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으로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생하고 있는 송송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집 근처에 있는 복어잡는 사람들을 찾았다. 복어는 다른 생선과는 달리 비린내가 거의 없고, 국물도 자극적인 맛이 아니기에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류를 한참 못 먹어서 보충해줄 필요성도 있었다.

 

복어잡는 사람들은 몇 해 전에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오셨을 때 모시고 갔던 기억이 있었다. 가격이 좀 높았지만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부부사이에 외식하는 곳 보다는 손님 왔을 때 모시고 갈 만한 곳이다. 경산 정평역 인근(정평동)에 위치한 곳이 본점이다.

 

 

- 상호 : 복어잡는 사람들

- 주소 : 경북 경산시 대학로 77 (정평동 255-116 또는 중방동 818-133)

- 전화번호 : 053-815-9951

- 주차 : 가게 아래와 인근 별도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없다.

- 테이블 : 많다. 1층은 의자에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많고, 2층에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발 벗고 앉는 좌식 테이블이 많다.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사진1. 복어잡는 사람들 메뉴>

-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는 코스 요리도 괜찮다.

- 이날 우리부부가 선택한 메뉴는 밀복지리(14,000원)와 복어지리(8,000원) 각 하나이다.

 

 

<사진2. 복어잡는 사람들 내부 전경>

- 1층은 의자에 앉는 방식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신발을 벗고 앉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에서 보이는 자리의 약 3배 이상의 자리가 있다.

 

 

<사진3. 복어잡는 사람들 기본 반찬>

- 기본 반찬들도 괜찮았다.

 

 

<사진4. 복어잡는 사람들 지리와 콩나물 무침>

- 왼쪽은 복어지리(8,000원)이고, 오른쪽은 함께 제공되는 콩나물 무침이다.

 

 

맛이 덜 자극적인 지리를 먹기로 하고 메뉴를 살펴봤다. 19,000원부터 8,000원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복어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비쌀수록 복어가 부드럽다는 설명을 해주셨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송송이는 밀복지리(14,000원)짜리를 나는 복어지리(8,000원)짜리를 주문해 보았다. 뭐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지리"는 '汁(じる)'가 변한 말로 '싱건탕'으로 순화할 수 있다. 흔히 '복지리(鰒じる)'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는 '복국'이나 '복싱건탕'이라고 하면 된다. '싱건탕'은 '싱거운 탕'이라는 뜻으로 '매운탕'과 짝을 이루고 '싱거운 김치'를 뜻하는 '싱건김치'와 같은 말에서 그러한 조어법을 찾을 수 있다. 1)

 

 

주문하고 나서 조리를 시작하는지 음식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이 20분 정도나 걸렸다. 그 동안 기본 반찬을 하나씩 집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우엉조림과 시금치가 맛이 좋았다.

 

드디어 기대하던 두 가지 종류의 복지리가 도착했다. 직원의 설명대로 두 종류의 복어 육질을 비교하며 먹어봤더니 밀복(14,000원)의 식감이 좋았다. 밀복은 조금 쫄깃한 식감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8,000원짜리 보다 더 부드럽고 덜 퍽퍽했다. 8,000원짜리 지리에 사용된 복어는 밀복과 비교하면 (조금 과장해서) 닭가슴살을 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밀복에 고기가 조금 더 많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식감의 차이로 6,000원이나 더 지출할 생각이 드는 정도는 아니었다. 나중에 복어잡는 사람들을 들러 탕이나 지리를 먹을 기회가 있다면 고민 없이 8,000원짜리를 주문할 생각이다.

 

 

경산 복어잡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평점 : 3.5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국립국어원 국어생활종합상담실(온라인가나다) http://www.korean.go.kr/front/mcfaq/mcfaqView.do?mcfaq_seq=5300

 

 

2018.02.15.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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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날에는 따뜻한 짬뽕과 순댓국과 같은 국물 음식이 생각난다. 따뜻한 국물 음식 중에서 가장 높은 단가를 자랑하는 음식 중 하나가 낙지가 들어가는 "연포탕"일 것이다. 경산시 하양에는 이 연포당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낙지연포탕은 산낙지를 각종 채소와 함께 넣어서 익혀 먹는 음식이다. 낙지는 보통 고추장을 넣어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연포탕은 낙지를 그대로 조리해서 단백함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채소를 많이 넣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도 이 음식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선조 양반가 조리서 중 《음식 방문》이라는 책에는 연포탕이 1800년대 중반의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연포라는 명칭은 낙지를 끓일 때 마치 연꽃처럼 다리가 펼쳐진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질감이 부드럽고 익은 속살을 곁들여 먹는 국물 맛이 일품이다. 국물 맛은 조미료에 따라 혹은 기호에 따라 다르게 낼 수 있으며 식초로 새콤하게, 된장으로 구수한 맛을 내기도 한다.1)

 

두부를 지져 닭고기, 표고, 석이, 다시마 같은 재료들과 함께 끓여 여기에 가루즙을 풀어 넣어서 부드럽게 만든 두붓국의 일종인 연포탕()과는 다른 음식이다.

 

 

 

 

- 상호 : 황지해물탕불낙전골찜 (aka 황지해물탕)

- 주소 :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경로 719 (금락리 116-279)

- 전화번호 : 053-853-5335

- 주차 : 가게 앞 6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으나, 점심시간에는 거의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알아서 잘 주차해야 한다.

