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다보니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서 하양역 앞에 맛있는 물회를 맛볼 수 있는 일출물회를 찾았다. 간판이 위와 같이 되어 있어서 정확한 상호가 "일출물회"일까, "일출회"일까 궁금했는데, 지도에는 "일출회물회"로 나온다. 그냥 쭉 읽으면 되는 거였다.

 

 

일출회물회, 일출물회, 일출회에 대한 나의 평점 : 4.3점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 상호 : 일출회물회, 일출물회, 일출회
- 주소 :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경로 713 (금락리 116-280)
- 전화번호 : 053-853-1313
- 주차 : 가게 앞 주차공간 5대.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알아서 인근에 주차해야 함
- 테이블 : 테이블+의자 4인용 테이블 21개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하양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다. 양념장이 살얼음으로 제공되어서 시원하게 물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일출회물회 내부 모습

횟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테이블+의자 조합이다. 위 사진은 매장의 1/2의 모습이다. 4인용 테이블이 총 21개 마련되어 있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벽걸이 선풍기도 몇 대 보였지만, 식당 안은 시원하지 않았다.

 

 

- 일출회물회 메뉴판과 활어 시세

이 날은 숭어물회(7,000원)을 주문했다.

물회는 숭어(7,000원), 우럭광어(9,000원), 가자미(13,000원), 술안주(16,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회덮밥도 6,000원 ~ 8,000원으로 괜찮은 가격이다. 회덮밥에 매운탕을 함께 주면 매우 좋겠는데, 주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 일출회물회 숭어물회(7,000원)

숭어물회에는 살얼음 양념장+야채, 공기밥, 숭어회, 소면이 제공된다. 특이한 점은 숭어회를 양념장 안에 넣어주지 않고 따로 제공해준다. 그래서 제공되는 활어회의 양과 품질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좋다.

 

회를 따로 넣어주는 이유는, 살얼음 양념장에 활어회를 넣으면 회가 얼어버려서 뻐득뻐득해지고 뚝뚝 부러지기 때문이다. 소면도 같은 이유로 따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활어회를 부드럽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살얼음 양념장에 밥을 먼저 넣어서 슥슥 말아야 한다. 그래서 양념장의 살얼음이 녹았을 때 활어회와 소면을 넣어서 먹으면 끝까지 부드러운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양념장의 맛은 새콤달콤해서 딱 내 입맛에 맞다. 양념장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다. 여러 군데 식당에서 물회를 먹어봤지만, 이곳의 양념장 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출회물회의 양념장 맛을 비교하자면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환여횟집의 물회 양념장 맛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양념장 그릇 안의 야채들도 얇게 잘 썰려 있어서 식감을 살려주었고, 소면은 갓 삶아서 제공한 듯 퍼지지 않았다.

 

 

 

- 일출회물회 수조

일출회물회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수조이다. 식당 외부에 많은 수조가 있는데 위 수조와 같이 관리 상태가 좋다. 수조 가장자리에 물때도 없고, 물고기 똥도 다 치웠다. 많은 수조 안에 배를 보이며 뒤집어진 물고기는 단 몇 마리에 불과했다. (배를 보이며 뒤집어진 물고기가 모두 나쁜 상태는 아니다. 수조에 적응하는 동안 뒤집어서 다니는 물고기도 많다)

 

횟집의 수조는 하루 이틀만 관리하지 않아도 모서리 부분에 이끼 같은 물때가 끼이고, 물고기의 똥이 바닥에 수북이 쌓이고, 물 표면에 거품이 많이 일게 된다. 위 수조와 같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일 수조를 청소한다는 의미이다. 수조를 자주 청소하는 것은 위생적이며 물고기 상태도 함께 점검되므로 매우 중요한 일인데, 귀찮고 힘들다보니 잘 하지 않는 횟집이 많다. 횟집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보는 부분이 수조의 관리 상태인데, 일출회물회의 수조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근처에 맛도 좋고 가격도 좋고 수조도 깔끔한 횟집을 알게 되어 기쁘다.

 

2018.07.19. 코리.

 

 

 

 

 

지난번에 찾은 하양 1058면에서 먹은 돈코츠라멘에 아쉬움이 남아서 일까. 1058면을 찾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있는 하양 돈부리를 찾았다. 하양 돈부리는 가츠동, 나베, 카레, 라멘, 소바를 판매하는 식당이다. 가츠동과 라멘을 먹어봤는데, 가격도 적정하고 맛도 괜찮았다. 그러고 보니 요즘 일식당이 주면에 많아졌다.

