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다니며 유용하게 사용한 지도앱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화면에 보이는 지도(인근)에서 찾기

   : 인근 낚시방을 찾는데 유용하다. 근처 편의점, 약국, 병원, 주유소, 정비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등을 찾는 것으로 확장할 수 있다.

 

2. 즐겨찾기 등록하기

   : 내가 가본 또는 가보고 싶은 포인트를 지도앱에 등록하면 나중에 찾아보기 쉽다.

 

 

 

1. 화면에 보이는 지도(인근)에서 찾기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에 제주도 섭지코지 기차바위로 갔을 때 사전에 주위 낚시방을 검색하지 않아 30분 정도 헤매는 바람에 소중한 낚시 시간을 까먹었다. 그래서 다음날 외돌개로 갈 때는 사전에 외돌개 주변 낚시방을 검색했었다.

 

섭지코지 기차바위 조행기 보기

외돌개 우두암 조행기 보기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외돌개 낚시방"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별거 없다". 이런 검색을 통해서는 내가 가고 싶은 곳 인근의 낚시방을 찾을 확률이 매우 낮다.

 

하지만, 지도앱에서는 가능하다.

 

 

 

<그림1. 네이버 지도앱 화면1>

 

외돌개 인근의 낚시방을 찾는다고 가정하고, <그림1>과 같이 지도앱 화면 중간에 목적지를 배치하고 비율은 적당하게 줄여준다.

 

 

<그림2. 네이버 지도앱 화면2>

 

<그림2>와 같이 "낚시"라고 검색한다. 낚시방의 상호는 보통 "00낚시" 이기 때문에 "낚시"라고만 검색해도 충분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편의점, 약국, 병원, 주유소, 화장실, 주차장 등의 장소도 동일한 방법으로 검색하면 된다.

 

그렇다면 <그림2>와 같이 외돌개 주변 "낚시"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외돌개를 중심으로 왼쪽(서쪽)에 1개가 보이고 오른쪽(동쪽)에 다수가 보인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면 된다.

 

 

<그림3. 네이버 지도앱 화면3>

 

<그림2>의 많은 검색 결과 중 원하는 곳을 클릭하면, <그림3>과 같이 상호,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나의 이동 경로가 왼쪽(서쪽)에서 외돌개로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귀포항 인근의 많은 낚시방보다 왼쪽에 달랑 하나 있는 낚시방이 더 매력적이었다.

 

 

<그림4. 네이버 지도앱 화면4>

 

<그림4>는 외돌개 주변 화장실을 검색했을 때의 결과이다. 선택된 화장실은 외돌개 주차장 바로 뒤에 있는 곳으로 검색 결과의 정확성이 높다.

 

화장실, 주유소 등은 <그림1> 왼쪽 아래의 "주변"을 눌러서 검색이 가능하다. 하지만 낚시방과 같이 "주변검색"이 제공하지 않는 장소나 상호를 찾는 것은 이 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2. 즐겨찾기 등록하기

 

낚시를 다니다 보면 내가 가봤던 곳의 위치를 남기고 싶은 경우가 있다. 또는 낚시대 없이 바람쐬러 나갔다가 "여기 낚시하기 좋다~!" 라는 생각이 들어 어딘가에 메모를 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와 같은 월급쟁이가 근무시간에 짬이 나서 위성사진으로 나중에 가보고 싶은 포인트를 찾아 메모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지도에 어떤 위치를 메모, 또는 저장해주고 싶다면 "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해보다. 모바일(핸드폰)과 웹(PC)에서 모두 사용가능하며, 모바일로 저장해 둔 곳을 PC로 찾아볼 수도 있다. 당연히 그 반대도 가능하다.

 

 

<그림5. 네이버 지도앱 화면5>

 

힘들고 즐거웠던 외돌개 우두암을 예를 들어 지정해보고자 한다. 내가 즐겨찾기 저장하고 싶은 곳의 지도를 <그림5>와 같이 화면에 띄운다. 그리고 화면 중앙을 손가락으로 꾸~~욱~~(약 2초동안 길게) 눌러주면 <그림6>과 같이 진행된다.

 

 

<그림6. 네이버 지도앱 화면6>

 

<그림6>의 빨간색 더하기(+) 모양의 중앙에 내가 저장하고 싶은 곳을 맞춘다. 그리고는 화면 아래의 별모양(☆)을 눌러준다.

 

 

<그림7. 네이버 지도앱 화면7>

 

<그림7>과 같이 즐겨찾기 명칭을 수정할 수 있다. 수정할 내용이 있으면 수정하고, "완료" 버튼을 눌러주면 즐겨찾기 등록이 완료된 것이다.

 

 

그럼 등록된 즐겨찾기를 찾아보자.

 

<그림8. 네이버 지도앱 화면8>

 

<그림8> 왼쪽 그림의 위에 석삼(三)자 같이 생긴 메뉴버튼을 눌러주면 오른쪽 그림이 나타난다. 중간 즈음에 "☆ 즐겨찾기"가 있다!! 모양도 친절하게 별모양 이다.