- 테이블 : 모두 신발 벗고 앉는 좌식 테이블이며, 홀에 10개 정도, 방에 6~7개 정도가 있다. 방은 2~3개로 분리도 가능하다.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기타 : 사장님 아저씨 한 분과 함께 근무하시는 할머님 두 분이 계셔서 주문 처리나 반찬 리필 등이 조금, 아주 조금 느리다.

 

 

 

 

 

<사진1. 황지해물탕 메뉴>

- 연포탕은 1인분이 18,000원이다. 공기밥이 별도이므로 밥을 추가하면 총 1인분에 19,000원이 된다.

- 낙지 전골과 양념 볶음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사진2. 황지해물탕 상차림>

- 기본 반찬도 맛이 좋다.

 

 

<사진3. 황지해물탕 연포탕>

- 연포탕은 주문하면 손님 옆 테이블에서 기본 탕에 산낙지를 넣어서 조리하신다.

- 산낙지가 다 익으면 가위로 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개인 그릇에 덜어 주신다.

- 산낙지가 뜨거운 탕 속에서 조리되는 모습은 사람에 따라 식욕을 돋울 수도 있지만, 불편해 할 수도 있다.

 

 

<사진4. 황지해물탕 연포탕>

- 산낙지가 다 익으면, 다리를 모두 가위로 잘라서 위와 같이 개인 그릇에 1인분씩 담아 주신다.

- 사장님 한 분이 붙어서 이 작업을 하시니, 손님이 몰리면 바빠진다.

 

 

<사진5. 황지해물탕 연포탕>

- 개인 그릇에 담아주고 남은 탕에 있는 낙지 머리를 터트려 먹물탕을 만들어 주신다.

- 이건 가운데 두고 필요한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연포탕은 1인분에 19,000원(밥포함)이나 하니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깜짝 놀라게 된다.

 

우선 산낙지를 탕에 바로 넣어 조리했기 때문에 낙지가 매우 부드럽다. 큰 낙지를 사용하기에 거짓말 조금 붙여서 문어 다리 같은 것도 있지만 전혀 질기지 않다. 낙지볶음의 낙지처럼 쫄깃하거나 질긴 식감과는 다른 맛이다. 보들보들한 낙지의 식감이 기분을 좋게 한다. <사진4>처럼 낙지의 양도 충분하다. 음식의 가격이 높아서 그런지 낙지도 넉넉히 들어가 있다.

 

국물도 단백하고 얼큰하다. 찬 바람 부는 겨울철에 먹으면 온 몸이 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미역국이나 순댓국도 들깨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맑은탕을 좋아하기에 <사진4>와 같이 따끈하고 투명하고 개운한 탕이 나에겐 딱 좋다. 탕의 간(짭고 싱거움)은 주관적인 것이라 판단하기 어렵지만, 평소 싱겁게 먹는 나에게는 조금 짜웠다. 불편할 만큼은 아니었기에 평균 수준의 입맛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7일 매천수산시장에 킹크랩을 사기 위해 방문했을 때 국내산 산낙지의 시세가 마리당 10,000원이었다. 황지해물탕에서 사용하는 산낙지의 원산지를 확인해보지는 못했으나 마리당 10,000원짜리 낚지를 사용한다면, 연포탕 1인분에 18,000원은 그리 비싼 가격이라 할 수는 없겠다.

 

 

요즘은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다시 찬바람이 불면 황지해물탕의 연포탕이 한 번씩 생각날 것 같다.

 

 

경산 하양 황지해물탕에 대한 나의 평점 : 3.8점 (단가가 높아 장벽이다.)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7%B0%ED%8F%AC%ED%83%95

 

 

2018.02.14.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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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OFFICE 2013 버전부터는 "도형병합"이라는 기능이 제공된다. 다양한 도형을 더하거나 교차시키거나 빼는 등의 기능이 가능한 것이다. 대문사진은 "①결합, ②병합, ③교차, ④빼기"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능이 MS OFFICE 2010 버전까지는 제공되고 있지 않아 상당히 불편했는데, 기능이 숨겨져 있었다. 이런걸 왜 숨겨 둔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 기능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림1. 파워포인트 옵션에서 도형 병합 추가하기>

 

 

"파일 - 옵션"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옵션창을 불러올 수 있다. <그림1>의 ①~②번까지 선택한 후 ③번의 기능을 하나씩 선택해서 ④추가를 클릭한다. 추가버튼을 누를 때마다 해당기능이 ⑤영역으로 추가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③번에서 가장 위에 있는 "세이프 결합▼"을 추가하면 결합, 교차, 병합, 빼기 기능을 드랍다운으로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되고, "결합, 교차, 빼기, 결합"을 하나씩 추가하면 개별 기능으로 버튼이 추가된다. ⑦번은 "결합, 교차, 빼기, 결합"을 하나씩 추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⑥번 확인을 클릭하면 ⑦번과 같이 화면 왼쪽 위에 추가한 버튼들이 놓이게 된다. 이곳은 "빠른 실행 도구 모음"창이며, Alt키와 조합하여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을 활용해 단축키를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은 엑셀과 동일하므로 다음의 글을 참고하면 되겠다. ( [엑셀] 단축키 (빠른 실행 도구 모음) )

 

 

 

<그림2. 파워포인트 도형 병합 예제>

 

 

도형 병합 기능을 활용해서 <그림2>의 도형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림2>의 도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차와 빼기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교차 기능은 빨간색 도형을 만들고, 빼기 기능은 노란색과 파란색 도형을 만들 수 있다.