 

 

나의 평점 : 3.6점 / 5.0점

 

- 상호 : 하양 돈부리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길 18 (금락리 116-13)

- 전화번호 : 053-853-1238

- 주차 : 주차 공간 없음. 알아서 눈치껏 주차

- 테이블 : 테이블+의자 좌석 18명 석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하양돈부리 내부 전경

- 식당 안에는 테이블+의자 좌석이 18석 정도 있다. 점심시간에는 간혹 자리가 없다.

- 사진의 왼쪽에 self bar가 마련되어 있어 단무지와 김치 같은 간단한 반찬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 메뉴판은 각 테이블의 옆에 붙어 있다.

- 주문을 받고, 조리하고, 서빙하고, 계산하고, 치우는 것을 한 분이 다 하셔서 많이 바빠 보인다.

 

 

-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방이 오픈되어 있다. 계란과 빵가루가 무관심하게 놓여있고 주방 내부가 조금 어지러우면서 지저분해 보여서 오픈 주방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 머리카락이 음식에 들어가지 않도록 꽁꽁 싸매고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다.

- 예전엔 여기가 맥주집이었나 보다.

 

 

- 하양 돈부리 메뉴1

- 가츠동 6,500원, 나베류 7,000원 내외, 카레류 8,000원 내외

 

 

- 하양 돈부리 메뉴2

- 라멘 정식 8,500원, 우동 및 소바 7,500원

 

 

- 돈코츠라멘 정식(8,500원), 가츠동(6,500원)을 주문했다.

- 돈코츠라멘 정식에는 새우튀김 1개와 미니돈가스가 따라 나온다.

- 1058면의 돈코츠라멘(6,400원) 보다 비싸다.

- 가츠동의 돈가스는 고기가 두툼한게 식감이 좋다.

- 가츠동을 조금 덜 달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념된 양파를 조금 덜어내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양돈부리의 돈코츠라멘 정식(미니 돈가스 포함)이 8,500원으로 인근 1058면의 돈코츠라멘 6,400원보다 비싸다. 1058면에서 먹은 매운 돈코츠라멘은 매운맛 밖에 없었기에 하양 돈부리와 직접적인 맛 대결은 무리이지만 비교를 하자면 하양돈부리가 낫다.

 

[하양 맛집] 1058면 - 라멘 보러가기

 

우선 면이 하양돈부리가 낫다. 1058의 면은 흡사 라면의 면과 비슷했다. 반면, 하양돈부리는 (생면은 아니겠지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면이었다. 그리고 돈코츠라멘에 사용된 돼지고기도 하양돈부리가 두께감이 있고, 조금 더 맛있는 고기 맛을 보였다. 고기가 더 좋아보여서 인지 국물도 하양돈부리가 나았다. 1058면에서 먹은 매운 돈코츠라멘엔 매운 맛만 있었기에 국물 맛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양돈부리의 돈코츠라멘이 1058면보다 2,100원 비싸다.

- 적당한 돈코츠라멘을 먹으려면 1058면으로 

- 면, 돼지고기, 국물이 조금 더 낫고 새우튀김과 미니 돈가스도 함께 먹으려면 하양 돈부리로 가면 되겠다.

 

 

 

하양 돈부리에 대한 나의 평점 : 3.6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2018.05.15. 코리.

 

 

 

 

 

 

찬바람이 부는 날에는 따뜻한 짬뽕과 순댓국과 같은 국물 음식이 생각난다. 따뜻한 국물 음식 중에서 가장 높은 단가를 자랑하는 음식 중 하나가 낙지가 들어가는 "연포탕"일 것이다. 경산시 하양에는 이 연포당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낙지연포탕은 산낙지를 각종 채소와 함께 넣어서 익혀 먹는 음식이다. 낙지는 보통 고추장을 넣어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연포탕은 낙지를 그대로 조리해서 단백함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채소를 많이 넣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도 이 음식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선조 양반가 조리서 중 《음식 방문》이라는 책에는 연포탕이 1800년대 중반의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연포라는 명칭은 낙지를 끓일 때 마치 연꽃처럼 다리가 펼쳐진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질감이 부드럽고 익은 속살을 곁들여 먹는 국물 맛이 일품이다. 국물 맛은 조미료에 따라 혹은 기호에 따라 다르게 낼 수 있으며 식초로 새콤하게, 된장으로 구수한 맛을 내기도 한다.1)

 

두부를 지져 닭고기, 표고, 석이, 다시마 같은 재료들과 함께 끓여 여기에 가루즙을 풀어 넣어서 부드럽게 만든 두붓국의 일종인 연포탕()과는 다른 음식이다.

