100)하여 “100”으로 산출됐고, 퍼센트포인트는 퍼센트의 차이이므로 6-3 해서 “3” 이란 수치가 나온 것이다. 두 표현을 비교해보면, 퍼센트로 표현한 첫 번째 방법은 실업률이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는 인상을 주는 반면에 퍼센트포인트로 표현한 두 번째 방법은 그렇지 않다. 실업이 크게 증가했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싶은 사람은 아마 퍼센트를 이용한 표현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경기종합지수에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나 종합주가지수의 변동을 나타낼 때는 다음과 같이 ‘포인트’란 용어를 사용한다. “2010년 2월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p 상승”, “2010년 6월 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 오른 1,656.18 이다” 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나 종합주가지수의 단위가 %가 아니기 때문에 변동폭에 단순히 포인트만 붙여 표현한 것이다.

출처 : 통계청(http://kostat.go.kr/portal/korea/kor_ki/2/1/index.board?bmode=read&aSeq=198895)

 

 

2017.12.23. 코리.

 

 

 

 

 

 

 

문서 작업을 하다보면 몇 글자나 적었는지 글자 수를 세어보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금 더 젊을 때는 자기소개서를 적을 때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 항목별 글자 수 제한이 있어 이 기능을 더 많이 사용했었다.

 

일상업무에 종종 도움이 되는 글자 수 세는 방법을 알아보자.

 

보통의 문서 작업은 한글과 MS WORD를 이용해서 이뤄진다. 그래서 문서 작업용 프로그램(워드프로세서)들은 글자 수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POWERPOINT나 EXCEL은 워드프로세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기능이 없다. 엑셀에서는 "len" 이라는 함수로 셀의 글자 수를 셀 수 있지만, 여기서는 문서 전체의 글자 수 확인을 주제로 하기에 논외로 한다.

 

 

1. 먼저 한글에서 문서전체의 글자 수를 세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림1. 한글에서 글자 수 세기>

파일 - 문서정보 - 문서통계 - 글자 수 확인

 

 

어느 정도 문서 작업이 끝나고 글자 수를 확인할 준비가 되었다면, <그림1>과 같이 "파일 - 문서정보 - 문서통계"의 순으로 클릭한다. 그러면 공백을 포함한 글자 수, 공백을 제외한 글자 수, 한자 수, 낱말, 줄, 문단, 쪽, 원고지 분량, 표/그림/상자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일반적으로는 "공백을 제외한 글자 수"를 가장 많이 확인한다. 아직 활용해 본 적은 없지만, 원고지에 옮겨 적을 원고를 작성한다면 "원고지 분량"이 유용하겠다.

 

 

 

2. 이번에는 MS WORD에서 글자 수를 세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림2. MS WORD에서 글자 수 세기>

화면 왼쪽 아래 "글자 수" 확인 또는 클릭

 

MS WORD는 화면 왼쪽 아래에서 바로 "단어 수"를 알려준다. <그림2>와 같이 "단어 수"를 화면에서 바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을 클릭하면 <그림1>의 한글과 같이 문서 통계를 알려준다. MS WORD는 영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므로 <그림1>의 한글과 같이 한자 수와 원고지 분량과 같은 정보는 보여주지 않는다. "공백을 제외한 글자 수"는 있으니 불편함은 없다.

 

 

 

3. 마지막으로 한글과 MS WORD를 사용할 수 없을 때, 간단하게 글자 수를 세는 방법이 있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글자 수 세기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림3. 다음 글자 수 확인>

 

다음에서는 글자 수를 확인할 때 줄바꿈과 띄어쓰기를 1자로 계산할지 말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림3>에서 옵션 선택 여부에 따라 글자 수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확인 차 동일한 텍스트를 한글에 붙여넣어 문서통계를 확인해보니 공백제외 글자 수가 68자로 다음 글자 수 확인과 동일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림4. 네이버 글자 수 세기>

 

이번에는 네이버에서 글자 수를 확인해 봤다. 네이버는 공백(줄바꿈 및 띄어쓰기)의 포함여부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지 않고, 두 결과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byte 결과도 함께 보여준다. 네이버의 글자 수 세기 결과도 한글의 문서통계와 일치한다.

 

 

 

 

한글과 MS WORD는 워드프로세서이니 문서 전체의 글자 수 세기가 가능할거 같은데, 다음과 네이버의 글자 수 세기는 한계가 없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어 테스트 해보았다.