 

교차기능 사용하기

1. 노란색 원을 클릭한 후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파란색 원을 클릭해서 두 가지 원을 동시에 선택한다.

2. "교차"를 클릭하면 빨간색 도형이 분리된다.

3. 위 1번과 같이 노란색을 먼저 선택하고 파란색을 선택하면 분리된 도형이 노란색이 되고, 반대로 파란색을 먼저 선택하고 노란색을 선택하면 분리된 도형은 파란색이 된다.

 

빼기기능 사용하기 : 빼기기능은 도형을 선택한 순서에 따라 빼지는 도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도형 선택 순서에 유의해야 한다.

1. 노란색 원을 먼저 클릭한 후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파란색 원을 클릭해서 두 가지 원을 동시에 선택한다.

2. "빼기" 기능을 실행하면 교차된 부분이 삭제된 노란색 도형이 만들어 진다.

3. 파란색 원을 먼저 클릭한 후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노란색 원을 클릭해서 두 가지 원을 동시에 선택한다.

4. "빼기" 기능을 실행하면 교차된 부분이 삭제된 파란색 도형이 만들어 진다.

 

 

이런 방법으로 MS 오피스 2010버전에는 없는 줄 알았던 도형 병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제파일도 함께 포스팅 한다.

 

파워포인트 도형 병합 예제.pptx

 

 

2018.02.13.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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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2개월이 다 되어서야 애드센스 광고를 달 수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내 게시글에 광고를 다는게 별게 아닌 걸로 생각되지만 처음에는 심각했다. 광고단위, 반응형, QuickStart, 앵커/오버레이 등등 도통 알 수 없는 말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오늘은 애드센스 광고를 처음 달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림1. 애드센스 승인 전(왼쪽)과 승인 후(오른쪽)>

- 왼쪽 화면은 봐도 봐도 답답하다.

 

 

<그림2. 애드센스 승인 후 볼 수 있는 광고 설정 화면>

- "광고자동기능"이 뭔가 상당히 편리하다고 생각했었다.

- "광고가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순간에 자동으로 광고가 게제됩니다" 라는 문구가 상당히 멋진 기능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림3. 애드센스 페이지 수준 광고 설명 페이지>

- "QuickStart 광고, 앵커/오버레이 광고, 모바일 전면광고" 무슨 말인지 도통 몰랐었다.

- 지금은 기능을 모두 꺼두었다.

 

 

<그림4. 애드센스 QuickStart광고의 부작용>

- 어울리지 않는 위치에 광고가 삽입되어 있어서(위) QuickStart광고를 비활성화 시키자 아래와 같이 광고가 사라졌다.

- QuickStart광고를 비활성화 시키고 광고가 사라지는데는 5~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림2>에서 광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는데 "자동광고기능"과 "광고가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순간에 자동으로 광고가 게제됩니다"라는 문구가 대단히 편리하고 멋진 기능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그림3>의 페이지 수준 광고에서 "QuickStart광고"를 활성화 시켰었다. 그 덕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광고 위치 때문에 한참을 고민했었다.

 

QuickStart광고는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가장 빠른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기능만 켜주면 내 게시글 중 가장 적당한 곳에 애드센스가 알아서 광고를 삽입해 준다. 광고 크기나 종류도 신경 쓸 필요 없고, PC나 모바일 환경 등도 다 알아서 해주니 편한 기능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애드센스가 "알아서" 광고를 넣다보니 본문 중간에 "아무 곳에나" 광고가 들어가게 된다. 바로 <그림3>과 같은 현상이 대표적이다. 또한, 본문 중간에 흐름을 끊어서는 안 되는 타이밍에 광고를 넣음으로써 게시글을 읽는 것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당장에 애드센스 수익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내 블로그가 광고만 넘쳐나는 곳으로 바뀔거 같았다. 그래서 QuickStart 광고 기능을 끄게 되었다. 이 기능을 끈다고 해서 즉시 광고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5~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 기다려야 한다.

 

<그림3>의 앵커/오버레이 광고와 모바일 전면광고는 "모바일 친화적 광고 형식"이라는 설명이 있지만, 내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팝업같은 귀찮은 광고"로 보일것 같아서 적용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겪다보니 애드센스가 승인되었다 하더라고 무작정 광고를 시작할게 아니라, 나만의 블로그 광고 설정 원칙이 먼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만들었다.

 

1. 내 블로그는 정보의 저장과 전달이 주목적이다. (광고가 주목적이 아니다.)

2. 광고는 게시글 시작 전에 하나, 중간에 하나, 끝에 하나가 적당하다.

 

위와 같이 원칙을 만들어서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만, 몸이 귀찮다. QuickStart광고는 광고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광고 종류와 위치를 알아서 지정해주니 편하지만, 내가 원하는 위치에 내가 원하는 크기의 광고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나하나 관리해주어야 한다.

 

 

 

가장 먼저 적용해야할 것은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플러그인이다.

플러그인에는 PC, 모바일, 반응형 3가지가 있다. PC환경에서의 광고와 모바일(핸드폰)에서의 한 번에 설정하고 싶으면 반응형을 선택하고, 각자 따로 설정하고 싶으면 PC와 모바일 두 가지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면 된다.

 

 

<그림5. 티스토리 애드센스 플러그인 반응형>

- 반응형, PC, 모바일 3가지의 플러그인이 있다.

- 상단과 하단에 광고를 넣고자 하는 경우, 코드 입력란이 2개가 생긴다. 여기에 같은 광고코드를 입력해도 된다.

