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고공 행진하던 기름값을 떨어트렸다.

오늘(2020.04.29.) 기준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셀프)의 기름값이 휘발유 1159원, 경유 979원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경유가 997원이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20원 정도 더 내려갔다. 

아직 기름통이 2/3 정도 차있지만, 1000원 밑으로 내려간 경유 가격을 보고 가득 주유했다.

 

아래 부분에 경유 "979"가 흐미하게 보인다.

 

 

얼마 만에 기름값이 1000원 밑으로 떨어졌나 궁금해서 오피넷에 가보았더니 최근 3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다. 

 

 

 

경유는 2017년 7월에 기록한 1,230원이 최근 3년간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다. 휘발유는 2019년 2월에 기록한 1,334원이다. 그러고 보니 기름값은 전국 평균보다 경북이 항상 저렴했다. 

 

오늘 979원짜리 경유를 넣었지만, 경산에 945원 짜리 주유소도 있다.(미니에너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동탄그린주유소"이다. 경유가 920원, 휘발유는 1120원이다. 

 

2020년 3월 5일까지 배럴당 50달러를 유지하던 두바이유 가격이 3월 18일 28.26달러로 30달러가 무너지고, 4월 15일 19.68달러로 20달러가 무너졌다. 최저가는 4월 22일 13.52달러이다.

 

두바이유는 2008년 7월 4일 140.7달러를 기록했고, 2008년 1월 1일 이후 3,084일 동안 배럴당 평균 76.6달러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020년 4월 22일 13.52달러는 2008년 1월 1일 이후 최저가격이다.

 

두바이유가 2020년 3월 5일 배럴당 50달러에서 4월 22일 13.52 달러로 1/3 토막 났으면, 주유소 기름값도 1/3 토막 나는 것이 순리인데.... 

 

지난 3월 4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30원, 경유는 1,237원이었다. 경유 가격이 412원까지 내려가는지 지켜볼 일이다.

 

 

2020.04.2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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