 

 

<그림5. 다음과 네이버의 글자 수 세기 한계>

  

동일한 내용을 계속 붙여넣기 하는 방식으로 테스트한 결과,

 

다음은 제한이 없는 "듯"했다. 정확히는 한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300만자가 넘어가자 컴퓨터가 힘들어했고, 500만자에 도달하자 인터넷익스플로러가 멈춰버렸다. 덕분에 본 포스팅도 다 날라 간 줄 알고 식겁했는데 다행이 임시저장되어 있었다. 휴...

 

네이버는 30만자로 제한이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 이상 붙여넣기가 안 되고, 텍스트를 입력할 수도 없었으며, 초과된 글자는 자동으로 삭제되었다.

 

 

2017.12.23. 코리.

 

 

 

 

 

 

출조일시 : 2017.12.08.() 07:00 ~ 14:30

출조장소 :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 우두암(기차바위 방향)

진입방법 : 성인남자가 낚시가방 1개와 40리터 밑밥통을 두 손에 들고 진입하기 매우 어려움. 돌산 등반 수준임

출조결과 : 긴꼬리벵에돔 20cm ~ 27cm 20여수

 

 

외돌개 우두암 조행기 1편 보기

 

 

기차바위 방향으로 몇 번의 캐스팅 후에 원줄을 시원하게 치고나가는 입질을 받았다. 흥분된 마음을 다독이고 차분히 베일을 닫고 챔질! 하지만 바늘 위 목줄이 잘린 채로 채비가 돌아왔다. 이후 한 번 더 동일한 입질과 목줄 끊김이 있었다. 벵에돔이 목줄을 잘라먹을 리는 없을 거 같고, 복어가 원줄을 시원하게 치고 나가지는 않을 거 같고.... 누굴까? 혹시.... 돌돔(줄돔)???!!!

 

 

<그림1. 외돌개 우두암 위성지도 - 출처 : 네이버 위성지도>

- 노란 점선 : 우두암 진입로

- 빨간 별 : 내 포인트(자리)

- 빨간 X : 내가 채비 던진 곳

- 노란 동그라미 : 현지인 포인트(자리), 이곳은 나중에 현지인의 지인이 와서 2명이서 낚시를 했다

- 노란 X : 현지인이 채비 던진 곳

- 노란 세모 : 다른 사람들이 낚시 하던 곳. 날 도와준 현지인이 나중에 바람이 강해지자 이동한 곳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캐스팅 포인트를 발 앞인 <그림1>X3으로 바꿔보았다. 발 앞에 밑밥을 꾸준히 넣고 있었기에 벵에돔이 있다면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늘을 새로 묶기 전에 발 앞에 밑밥을 넣고, 바늘을 묶은 후 조금 멀리 캐스팅해서 조금 가라앉힌 다음 발 앞으로 끌고 와 천천히 채비를 내렸다. 그 후에 밑밥을 또 한 주걱 뿌렸다.

 

잠시 후, 이번에도 원줄을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입질을 받았다. 베일을 닫고 챔질하자 1호대가 수면으로 고개를 한껏 숙이고 있었다. 잘하면 뜰채를 써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얼굴을 보고 싶어 열심히 릴링을 하는데 갑자기 대가 하늘로 서버렸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채비를 회수해보니 또 바늘 위 목줄이 끊겨 있었다. 누굴까...

 

같은 방식으로 동일한 포인트에 채비를 내려 보았다. 조금 전 보다는 크기가 작은 거 같았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다시 입질이 들어왔다. 아까보다 더 빨리 릴링했다. 얼굴을 보고 싶었다. 찌가 보이고 물고기가 수면에 형태를 들어냈다. 이럴 수가... 복어다. 500ml 생수병보다 큰 복어가 얼굴을 내밀었다. "아놔..." 하는 시점에 다시 바늘 위 목줄을 끊어먹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낚시를 시작한지 30여분 만에 낚시 바늘 4개를 해먹었다. 복어의 입질도 원줄을 치고 나간다는 걸 알게된 후 발앞 포인트는 포기하고 처음 캐스팅한 곳으로 다시 채비를 보냈다.

 

<그림1>X1로 채비를 보내고 발 앞과 찌 주변에 밑밥을 넣어주고 기다렸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채비가 10m 정도 가라앉았을까? 원줄이 시원하게 풀려나가는 입질을 받아 베일을 닫고 챔질! 이 때 즈음부터 20 ~ 25cm 정도 되는 긴꼬리벵에돔이 잡히기 시작했다. 잡고 방생하기를 조금 반복하다가 보니 일정한 패턴이 보였다. <그림5>X1에 캐스팅을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 채비가 X2 인근에 다다르면 원줄을 풀어헤치는 입질이 오는 패턴이었다.