 

 

 

 

- 상호 : 황지해물탕불낙전골찜 (aka 황지해물탕)

- 주소 :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경로 719 (금락리 116-279)

- 전화번호 : 053-853-5335

- 주차 : 가게 앞 6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으나, 점심시간에는 거의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알아서 잘 주차해야 한다.

- 테이블 : 모두 신발 벗고 앉는 좌식 테이블이며, 홀에 10개 정도, 방에 6~7개 정도가 있다. 방은 2~3개로 분리도 가능하다.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기타 : 사장님 아저씨 한 분과 함께 근무하시는 할머님 두 분이 계셔서 주문 처리나 반찬 리필 등이 조금, 아주 조금 느리다.

 

 

 

 

 

<사진1. 황지해물탕 메뉴>

- 연포탕은 1인분이 18,000원이다. 공기밥이 별도이므로 밥을 추가하면 총 1인분에 19,000원이 된다.

- 낙지 전골과 양념 볶음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사진2. 황지해물탕 상차림>

- 기본 반찬도 맛이 좋다.

 

 

<사진3. 황지해물탕 연포탕>

- 연포탕은 주문하면 손님 옆 테이블에서 기본 탕에 산낙지를 넣어서 조리하신다.

- 산낙지가 다 익으면 가위로 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개인 그릇에 덜어 주신다.

- 산낙지가 뜨거운 탕 속에서 조리되는 모습은 사람에 따라 식욕을 돋울 수도 있지만, 불편해 할 수도 있다.

 

 

<사진4. 황지해물탕 연포탕>

- 산낙지가 다 익으면, 다리를 모두 가위로 잘라서 위와 같이 개인 그릇에 1인분씩 담아 주신다.

- 사장님 한 분이 붙어서 이 작업을 하시니, 손님이 몰리면 바빠진다.

 

 

<사진5. 황지해물탕 연포탕>

- 개인 그릇에 담아주고 남은 탕에 있는 낙지 머리를 터트려 먹물탕을 만들어 주신다.

- 이건 가운데 두고 필요한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연포탕은 1인분에 19,000원(밥포함)이나 하니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깜짝 놀라게 된다.

 

우선 산낙지를 탕에 바로 넣어 조리했기 때문에 낙지가 매우 부드럽다. 큰 낙지를 사용하기에 거짓말 조금 붙여서 문어 다리 같은 것도 있지만 전혀 질기지 않다. 낙지볶음의 낙지처럼 쫄깃하거나 질긴 식감과는 다른 맛이다. 보들보들한 낙지의 식감이 기분을 좋게 한다. <사진4>처럼 낙지의 양도 충분하다. 음식의 가격이 높아서 그런지 낙지도 넉넉히 들어가 있다.

 

국물도 단백하고 얼큰하다. 찬 바람 부는 겨울철에 먹으면 온 몸이 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미역국이나 순댓국도 들깨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맑은탕을 좋아하기에 <사진4>와 같이 따끈하고 투명하고 개운한 탕이 나에겐 딱 좋다. 탕의 간(짭고 싱거움)은 주관적인 것이라 판단하기 어렵지만, 평소 싱겁게 먹는 나에게는 조금 짜웠다. 불편할 만큼은 아니었기에 평균 수준의 입맛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7일 매천수산시장에 킹크랩을 사기 위해 방문했을 때 국내산 산낙지의 시세가 마리당 10,000원이었다. 황지해물탕에서 사용하는 산낙지의 원산지를 확인해보지는 못했으나 마리당 10,000원짜리 낚지를 사용한다면, 연포탕 1인분에 18,000원은 그리 비싼 가격이라 할 수는 없겠다.

 

 

요즘은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다시 찬바람이 불면 황지해물탕의 연포탕이 한 번씩 생각날 것 같다.

 

 

경산 하양 황지해물탕에 대한 나의 평점 : 3.8점 (단가가 높아 장벽이다.)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7%B0%ED%8F%AC%ED%83%95

 

 

2018.02.14.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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