 

 

 

<그림6. 애드센스 광고 코드 만들기>

- 반응형 플러그인에는 반응형 코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림5>에서 반응형 플러그인을 선택했으면, 내 게시글에 광고를 어디에 몇 개나 넣을 것인지 설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상단과 하단에 각 하나씩 넣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자 상단과 하단에 넣을 "반응형 광고코드"를 붙여 넣으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반응형 광고 코드를 만들기 위해서 애드센스로 이동하여 <그림6>과 같이 광고 코드를 만들어야 한다. "애드센스 - 내 광고 - 광고단위"에 방문하면 목록이 비어있을 것이다. 여기서 광고단위를 만들어야 광고코드가 생성된다. 반응형을 선택한 후 "저장 및 코드 생성"을 클릭하면 <그림6>의 가장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광고단위(반응형 메모장)가 생성된다. ⑥번의 주황색 상자에 있는 "코드보기"를 클릭해서 코드를 복사한 후, <그림5>의 코드 입력란에 붙여 넣어주면 된다.

 

<그림5>에서 상단과 하단에 광고를 입력하고자 했으니, 광고코드 입력란 2개가 있다. 위에서 복사한 광고코드를 두 군데에 동일하게 붙여넣기 해주면 된다. 스타일을 다르게 지정한 두 가지 광고코드가 있다면 상단와 하단 코드를 다르게 입력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하면, 내 게시글의 위와 아래에 광고가 하나씩 생기게 된다. 반응형을 선택했으니 PC와 모바일도 따로 구분할 필요 없이 적당한 크기의 광고를 애드센스가 알아서 적용할 것이다.

 

이제 애드센스가 겨우 한 발짝 들여 놓은 상태지만,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2018.02.12.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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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가입 후기

 

 

 

 

블로그를 시작한 2017.12.12.부터 오늘 2018.02.11.까지 벌써 2개월이 흘렀다. 지난 2개월 동안 블로그 운영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성실하게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운영기간 : 62일

- 게시글 수 : 63개, 1일 1포스팅 성공!

- 글자 수(빈칸 제외) : 총 124,282개, 게시글 당 평균 1973개, 최대 4,798개, 최소 304개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넘어선 시점인 2018.01.20일에 애드센스를 신청해보았다. 게시글 43개에 게시글 당 평균 글자 수 2,001개였고, 3개의 카테고리에 각각 10~15개의 게시글이 있는 상태였다. 나름 양질의 내용으로 블로그를 채우고 있었기에 쉽게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애드센스는 쉽지 않았다.

 

 

<그림1. 애드센스 가입하기>

- 오류 : "URL은 경로(예: example.com/path) 또는 하위 도메인(예: subdomain.example.com"을 포함할 수 없습니다.

- 우회방법 : 오른쪽 아래와 같이 모바일(핸드폰)으로 계정 신청

 

 

신나는 기분으로 가입하기를 클릭했지만, 나를 반기는 건 오류 메시지였다. 내 블로그 주소가 "corytips.tistory.com"이니 하위 도메인이라 안 된다는 말로 이해됐다. 하지만, 그렇게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나와 같은 하위 도메인을 가지고 애드센스를 하고 있음이 떠올랐다.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1>의 오류메시지가 뜨는 한 가지 원인과 우회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원인은 내가 사용 중인 PC의 Google 국가 설정 때문이었다. 우회 해결 방법은 모바일(핸드폰)으로 애드센스 계정을 신청 방법이 통했다. 가끔 구글을 쓰면 주소창에 "google.co.jp"라고 표시되던데, 이건 구글의 국가 설정을 대한민국으로 바꿔도 안 바뀌었다. 구글은 나의 위치를 일본으로 잡는가 보다.

 

 

 

 

<그림2. 애드센스 신청 결과>

- 콘텐츠 불충분 마귀와 구글의 밀당

 

 

핸드폰으로 <그림1>의 오류를 가뿐이 넘기고 다음 단계로 착착 넘어갔다. 하지만 신청을 완료한지 달랑 4시간만에 <그림2>의 오른쪽 아래와 같이 "콘텐츠 불충분" 통보를 이메일로 받았다. 이게 이메일로 오게 되면 메일함에서 "애드센스 신청 결과 알림 가입축하 이메일에 나와 있듯이 사이트에 애드센스 코드를 삽입하시면~~" 으로 보이게 된다. "벌써 승인 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메일을 클릭해보면 "콘텐츠 불충분!!!!" 마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구글의 밀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콘텐츠 불충분 이메일을 받은지 약 40시간 후, <그림2>의 오른쪽 아래 녹색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 내용은 "이틀 동안 지켜보니 괜찮은거 같던데, 다시 신청해볼래?" 정도의 내용을 보였다. 신나게 하라는데로 했더니, 이번에는 5시간 만에 콘텐츠 불충분 통보를 받았다. 

 

위에 과정을 한두 번 반복하더니 한참 조용했다. 이제 정말 뭔가 검토 중인 것인지 하루하루를 택배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냈다. 며칠이 더 지나도 조용해서 애드센스에 로그인 해보았더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3. 애드센스 신청 오류>

 

- 애드센스에 연결하려면 문제를 해결하세요.

- 이 오류를 해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림3>의 오류는 원인을 알 수 없어서 해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책 위반"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위반했을 만한 것이 없어서 "정책문제를 해결했음을 확인합니다"를 선택하면 애드센스 사이트 연결을 위한 코드 복사 안내가 나오고, 그 뒤에 며칠 걸릴 테니 기다리라는 안내가 보였다. 그리고 며칠 기다리면 <그림3>의 가장 위와 동일한 안내가 도착했다.