 

 

그 패턴에 따라 긴꼬리벵에돔을 잡다가 시간이 갈수록 사이즈가 조금 커져서 25cm는 넘는 게 잡혔다. 이제부터는 조금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레박을 물칸으로 쓸 생각으로 두레박을 바다로 던졌다. 두레박에 물이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두레박을 오래 조래 흔들었더니 물이 가득 차버렸는지 두레박이 잠기고 있었다. 이제 두레박을 건지려고 들었는데..... 또 다른 어려움이 나에게 다가왔다.

 

두레박을 살림통으로도 쓰기위해 큰 것을 샀다. 아마 26cm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아래 <사진 전날의 섭지코지 기차바위 조행기를 보면 두레박이 30리터 밑밥통보다 조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1. 섭지코지 기차바위에서 동쪽 간출여 방면 경치>

-섭지코지 기차바위 조행기 1/2 보기

 

 

갯바위에서 큰 두레박에 물이 가득 차올랐으니 당연히 올리기가 만만치 않은데, 내 두레박이 떨어진 곳 앞에 턱이 있었다. 두레박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 억지로 올리다보니 두레박줄이 쓸리는 느낌을 받았다. 두레박을 올리는 위치도 옮겨보고 방법도 바꿔보고 머리를 굴려봤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조금 전에 잡은 25cm 넘는 긴꼬리벵에돔은 갯바위에서 팔딱이자 마음이 급해졌다. 강제집행 하기로 마음먹고, 두레박줄이 버텨주길 바라면서, 당겨 올리기 시작했다. 턱에 걸렸는지 잘 올라오지 않자 더욱 힘을 써서 당기는 순간...

 

!!!!

 

엄청 큰 소음이 들렸다. 그리고 손에 잡고 있던 줄에 무게가 사라졌다.

 

 

<사진2. 외돌개 우두암에서 두레박을 잃고 말았다>

 

이럴 수가... 두레박을 잃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잠시 망연자실하며 떠내려가는 두레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갯바위에서 펄떡이는 긴꼬리벵에돔이 내 정신을 잡아주었다. 힘들어 보여 물티슈를 살짝 덮어주고 (이때는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현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두레박을 잠시 빌려 물을 뜬 후, 밑밥통의 밑밥을 한 쪽으로 몰아 만들어진 공간에 비닐봉지를 놓고 그 속에 바닷물을 부었다. 그리고 그 속에 긴꼬리벵에돔을 넣어줬다. 참 어려운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입질은 계속 오고 있었다. 그 것도 계속 원줄을 시원하게 가져가는 긴꼬리벵에돔이다. 또한, 입질의 수심은 계속 깊었다. 최소 5m 깊게는 10m 까지도 채비가 내려가야 입질을 하고 있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채비를 던진 후 밑밥을 던지지 않으면 입질이 없었다. 밑밥을 던졌을 때만 입질을 받은 것이다. 밑밥 동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집으로 데리고 갈만한 25cm 넘는 긴꼬리벵에돔이 조금 쌓이고 입질이 뜸해지자 오전에 큰 복어를 잡았던 발앞 포인트에 다시 한 번 채비를 넣어보았다. 조수고무가 눈에서 사라지고 채비가 더 깊숙이 들어가자 깜짝 놀랄만한 입질을 받았다. 얼른 베일을 닫고 챔질 후 목줄이 끊기기 전에 서둘러 채비를 회수했다. 올리는 중에도 계속 처박으면서 힘을 쓰고 다 올라와서는 옆으로 째는 모습도 보이며 피아노줄 소리까지 내면서 들어뽕으로 잡아 올릴 수 있었다.

 

오늘의 장원인 30cm에 조금 미치지 못할 긴꼬리벵에돔이 올라왔다.

 

1호 대로는 30cm는 넘어야 시원한 손맛을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주로 출조하는 포항과 경주에서는 매우 어려운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다...

 

만조시각인 오후 130분을 넘어서자 입질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15cm 될까 말까한 긴꼬리벵에돔이 잡히기도 했다. 낚시대를 잠시 기대두고 잠깐의 휴식을 가졌다. 일몰까지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 다양한 이벤트로 인해 힘이 빠져서인지 "열정"이 많이 식었다.

 

입질도 없고, 힘도 들고, 춥고, 배도 고프고...

 

결국 2시쯤에 철수를 결정하고 서둘러 비행기표를 예매한 뒤 정리에 들어갔다. 물고기를 장만하고 짐 정리 후 서둘러 철수길에 올랐다 들어온 길을 따라 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 힘이 들었다.

