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3.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헤리움웨딩홀을 찾았다. 예식이 끝난 후 점심은 더스타(The Star) 뷔페에서 진행되었는데, 웨딩홀과 식당 사이에 거리가 멀어서 이동하기 불편했다. 입간판과 안내원이 이동 방향을 알려주지만 추운 날씨에 한참을 이동하느라 힘들었다.

 

 

 

 

 

더스타 부산은 일명 정준호뷔페로 불리고 있으며, 실제 대표이사가 정준호로 되어있다. 지하2층의 650석 규모이다. 가격은 평일 점심(월~금) 29,500원, 저녁(월~목) 38,000원이고, 토일공휴일은 점심 36,000원, 저녁 42,000원이다. 소아(초등학생)은 18,000원이고 유아(5~7세)는 12,000원의 비용을 받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이고 봉사료는 별도로 없다.

 

정준호가 대표이사로 있다 보니 매장 입구에는 연예인 및 운동선수들의 사진과 싸인 접시가 전시 중이었다. 식당 내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정준호의 인사 동영상과 이대호 등 다양한 유명인사들의 돌잔치나 결혼식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지인의 결혼식이 끝나고 1~2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롯데 김문호 선수의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사진1. 입구에 다양한 스타들의 사진과 싸인 접시가 전시 중이다>

- 강민호, 박지성, 이대호 등의 사진과 싸인 접시가 있었다.

 

 

<사진2. 더스타 부산 수조>

-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배치된 수조에는 광어, 참돔, 점성어, 줄돔 활어가 있었다.

 

 

<사진3. 더스타 부산 회코너와 생와사비>

- 가장 관심이 많이 간 회코너에는 왼쪽부터 점성어, 황새치, 눈다랑어 회가 제공되고 있었다.

-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진4. 더스타 부산 미나리 복수육>

- 뷔페에서는 본 적 없는 복수육이 있었다. 복어는 터벅했고, 수육 국물을 덜 수 있는 국자는 없었다.

 

 

<사진5. 더스타 부산 쉐프 소개>

- 세프의 사진과 소개 글을 보여주는 크고 작은 입간판이 종종 보인다.

 

<사진6. 더스타 부산 새우장과 게장>

- 새우장(왼쪽 아래)과 게장(오른쪽 아래)이 괜찮았다.

 

 

<사진7. 더스타 부산 놀이방>

- 놀이방이라 하기엔 놀이기구나 장난감이 부족해 보였다.

 

 

회를 좋아하다보니 뷔페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곳이 회코너이다. 더스타 부산의 회코너는 괜찮은 편이었다. 일반 결혼식장에 딸린 뷔페는 틸라피아(역돔)이나 팡가시우스메기 같은 저렴한 수입 민물고기 회가 있기 마련인데, 더부산 스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점성어와 왕새치, 그리고 눈다랑어 이렇게 3가지 종류만 있었다. 모두 다 비싼 횟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입산 민물 생선보다는 낫다. 회가 부족해지면 앞에서 주방장이 썰어서 리필해주는 시스템이었다.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와사비를 생와사비를 쓴다는 점이다.

 

회코너 옆에는 <사진4>의 복미나리 수육이 있는데, 뷔페에서 이 메뉴를 처음 봤다.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해서 한 그릇 먹어보았는데 맛은 기대 이하였다. 일단 복어가 너무 터벅했다. 흡사 닭가슴살을 먹는 것처럼 터벅했다. 그리고 수육이라서 국물과 함께 먹고 싶었는데, 국물을 덜어갈 수 있는 국자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더스타 부산의 특징 중 한 가지는 <사진5>처럼 매장 중간 중간에 그 영역 세프의 사진과 소개 글이 담긴 입간판이 있다는 것이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손님 입장에선 신뢰도가 올라가는 느낌을 받고, 세프 입장에서는 얼굴을 걸고 하는 것이니 약간의 부담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색 있는 음식으로는 피클이 있었다. 오이와 무 피클과 함께 파인애플 피클과 양송이 피클을 제공하고 있었다. 새콤달콤 맛도 좋았다. 더스타 부산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짠 편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사진6>의 새우장과 게장이 짜지 않았다.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은 짭쪼름함이었고, 맛도 좋았다.

 

더스타 부산의 디저트는 "직접 담근 효소를 첨가하여 케익, 쿠키, 빵 등을 만듭니다."라는 안내가 있다. 작은 조각 케익을 하나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다. 작은 커피숍이 있는데 카페처럼 주문과 동이에 만들어서 준다. 가격은 무료이고 속도도 빠르다! 제공 가능한 커피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라멜 마끼야또, 카페 모카, 더치, 허브티, 디톡스 등이 있다.  

 

다음 결혼식이 있으니 입장한 순서대로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듯 했다. 00시까지 퇴장 부탁드린다는 안내를 1~2차례 받았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서 대뜸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나가라는 말인가 보다...하며 쫓겨나듯이 자리를 급하게 떴다. 식당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토일공휴일은 점심 36,000원을 내고 이곳에 밥을 먹으러 올 일은 없을듯 하다. 더스타 부산은 맛집이 아닌 결혼식 식당으로 찾았으니 맛집 평가는 생략한다.

 

 

2018.01.28.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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