 

4~5번 정도 반복하며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송송이(아내)가 중요한 팁을 알려주었다. 내 블로그의 글이 "거짓 정보"로 인식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드센스의 금지된 콘텐츠 정책 중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 보기

- 애드센스 금지된 콘텐츠 보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생각"이라는 시사적인 게시글을 하나 올렸었는데, 내 생각을 비판하는 댓글이 여러 개 달리게 되었다. 그 중에 "가짜", "카더라", "팩트체크" 등이 포함된 댓글이 몇 개 있었는데, 송송이 생각은 구글이 그걸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송송이는 그 글을 지우기를 원했지만, 나름 내 생각을 정리한 소중한 것이기에 지우지는 않고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렇게 하니 <그림3>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알림은 다시 오지 않았다. 하지만 2월 7일, 콘텐츠 불충분이 다시 날라왔다. 2월 7일까지 게시글 60개, 게시글 당 평균 글자 수 1,970개를 보이고 있었지만 여전히 콘텐츠 불충분 마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계정 로그인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페이지를 알게 되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던 "애드센스에 문의하기"를 찾은 것이다.

 

 

<그림4. 애드센스에 문의하기>

- 그렇게 찾아도 없던 문의하기를 찾았다.

- https://support.google.com/adsense/contact/cant_log_in

 

 

 

<그림5. 애드센스 계정 활성화>

- 이게 정말 다야? 승인 된거야? 

 

 

아무리 찾아도 없던 애드센스에 문의하기를 <그림4>와 같이 발견했다! 활성화되지 않는 계정을 선택해서 문의할 수 있었다. 이렇게 문의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소가 나와 있는 신분증을 촬영해서 함께 보내줘야 한다. 이름과 주소가 필요하다 했으니 주민등록번호(뒷자리), 사진, 운전면허증번호, 면허증 발급일 등의 정보를 지우고 보내줬다.

 

그랬더니 반나절 만에 <그림5>와 같이 Susan이 긍정적인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고, 애드센스에 로그인해보니 "계정이 활성화 되었다"는 기쁜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가입 축하" 메시지를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거 없이 이게 다였다. 광고를 달기 시작한지 3일 뒤인 2월 10일, 생뚱맞게도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광고가 사이트에 게재되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뒷북 이메일이 오기는 했다.

 

 

<그림6. 애드센스 반가운 소식>

 

 

 

그렇게 2018.02.07. 부터 내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8.02.08. 부터 수익($0.32)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날 광고 수입 $0.32가 얼른 자라서 $32.0이 되면 참 좋겠다.

 

 

2018.02.11. 코리.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불편했지만 방법을 찾은 사소한 팁 몇 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1. 본문에 위첨자와 아래첨자 넣기

 

포스팅에 사용되는 게시글의 사진과 그림 등에 출처를 표기하거나 부연설명이 필요한 경우, 위첨자1)와 아래첨자2)를 활용한다. 티스토리 글쓰기에서는 첨자 삽입이 표시되어 있지 않기에 조금 헤매다가 방법을 찾았다.

 

1) 위첨자 : 다른 글자 보다 오른쪽 위에 위치하는 작은 글자. 2x, m2, 위첨자1)

2) 아래첨자 : 다른 글자 보다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는 작은 글자. H2O, 아래첨자2)

 

이런 위첨자와 아래첨자를 넣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선 권장하는 방법은 HTML을 활용한 방법이다. 티스토리 글쓰기에서 오른쪽 위에 보면 "□HTML" 버튼이 있다. 이걸 눌러보면 <그림1>과 같이 내가 작성하던 글은 사라지고 무언가 복잡한 창으로 바뀐다. 

 

 

<그림1. 티스토리 HTML 화면>

- 화면 오른쪽 상단의 "□HTML"을 클릭하면 HTML 편집화면으로 이동한다. □ 안의 체크표시를 다시 한 번 클릭하면 글쓰기 창으로 돌아간다.

- 위첨자에는 <SUP>글자</SUP>, 아래첨자에는 <SUB>글자</SUB>가 쓰인다.

 

위첨자(superscript)를 넣고자 하는 글자 앞에는 <SUP>를 넣고, 그 글자 뒤에는 </SUP>를 입력한다.

아래첨자(subscript)를 넣고자 하는 글자 앞에는 <SUB>를 넣고, 그 글자 뒤에는 </SUB>를 입력한다.

 

HTML 화면에서 "위첨자<sup>1)</sup>" 라고 입력한 후, 다시 HTML 체크박스를 클릭해서 글쓰기 화면으로 돌아오면 "위첨자1)"로 입력되어 있다. 아래첨자는 <sup> 대신 <sub>를 입력한다.

 

여기서 말하는 HTML은 Hypertext Markup Language의 줄임말로,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인 World Wide Web을 통해 볼 수 있는 문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의 한 종류이다. HTML 문서는 글자 모양, 글자 색, 글자 크기, 이미지 입력 등의 명령어를 꺽쇠괄호 <> 안에 태그(tag)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태그는 하나의 쌍으로 이뤄져있으며, 종료를 알리는 태그는 문자 앞에 슬래쉬(/)가 사용된다.

 

<sup> 위첨자의 시작을 알리는 명령어이고, </sup>는 위첨자의 종료를 알리는 명령어가 되는 것이다.