 

조심히 나온다고 했지만, 나와 보니 손바닥에 상처가 3군데 나 있었다. 피도 조금 나고 쓰렸다. 갯바위에서는 장갑이 중요한데, 전날 쓴 장갑을 젖은 채로 그냥 낚시가방에 던져놨더니 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갯바위를 잡고 나오면서 이 정도인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서둘러 차로 이동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이동(셔틀버스)한 후 면세점에 들러 송송이(아내) 선물을 하나 사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피곤한 몸을 뒤로 하고 잡아온 고기를 싱그대에 쏟아내자 송송이가 "우와~~~!!" 하며 즐거워했다. 지금까지 낚시가면 주로 꽝을 치고 고기를 잡아와봤자 한 두 마리였는데, 크기도 크고 10마리 남짓 잡아오니 신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진3. 외돌개 우두암에서의 조과1>

 

<사진4. 외돌개 우두암에서의 조과2>

 

 

나 또한 낚시를 다녀와서 그 날 잡은 물고기로 배부르게 먹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회도 맛있었고, 구이도 맛있었다.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었다.

 

언제쯤 또다시 제주도에서 낚시대를 펼 수 있을까?

 

2017.12.22. 코리.

 

 

 

 

 

 

출조일시 : 2017.12.08.() 07:00 ~ 14:30

출조장소 :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 우두암(기차바위 방향)

진입방법 : 성인남자가 낚시가방 1개와 40리터 밑밥통을 두 손에 들고 진입하기 매우 어려움. 돌산 등반 수준임

출조결과 : 긴꼬리벵에돔 20cm ~ 27cm 20여수

 

하루 전에 섭지코지 가치바위에 이어 이 날은 외돌개 우두암을 찾았다.

 

섭지코지 기차바위 조행기 1/2 보기

섭지코지 기차바위 조행기 2/2 보기

 

날씨가 매우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나의 판단을 믿고 출조를 결정하였다. 또 언제 외돌개에서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바다날씨를 확인해보니

 

1. 풍향 : 북북서 북서

2. 풍속 : 8.5m/s ~ 11m/s (돌풍 최대 13m/s)

3. 파도 : 최대 2.4m vs 0~49cm

4. 물때 : 13, (간조) 06:52, 20:06 (만조) 00:28, 13:33

5. 기온 : 영상 5˚C 내외

6. 날씨 : 구름 있고, 예상 강수량 06시 기준 1mm

 

 

바다낚시 떠나기 전 꼭 봐야하는 날씨정보 보기

 

 

<그림1. 바람>

-바람이 10m/s 이상이면 낚시하기 쉽지 않은데, 북풍()이다. 파도(swell,너울) 또한 최대 2.4m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방향이 북에서 남쪽()으로 되어 있다.

-절벽에 기대서 남쪽을 보고 낚시하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 강수량이 최대 1mm 있는데, 낚시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2. 파도>

-<그림1>에서 외돌개 파도가 최대 2.4이지만, 여기서는 검정색(0~49cm)이다.

-화살표가 파도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 북에서 남으로() 예보되고 있다. 제주도 북쪽은 파도가 무시무시하겠지만 남쪽은 괜찮으리라 판단된다.

 

 

<그림3. 물때>

-이날 일출부터 일몰까지 낚시를 할 계획이었다. 7시 즈음이면 여명도 밝고 물때도 딱 초들물이라 낚시하기 좋을 상황이라 판단된다.

 

 

이날은 어마 무시한 북풍과 높은 파도가 예보되어 있어 예보 상으로는 낚시가 불가능해 보였다. 북풍이라서 남쪽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남쪽 중에서도 뒤에 절벽과 같이 강한 북풍을 막아 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외돌개 우두암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림1>에서 너울이 최대 2.4m로 높게 예보되어 있었지만 너울의 방향()이 북에서 남으로 되어있어 남쪽 해안에 붙어 절벽을 등지고 하면 너울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 가지 희망을 가졌던 것은 <그림2>에서 외돌개 인근의 파도가 검정색(0~49cm)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날씨 요소를 감안해서 출조지를 외돌개 우두암로 결정했다. 우두암을 오르는 길이 힘들다는 것을 보았지만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겠냐"라고 호기롭게 출발했다가...... 식겁했다.

 

 

외돌개는 서귀포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주도청 인근의 숙소에서 렌트카로 약 1시간 소요되는 거리였다.