 

 

 

<그림9. 네이버 지도앱 화면9>

 

"☆ 즐겨찾기"를 클릭하면, <그림9>와 같이 내 즐겨찾기 목록이 펼쳐진다. 왼쪽의 목록에서 방금 등록한 곳을 클릭하면 오른쪽처럼 지도상에 그 위치를 알려준다.

 

 

 

지도앱의 위 두 가지 기능을 잘 활용하면 바다낚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2017.12.25. 코리.

 

바다낚시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 요소에는 크게 기온, 바람, /눈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연 바람이라 생각한다.

 

요즘과 같이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따뜻한 옷과 음료 및 핫팩만으로도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5시간 내외의 낚시를 즐기는데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기온이 0도라도 찬바람이 옷을 뚫고 들어오기 시작하면 금방이라도 낚시대를 접고 싶어진다.

 

바람이 많이 불면 몸도 힘들지만, 낚시대와 낚시줄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어려워진다. 낚시대를 가누기가 힘들고 원줄 관리가 안되면 채비 내림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 때 찌낚시를 하게 되면 채비를 회수할 때 채비(, 목줄, 바늘 등)를 잡기가 어려워지고, 의도하지 않은 재미난 찌 날리기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낚시를 떠나기 전에 풍속을 반드시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풍속 숫자만 보고 낚시하기에 적합한 바람인지 알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림1. 1213일 오후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 정보>

 

예를 들어, 1213일 오후 3시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이 6.4m/s를 보이고 있는데, 6.4m/s의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바람의 위력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보퍼트 풍력 계급표(Beaufort wind force scale)를 활용할 수 있다.

 

보퍼트 풍력 계급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한다.

<그림2. 보퍼트 풍력 계급표 - 출처 : 위키백과>

 

보퍼트 풍력 계급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요약 : 1805년 당시 영국 해군 제독 겸 수로학자였던 프랜시스 보퍼트(Francis Beaufort)가 만들었고,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풍속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파도, 연기, 나무 등으로 풍속을 추정하는 계급을 말한다. 0(정지)부터 12(태풍)까지 13단계로 나눠져 있다.

 

네이버 두산백과 : 영국의 보퍼트가 고안한 것으로 풍속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파도, 연기, 나무 등으로 바람의 속력을 추정하는 계급을 말한다. 19세기 초에 영국의 해군제독 보퍼트가 고안하여 풍속계가 일반화하기 전에 사용하였다. 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는 정온 상태를 0으로 하고, 태풍에 동반된 심한 폭풍을 12로 하여 13등급으로 나누었는데, 범선시대의 군함에 사용되는 돛의 양, 얻어지는 범선의 속도, 바람 등의 관계로부터 만들어지므로 각 계급의 풍속은 일정하지 않았다. 그 후 영국 및 국제기관에서 상당 풍속을 결정하고, 육상풍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현재의 보퍼트풍력계급은 1962년 세계기상기구(WMO)가 결정한 것이다.

 

위키백과 : 1805년 당시 영국 해군 제독 겸 수로학자였던 프랜시스 보퍼트(Francis Beaufort)가 만들었고,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기초로 하여 만든 풍력 계급으로 후에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1830년대에 풍속계를 사용하여 영국 해군 배의 항해 일지에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여 바람을 기록하게 되었고, 1850년대에 일반 배의 항해 일지에도 보퍼트 풍력 계급을 사용하게 되었다. 1906년에 증기 여객선이 등장하면서, 바다 상태를 표기하게 되었는데 예전의 관측 방식인 돛을 이용하지 않았고, 인근 육지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보퍼트 풍력 계급으로 표현하였다. 1923년에 보퍼트 풍력 계급은 표준화 되었고, 영국 기상청의 관리였던 조지 심프슨이 육상 상태를 바탕으로한 보퍼트 풍력 계급을 고안하였다. 그 후 기상학자들은 보퍼트 풍력계급의 단점들을 수십 년동안 조금씩 보완하였다.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풍속을 표현할 때 보퍼트 풍력 계급 대신에 국제단위계인 m/skm/h을 사용한다.

 

<그림1>의 예로 돌아가서, 1213일 오후 3시 포항 신항만 도보방파제의 풍속이 6.4m/s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보퍼트풍력계급표를 따르면 건들바람이 되고 육상에선 작은 가지가 흔들리고 해상에서는 파도가 일고 흰 파도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경험상 이 정도 바람이면 충분히 낚시가 가능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풍속 10m/s 까지는 바다 찌낚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풍속 10m/s 낚시대를 가누기 불편하고 원줄도 날리지만, 낚시를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초릿대를 바닷물 속에 담구면 채비 관리가 조금 수월해 진다.

 

하지만 풍속이 11m/s를 넘게 되면 열정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몇 차례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바다낚시 출조 전에 반드시 풍속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래 그림은 보퍼트 풍력 계급별 바다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2017.12.14.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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