 

 

위첨자와 아래첨자를 넣는 두 번째 방법은 특수문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에는 제한사항이 따르기에 별로 추천하지 않지만 방법은 알아두자.

 

한글자판 "ㅊ"을 누른 후 "한자" 버튼을 눌러주면 "ㅊ"으로 입력할 수 있는 특수문자가 나타난다. "½, ⅓ ,⅔, ¾, ¾, ⅛, ⅜, ⅝, ⅞, ¹, ², ³, ⁴, ⁿ, ₁, ₂, ₃, ₄"가 나타난다. 여기에서 위첨자가 1~4, 아래첨자가 1~4가 있으니 필요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위첨자와 아래첨자를 넣는 방법 중 HTML을 활용한 방법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특수문자로 입력할 수 있는 첨자가 1~4까지 밖에 없어서 숫자 5부터는 첨자를 넣을 수 없게 된다.

2. HTML에서는 숫자뿐만 아니라 모든 글자에 첨자를 적용할 수 있다. 심지어 문장 전체를 첨자로 적을 수도 있다.

 

 

 

2. 게시글 카테고리 바꾸기

 

정말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상당한 노가다를 줄여줄 수 있는 나름 유용한 팁이다. 게시글 카테고리를 변경하면서 이미 발행한 60여개 되는 글의 카테고리를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글 수정하기로 들어가서 "왼쪽 상단의 카테고리를 하나씩 수정하고 발행하기"를 하다 보니 뭔가 쉬운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았다. 티스토리가 뭐든 방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합리적인 곳에 그 방법이 있었지만, 매일 시선을 주지 않던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림2. 티스토리 게시글 카테고리 바꾸기>

- 블로그 관리의 글관리에서 게시글의 카테고리를 바꿔줄 수 있다.

 

 

"콘텐츠 - 글 관리"에 들어가면 <그림2>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게시글 상단에 "변경"이라는 버튼이 있다. 별로 관심을 주지 않던 버튼이었는데, 게시글의 상태와 카테고리를 변경시킬 수 있는 버튼이었다.

 

카테고리 변경을 원하는 글의 앞에 있는 체크박스를 먼저 클릭하고, "변경"을 눌러주면 <그림2>의 녹색상자와 같이 게시글의 상태와 카테고리를 바꿔주는 기능이 나타난다. 여기서 원하는 카테고리만 눌러주면 선택된 게시글들의 카테고리가 바뀌게 된다.

 

블로그 구조조정을 하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이다.

 

 

2018.02.10.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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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며, 동계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겨스케이팅(Figure Skating)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 이야기의 시작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피겨스케이팅의 이름이 왜 피겨스케이팅(Figure Skating)이지?

 

영단어 Figure에는 "수치(정량적 값), 숫자, 계산, 인물, 몸매, 모습, 도표, 도형" 등 다양한 뜻이 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을 생각해보면 적당한 의미가 연상되지 않는다. Figure Skating에서 Figure의 뜻을 찾다보니 피겨스케이팅의 역사까지 파고들게 되었다.

 

피겨스케이팅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자료는 없지만 1600년대부터 스케이팅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클럽은 1742년 영국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때의 피겨스케이팅은 지금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연기하는 것이 아닌 "얼음위에서 스케이트 날로 도형을 그리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Figure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바로 "도형"이다.

 

 

<그림1. 과거의 피겨스케이팅 - 도형 그리기>

- 과거의 피겨스케이팅은 Figure(도형)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정확한 도형을 그리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왼쪽 : 1975년 한 스케이팅 선수의 모습1)

- 가운데 : 스케이트 날로 도형을 그리는 선수 모습2)

- 오른쪽 : 1964년 동독 선수들이 빙판 위 도형의 모양을 확인하고 있다.3)

 

 

 

School Figures 또는 Compulsory Figures라고 불린 그 당시의 피겨스케이팅은 그림 8을 기반으로 얼음위에 복잡하게 도형을 세기는 스포츠였다. 1772년 영국 스케이터인 Robert Jones는 얼음 위에서 원과 8자 모양을 그리는 지침서를 처음 발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800년 후반에 접어들어 더욱 복잡한 모양을 도형을 그리게 된다. 

 

 

<그림2. 1800년대 Compulsory Skating 교재>4)

 

 

 

피겨스케이팅은 1908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되었다. 초창기 피겨 종목은 컴펄서리(Compulsory, 필수) 스케이팅과 프리(Free) 스케이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68년까지 컴펄서리 스케이팅의 배점이 60%로 프리 스케이팅(40%) 보다 더 컸다.

 

하지만, 컴펄서리 스케이팅은 시작부터 채점까지 8시간 이상이나 걸리고, 프리 스케이팅의 다양한 점프와 스텝 등에 밀려 지루한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을 얻게 되었다. 또 모든 선수들이 동인한 모양(Figure)을 그려서 평가를 받다보니 변별력도 떨어지게 되었다. 이런 흐름속이 1990년, 국제빙상연맹(ISU)은 컴펄서리 스케이팅이 선수들의 창의력을 가로막는 시간 낭비라도 평가하며 공식 대회에서 제외시키게 된다. 그래서 피겨스케이팅에서 피겨가 사라지게 되었다. 5)

 

 

 

하지만 도형을 그리는 원조 피겨스케이팅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컴펄서리 스케이팅은 피겨스케이팅 승급심사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또한 "World Figure & Fancy Skating Championships" 등의 이름으로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림3. 2017년 World Figure & Fancy Skating Championships에 참가한 한 선수의 모습> 6)

 

 

 

피겨 스케이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도 있다.