 

 

제주렌트카 이용 후기

 

 

이 날은 하루 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인근의 낚시방을 사전에 검색한 후 출발했다. 열심히 달려 중문 인근에 도착하자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그림1>에서 비 예보가 있었던 것이 기억났다. 쉽지 않은 낚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낚시방 도착 예정이 아침 6시라서 "문을 안 열었으면 어떻게 하지" 라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불이 켜져 있었다.

 

 

<사진1. 외돌개 가는길 낚시방>

상호 : 오현낚시

전화번호 : 064-739-1222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911(법환동 1268)

 

 

사장님은 막 출타를 하시고 사모님이 맞아주셨다. 문여는 시간을 여쭤보니 새벽 5시라고 하셨다. 이날은 마지막 비행기(9시 경)를 타고 제주도를 떠날 예정이어서 일출부터 일몰까지 낚시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30리터 밑밥통이 아닌 40리터 밑밥통을 꺼내 들었다. 크릴 2봉지, 빵가루 4봉지, 집어제 2봉지를 밑밥으로 준비했다. 미끼는 어제 섭지코지 기차바위에서 쓰고 남은 백크릴을 사용할 예정이라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밑밥준비에 약 2만원 들었다.

 

낚시방 인근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 , 껌을 사서 서둘러 출발했다.

 

 

 

<그림4. 외돌개 우두암 위성지도 - 출처 : 네이버 위성지도>

 

외돌개에 도착하면 <그림4>와 같이 번과 번의 주차장이 2개 있다. 번은 매점 주차장인지 요금을 부과한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고, 번이 공용주차장으로 보여 번에 주차했다. 번이 화장실이라 편리하다. 주차하고 시계를 보니 06:30분이었다. (화장실) 앞에 주차를 한 후, 방한용 비옷과 구명조끼를 입고 낚시가방과 40리터짜리 낚시가방을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깜깜한 밤이었지만 관광지라 그런지 중간 중간에 가로등이 있어 짐 챙기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노란색 이동선으로 접어들자 가로등이 없어 해드랜턴을 켜야 했다. <그림4>의 중간에 빨간색 점에 다다르면 아래 <사진2>와 같이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주차한 곳부터 이곳까지 약 200m가 되다보니 슬슬 힘들기 시작했다.

 

<사진2. 외돌개 안내판>

 

더군다나 오늘의 목적지를 "외돌개"로 생각하고 있다 보니 <사진2>의 안내판에 도착해서 외돌개 방향인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실수를 범했다. 외돌개 방향으로 약 100m 이상 이동하고 나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껴 다시 위 안내판으로 돌아온 후 우두암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시 걸었다. 우두암 앞에 다다르자 숨이 차오르고 있었다. 그럴 만도 한 게 낚시가방과 밑밥통을 들고 약 600m를 걸었으니 말이다.

 

숨도 차고 힘든데 한 가지 더 어려운 점이 생겼다. 진입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직 어두워 해드랜턴이나 핸드폰 손전등으로는 진입로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짐을 두고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 동너분덕 방향으로 이동하며 5분 정도 헤매고 있을 때, 맞은편에서 낚시꾼이 다가오더니 나를 지나쳐 갔다.

 

"이 사람을 잡아야 된다!"

 

라는 생각이 들어 쫄래쫄래 따라갔다. 그 분도 어두운 밤에 누군가 따라오고 있으니 뒤를 돌아보며 신경 쓰는 눈치였다. 초행길이라 우두암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양해 말씀을 드리고 따라가도 되겠냐고 여쭈자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나중에 날이 밝은 후 보니 30대 전후로 보이는 젊은 제주 현지 사람이었다.

 

 

<사진3. 외돌개 우두암 진입 입구1>

 

 

<사진4. 외돌개 우두암 진입 입구2>

 

 

낚시를 마치고 철수할 때 우두암 진입로를 찍어뒀다. 우두암이 보이는 정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샛길이 나있다. 현지인의 안내로 샛길을 찾았을 때, 정말 기뻤다.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고, 내가 원하던 시간에 원하던 장소에 와 있으니 이제 낚시를 시작할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본격적인 시련은 여기서 부터였다.