 

잭슨 하인즈(Jackson Haines:1840-1876)는 발레 무용수 출신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주요한 기본을 만들어 현대 프리 스타일 피겨스케이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악셀 파울센(Axel Paulsen)은 18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1회전 반 점프를 성공시키며 다양한 기술을 피겨스케이팅에 도입시켰다. "악셀 점프"가 그의 이름을 딴 기술이다. "러츠" 기술 또한 창시자인 선수의 이름인 알로이스 러츠(Alois Lutz, 1898-1918)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피겨스케이팅 붐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 반향을 불러온 김연아도 있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https://skatingdomo.wordpress.com/history/history-of-skating-elements/

2) https://tidesofgod.wordpress.com/2015/02/08/truth-be-told-part-2-how-can-we-know-what-is-true-facts-arguments-and-compulsory-figures/

3) 독일연방기록물보관소

4) http://www.skatingaheadofthecurve.com/TheEvolutionOfSchoolFigures.html

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9/2017122900206.html

6) http://worldfigurechampionship.com/championship.html

 

 

 

 

2018.02.09. 코리

 

 

1)

 

 

최근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자주 나오고 있다.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은 대구경북 을 연고로 한 첫 번째 국가기념일이며, 민주화운동 관련으로는 3·15의거 기념일, 4·19혁명 기념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6·10민주항쟁기념일에 이어 5번째이다. 4·19, 5·18 등과 함께 당당히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2·28 정신을 헌법 전문과 역사 교과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치권 등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아오고 있지만 2·28 민주운동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에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회로 2·28 민주운동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요약2)

"2·28민주운동"은 "2·28 대구 학생의거", "228운동"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자유당 독재에 항거, 대구시에서 일어난 학생의거로 이후 마산의 3·15 마산시위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배경2)

 

- 1952년 발췌 개헌: 이승만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확실히 하고 독재정권 기반을 굳히기 위해 한국전쟁 중에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군경들이 국회의사당을 포위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기립하는 방식으로 투표하여 통과시킨 개헌

 

- 1954년 사사오입 개헌: 이승만의 종신 집권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 제한을 없앤다"를 골자로 한 개헌으로 표결 결과 재적인원 203명의 가결정족수(2/3이상) 136명에 1명 모자란 135명으로 부결되었다. 하지만, 203명의 2/3은 135.33명으로 정족수는 이 보다 많아야 하지만 사사오입(반올림) 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내세워 정족수를 135명으로 하여 가결된 것으로 정정 선포함

 

- 1958년 진보당 사건: 대한민국 검찰이 진보당 간부들을 국가반란 혐의 및 간첩죄로 기소하고 사형시킨 사건

 

- 위와 같은 사건들로 이승만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전개2), 3)

 

- 1906년 2월 28일 일요일, 야당(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수성못에서 예정되어 있어 대구 및 전국의 이목이 집중돼 여당인 자유당의 감시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 선거에서의 패배를 예감한 자유당 정권은 학생들이 유세장으로 몰릴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구시내 공립고등학교에 일요일 등교를 지시했다. 임시시험을 친다거나 영화 관람과 토끼사냥 등의 황당한 이유를 핑계로 들었다.

 

- 하루 전인 2월 27일 토요일, 경북고, 대구고, 경북대 사대부고 학생 8명이 부당한 일요일 등교지시에 항의하기 위하여 시위를 조직했다. 다음날인 2월 28일 일요일 오후 1시, 학생 800여명이 반월당을 거쳐 경상북도청으로 가는 과정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합류하여 시위규모가 커졌다. 경북도청을 거쳐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 당사, 경북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의 악행을 규탄했다. 경북고, 대구고, 경북대 사대부고, 대구상고(현 상원고), 대구농고(현 자연과학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등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체였다.

 

- 학생들의 결의문 :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학도들의 붉은 피가 지금 이 순간에도 뛰놀고 있으며, 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 이 목숨 다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의 기백이며, 정의감에 입각한 이성의 호소인 것이다.

 

- 당시 경상북도지사는 "이 놈들은 전부 공산당"이라고 말한 반면, 시민들은 구타당하는 학생을 경찰에게 달려들어 말기거나 박수를 치기도 하고 학생들을 숨겨주기도 했다.

 

- 1,2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고 그 중 120여명이 체포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시위가 번질 것을 우려해 주동자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석방하였다.

 

 

 

의의2)

 

- 2.28 운동은 고교생들이 주체이고, 계획적 조직 시위의 민족운동 요건을 갖춘 학생 운동이었다.

 

- 우리 역사상 1926년 6·10 만세운동, 1929년 광주 학생 항일 운동에 이은 의거로 전후 학생 운동의 효시가 되기도 했다. 특히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이승만 하야)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으며, 한일 수교 반대와 그 이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기념사업2)

 

<사진1. 2017년 제57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1) - 2·28학생의거기념탑 광장>

 

- 1961년 4월 10일, 매일신문이 주관하여 대구시민 성금으로 명덕로터리에 2·28대구학생기념탑을 세웠으며, 이를 1990년 2월 28일 명덕로터리에서 현재위치인 두류공원으로 이전하였다.

- 1999년 2월 28일 문희갑 대구시장은 대구광역시 중구 공평동에 위치한 대구중앙초등학교 부지를 2·28민주의거기념공원(현 2·28기념중앙공원)으로 조성하였다.

- 2018년 2월 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2018년 2월 28일 치러지는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대문사진 :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

2) https://ko.wikipedia.org/wiki/2%C2%B728_%EB%8C%80%EA%B5%AC_%ED%95%99%EC%83%9D%EC%9D%98%EA%B1%B0

3) http://www.228.or.kr/minju1.html?cate=minju1

 

관련언론보도

- http://news.joins.com/article/22351692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06/0200000000AKR20180206085000053.HTML?input=1195m

 

 

 

2018.02.08. 코리.

 

 

 

 

 

 

 

엑셀에서 countif 함수를 사용해서 중복값을 찾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조건부 서식을 사용해서 중복값을 찾는 것에는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복값의 위치만 파악할 수 있고, 배경색 채우기 등의 셀 서식을 추가로 지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countif 함수를 사용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countif 함수는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중복값의 위치와 개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중복값에 내가 원하는 셀 서식(채우기 등)을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ount함수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기능이 있다. 중복값을 찾기 위해서 사용할 함수는 countif 함수로써 지정한 범위 내에서 조건에 맞는 셀의 개수를 구하는 방식이다.

 

1. count : 범위에서 숫자가 포함된 셀의 개수를 구한다.

2. counta : 범위에서 비어있지 않은 셀의 개수를 구한다.

3. countblank : 범위에서 비어있는 셀의 개수를 구한다.

4. countif : 지정한 범위 내에서 조건에 맞는 셀의 개수를 구한다.

5. countifs : 범위 내에서 주어진 조건에 맞는 셀의 개수를 센다.

 

 

countif 함수는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countif(range, criteria), 한국말로 하면 countif(범위, 조건)이다. 범위를 지정하고, 그 범위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셀의 개수를 구하는 방식이다.

 

즉, "1학년 1반에서 홍길동 다 나와"라고 하는 명령어이다.

 

 

<그림1. countif로 중복값 찾기>

- 상품코드 중에서 중복된 코드를 찾는 예이다.

- "=COUNTIF($A$2:$A$20, A2)"를 입력한다.

- 범위/range를 상품코드 전체(1학년 1반), 조건/criteria를 하나의 상품코드(홍길동)로 지정한다.

- 범위는 바뀌지 않도록 절대참조($)를 설정한다.

 

 

<그림2. countif로 중복값 찾기>

- B2에 입력한 함수를 B20까지 복사하면 중복값을 찾을 수 있다.

- 1은 중복 없음, 2는 1번 중복, 3은 2번 중복의 결과물이다.

- 범위(A2:A20)는 절대참조($)를 적용했으니, 함수를 복사해도 변경되지 않지만, 조건(A2)는 변경된다.

 

 

<그림3. countif로 중복값 필터 걸어 확인하기>

- 중복확인 값에 필터를 걸어보면 중복된 값만 따로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countif 함수를 사용해서 중복값을 찾는 것은 "1학년 1반에서 홍길동 다 나와"라고 하는 명령어이다. 중복(동명이인)이 없으면 1명만 나올 것이고, 중복이 1명 있으면 2명이 나올 것이다.

 

<그림1>에서 B2셀에 입력한 함수 "=COUNTIF($A$2:$A$20, A2)"는 "1학년 1반(A2~A20)에서 홍길동(A2) 다 나와" 라는 의미이고, 호출할 이름을 홍길동(A2)에서 임꺽정(A20)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1학년 1반이라는 범위가 변경되지 않도록 절대참조($)를 사용한다.

 

<그림2>와 같이 함수를 복사하면 중복값에 대한 결과를 보여준다. 중복이 없는 값은 1, 중복이 1개 있으면 2, 중복이 2개 있으면 3의 결과를 나타낸다. <그림3>과 같이 중복확인에 필터를 걸면 중복된 값들의 위치와 개수를 확인할 수 있고, 셀마다 개별 서식(채우기 등)을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8.02.07.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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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티스토리에 HTML/CSS 편집 메뉴가 사라졌다.

 

요즘 한창 애드센스 신청 때문에 코드를 입력하는 일이 잦은데 갑자기 메뉴가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건가 싶어 낙담도 했지만, 마음을 부여잡고 메뉴들을 천천히 살펴보니 HTML/CSS 편집 메뉴가 살짝 숨어있었다.

 

기존에는 블로그 관리 페이지 왼쪽의 꾸미기에 HTML/CSS 편집 메뉴가 노출되어 있어서 찾기 쉬웠는데, 이 기능이 "꾸미가 - 스킨편집" 안으로 숨어 들었다.

 

 

<그림1.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 홈>

- HTML/CSS 편집 메뉴가 꾸미기에서 사라졌다.

- 새로운 접근 경로는 "스킨편집"을 눌러주는 것이다.

 

 

<그림2.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관리>

- 오른쪽 위에 "HTML 편집" 버튼이 보인다.

 

 

<그림3. 티스토리 블로그 HTML 편집 창>

- 찾았다~!

<그림1>의 왼쪽 꾸미기 메뉴에서 HTML/CSS 편집 버튼이 사라져서 당황했지만 기능이 사라진게 아니라 스킨편집 메뉴 속으로 숨어든 것이었다. 스킨편집을 클릭하면 <그림2>와 같이 오른쪽 위에 "HTML 편집" 버튼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버튼을 클릭하면 <그림3>과 같이 HTML 편집 창을 만날 수 있다.

 

티스토리 공지에 메뉴 변경에 대한 내용이 있나 찾아봤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2018.02.07.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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