 

 

<사진5. 외돌개 우두암와 기차바위>

 

샛길로 집어 들면 이렇게 멋있는 우두암과 기차바위를 볼 수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왼쪽 기차바위를 바라보며 낚시할 수 있는 우두암 왼쪽 넘어에 있다. 사진으로는 요래 조래 잘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의 등반 수준이다. <사진5> 오른쪽 아래 잘록한 부분까지 내리막이고 다시 오르막이다. 내리막과 오르막의 주관적 느낌은 45˚ 이상이었다. 낚시가방과 40리터 밑밥통을 들고 진입하는 것이 무리겠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그러고 나서 앞서가는 현지인을 바라보니 "낚시대 1, 뜰채 1, 30리터 밑밥통, 살림망"만 들고 편안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중에 짐을 가볍게 와야 한다고 일러줬다. "30분전에 전화해서 좀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을요....."

 

 

<사진6. 외돌개 우두암 진입로>

 

 

우두암 초입에 서서 우두암을 바라보면 어느 길로 가야할지 막막한데, 다행이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이동 할 수 있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사진6>의 왼쪽 넘어 이지만, 현지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편하다고 앞서 나갔다. <사진6>의 잘록한 부분까지 내려가자 "이 짐들을 다 들고 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현지인의 도움을 간간히 받아가며 노란 점선을 따라 차근차근 진행했다. 노란점선이 끝나는 부분에 접어들어 우두암을 돌아 나가게 되면 발판이 넓지는 않지만 한 명이 낚시하기 좋은 곳이 다수 있다. , 남서쪽에 있는 범섬을 바라보면서 낚시 할 수 있는 공간이 더러 있었다. 포인트 진입에 힘들고 지쳐 그 곳에서 낚시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오늘 바람이 북서풍이라 강풍 때문에 낚시가 되지 않을거 같아 포기하고 애초 목적지로 계속 나아갔다.

 

발판 편한 곳을 지나면 다시 등반이 시작된다. 밑밥통이 무거워 낚시가방만 들고 길을 경로를 확인 한 뒤 빈손으로 다시 돌아와 밑밥통을 들고 다시 갔는데, 현지인이 사라지고 없다!! 내가 너무 뒤처지자 앞서 간 것으로 보였다. 짐을 두고 앞으로 조금 더 가자 현지인은 벌써 자기 낚시 자리에 도착해서 채비를 하고 있었다. 다행이 내가 가고 싶어 했던 곳은 아니었다. 가는 길을 조금 더 물어보고 짐을 챙겨서 내가 원하는 포인트인 <그림5>의 빨간색 별자리에 도착했다.

 

 

<그림5. 외돌개 우두암 위성지도 - 출처 : 네이버 위성지도>

- 노란 점선 : 우두암 진입로

- 빨간 별 : 내 포인트(자리)

- 빨간 X : 내가 채비 던진 곳

- 노란 동그라미 : 현지인 포인트(자리), 이곳은 나중에 현지인의 지인이 와서 2명이서 낚시를 했다

- 노란 X : 현지인이 채비 던진 곳

- 노란 세모 : 다른 사람들이 낚시 하던 곳. 날 도와준 현지인이 나중에 바람이 강해지자 이동한 곳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지만, 발판은 좋았다. 두 명에겐 무리였고, 한명은 충분히 낚시 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앉아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다리에 힘이 많이 빠진 상태고 바람도 불고 있어 앉아서 낚시하기로 마음먹고 서둘러 채비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뜰채도 폈다. 전날 사용한 낚시 장갑을 젖은 채로 그냥 낚시가방 안에 뒀더니 마르지 않아 낄 수가 없었다. 손도 시려오기 시작했다.

 

 

나의 채비

 

로드 : 머모피 캡틴 1-530

: 바낙스 루니아 2500

원줄 : 2

목줄 : TORAY L-SE 0.8, 3미터

: ARRK ZR-023, 0호 구멍찌

바늘 : 가마가츠 경기구태 벵에돔 6(핑크)

기타 : 원줄 - - 조수고무 - G3봉돌 - 직결 - G7 봉돌 - 바늘

 

 

이 곳 수심이 매우 깊다는 현지인의 조언과 발 앞에 밑밥을 몇 주걱 넣어보니 잡어들도 수심 2~3미터 권에서 밑밥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채비를 무겁게 해보았다. 이는 전날 섭지코지 기차바위에서 했던 채비와 동일하다.

 

 

<사진7. 외돌개 우두암에서의 감격적인 첫 캐스팅>

 

07:28:34... 드디어 감격적인 첫 캐스팅을 할 수 있었다. 첫 캐스팅부터 뜰채를 쓰게 해주소서... 라는 염원을 담아 기차바위를 향해 캐스팅했다. <그림5>X1 지점으로 캐스팅을 시작했다. 간조가 06:52분이었으니 초들물이었고 채비는 오른쪽에 왼쪽으로 흘렀다.

 

몇 번의 캐스팅 후에 원줄을 시원하게 치고나가는 입질을 받았다. 흥분된 마음을 다독이고 차분히 베일을 닫고 챔질! 하지만 바늘 위 목줄이 잘린 채로 채비가 돌아왔다. 이후 한 번 더 동일한 입질과 목줄 끊김이 있었다. 벵에돔이 목줄을 잘라먹을 리는 없을 거 같고, 복어가 원줄을 시원하게 치고 나가지는 않을 거 같고.... 누굴까? 혹시.... 돌돔(줄돔)???!!!

 

 

제주도 외돌개 우두암에서의 조행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다음 이야기 보기

 

2017.12.21. 코리.

 

 

 

 

 

 

 

 

 

우리집엔 시레나(sirena) 청소기가 있다!

 

지난 여름 송송이의 친구가 추천해줘서 무료 홈케어를 받아보았는데, 침구 및 공기정화의 결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들과 만나고 난 뒤 큰 마음먹고 중고로 장만했다. 무료 홈케어를 받으면, 홈케어 직원의 권유가 없어도 내 침대의 먼지를 보게 되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아래에 나오는 우리집 침구들의 청소 결과물은 누구집에서나 나오는 결과임을 미리 밝혀둔다.

 

무료 홈케어를 받을 때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워낙 고가이다 보니 저렴한 것을 구입하고자 중고나라에서 며칠간 검색하다가 60만원 즈음에 구입할 수 있었다. 경험상 청소기가 잘 고장 나지 않을 뿐더러 고장 나더라도 중고 2대 가격이 새제품 1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레나(sirena) 청소기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일반청소기

▶ 침구청소기

▶ 공기청정 (미세먼지 청소)

▶ 가습

▶ 액체 청소

<그림1. 시레나 청소기 성능 - 출처 : 로만홈케어>

 

시레나(sirena) 청소기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시끄럽다

▶ 부피가 크다

▶ 침구청소기가 무겁다.

 

부피가 크지만 쓰지 않을 때는 걸리적거리지 않는 구석에 보관하고, 소리도 시끄럽지만 방에서 문닫고 작동하면 거실에서 통통이(38개월)가 노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거 같아 단점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침구청소기가 무거운 거는.... 내 팔과 허리만 아프면 되니깐....

 

본격적인 청소기 작동에 앞서 생긴 모습을 보면 이렇다.

 

<사진1. 우리집 시레나 청소기>

 

왼쪽이 청소기 모터가 돌아가는 본체이고, 오른쪽은 필터로 사용하는 물통이며 각종 소품들이 받힘에 꼽혀 있다. 호스도 2개와 파워노즐(침구청소용)도 있는데, 함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자세한 구성품 설명은 아래 로만홈케어 홈페이지의 그림으로 대체한다.

 

<그림2. 시레나 청소기 성능 - 출처 : 로만홈케어>

파워노즐은 전기호스와 연결하여 침구청소에 사용한다.

나머지 브러쉬들은 건식 호스에 연결하여 일반 청소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의 목표물이다. 침대 매트리스, 시트, 매트, 이불, 베개 등이다. 시트, 매트, 이불은 양면을 모두 해야 하므로 투입되는 노동의 양이 보통이 아니다.

 

<사진2. 우리집 시레나 청소기의 목표물>

 

위 침대에 설치된 가드는 엔젤키드 침대가드인데,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아이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는 경우 꼭 필요한 제품이다.

 

엔젤키드 침대가드 사용 후기

 

 

<사진3. 시레나 청소기 사용 준비>

 

침구 청소를 시작하기 위해 <사진3>과 같이 필터 역할을 하는 물통에 물을 채웠다. 물은 MIN과 MAX의 중간 정도 채웠는데, 이는 물을 너무 많이 채우게 되면 모터가 물을 돌리는데 힘을 많이 쓰게 된다는 설명을 홈케어 받을 때 들었기 때문에다. 물이 채워진 정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청소기에 가습기능이 있다고 위에서 적었는데, 청소 후에 물의 양이 줄어든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물의 상태는 <사진3>의 오른쪽 사진과 같이 후레쉬로 불을 비춰야 먼지가 간간히 보이는 깨끗한 상태이다.

이 물통을 본체에 결합시키고 열심히 돌렸다. 힘들었지만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돌렸다.

 

<사진4. 시레나 청소기 사용 중>

 

<사진5. 시레나 청소기 파워노즐>

 

일반 청소기와 같이 열심히 밀고 당기면 된다. <사진5>의 파워노즐에서 진동이 발생하여 이불을 털어주면서 먼지 등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파워노즐 부분이 무거워서 이불 위에서 단순히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면 이불이 딸려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밀 때는 끝까지 밀고 당길 때는 파워노즐을 들어서 당기면 이불 청소가 쉬워지는 효과가 있다. 문론 나의 팔과 허리가 힘들어 지는 효과도 함께 있다.

 

 

<그림3. 시레나 청소기 성능 - 출처 : 로만홈케어>

 

 

아래에 우리집 침구 청소의 결과물 사진이 있다. 나는 이제 조금 익숙해졌지만, 처음 보는 경우 조금 불편할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스크롤을 내렸으면 한다.

 

 

 

 

 

 

 

 

 

<사진6. 시레나 청소기 청소 후>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침대 매트리스, 시트, 매트, 이불, 베개의 청소 결과이다. 생각보다 많이 더러워서 나도 조금 놀랐다. 사진상에는 구정물만 보이지만 머리카락과 부스러기 같은 부유물도 함께 들어가 있다. 그런 부유물이 먼지들과 엉켜있기 때문에 "저 것"을 하수구에 그냥 버리면 하수구가 막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3>과 <사진6>의 물 양을 비교해보면 청소 후에 물이 조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사진7. 시레나 청소기 청소 전(외쪽)과 후(오른쪽)>

침구청소에 약 40분이 걸렸으며, 온도는 1.7도 올랐고, 습도는 무려 21%p 올랐다.

 

물통의 물이 줄어 든 것은 청소 후 습도가 무려 21%p 오른 것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그럼 저 꾸정물이 공기 중에 떠도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청소기 뒷면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곳에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찌꺼기가 빠져나갈 수는 없는 구조이다. <그림1>에서도 관련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그리고 침구청소를 마친 후에 공기청정을 한 번 더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진8. 시레나 청소기 공기청정 전>

 

침구청소를 마친 후 물통을 비워서 깨끗이 헹군 후 공기청정을 위한 새로운 물을 받았다. 후레쉬로 비춰보니 작은 먼지인지 미세한 기포인지 조금 뿌옇게 보인다. 시레나 청소기는 <사진1>의 전방 하단에 보이는 공기흡입구와 기계 뒷면에 있는 공기 배출구가 있다. 흡입구에 아무것도 끼우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방안의 공기가 빨려드러가 물통(필터) 안에서 먼지는 걸러지고 깨끗한 공기가 뒷면의 배출구의 헤파필터를 통해 배출되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된다.

 

상당한 양의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뒷편으로는 배출을 하기 때문에 우리집 안방의 공기를 모두 정화하는 데는 5분 남짓이면 충분하다고 홈케어 서비스 받을 때 설명 들었다. 그래서 공기청정을 10분을 돌렸다.

 

공기청정 기능을 사용할 때는 물통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을 떨어뜨리면 방안에 상쾌한 향기가 풍기게 된다. 중고로 구입할 때 함께 받은 사과향 오일을 사용했더니 상큼한 사과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사진9. 시레나 청소기 공기청정 후>

 

<사진9>는 공기청정 후의 물통의 모습이다. 왼쪽의 후레쉬를 비춘 사진에서는 수많은 먼지들이 보여 <사진8>과 대조를 이룬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물의 색깔이 조금 뿌옇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를 한다고 나부대서 더 그렇겠지만, 공기 중에도 이렇게 많은 먼지들이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하다. 하루의 1/4 ~ 1/3을 보내는 이 소중한 장소에 말이다.

 

 

<사진10. 시레나 청소기 정리>

 

물통을 잘 헹궈서 본체는 구석구석 잘 닦은 뒤 바이러스를 죽여준다는 시레나에서 제공해 준 스프레이를 듬뿍 뿌린 후 원래 있던 구석에 잘 수납을 해뒀다.

 

 

이렇게 해서 약 1시간에 걸친 시레나 청소기를 활용한 셀프 홈케어를 마쳤다.

 

송송이에게 안방에 들어가서 숨을 쉬어보라고 하니 매우 흡족한 모습으로 "좋아~!" 한다.

공기청정을 한 뒤의 공기 "맛"은 사뭇 다르다. 나는 그 맛을 바삭하다 하고 표현한다. 습도가 50%인데도 바삭하다.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숨쉬기도 한결 편해졌다.

 

우리가족 모두 호흡기가 안 좋아서 공기청정만이라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미세먼지가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앞으로 시레나 청소기로 청소를 할 때마다 송송이가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으니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2017.12.20.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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