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지만 장마와 함께 불어 닥친 찬바람에 따뜻한 조개탕이 생각나서 "해운대 다 퍼주는 집"을 찾았다. 해운대 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초행길에 찾기 조금 어려웠다.



해운대 다퍼주는집에 대한 나의 평점 : 2.7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 상호 : 해운대 다퍼주는집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09번나길 12 (우동 654-4번지)

- 전화번호 : 051-744-9494

- 주차 : 주차장 없음. 발레 파킹 제공

- 테이블 : 테이블 + 의자 좌석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영업시간 : 오전 12:00 ~ 새벽  :00   ->  입구에 이렇게 적혀있다. 24시간 영업이란 말인지 잘 모르겠다.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갔지만 식당이 골목 안에 있어서 한 번에 찾기 쉽지 않았다. 식당은 세움 오피스텔(세움 리빙텔)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별도로 주차장은 없지만, 차량을 맡기면 발레 파킹을 해주시는데, 따로 공간이 있는게 아니라 길거리 아무 곳에나 차를 주차해 두신다.





내부는 테이블+의자 좌석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여러 개의 테이블이 있고 회전률은 좋은 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나갔다.  어른 5, 6명과 같이 테이블 2개를 이용하게 되면 조개찜을 2개 주문해야 한다.




해운대 다 퍼주는 집 메뉴판


어른 4명이서 조개찜 (65,000원)을 주문했다. 전복과 문어가 추가된다는 말에 中 대신 大를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가성비 높은 선택은 아니었다.




해운대 다 퍼주는 집 기본찬


파채+생와사비에 간장소스를 부어서 조개를 찍어먹을 수 있다. 묵은지도 맛이 괜찮았다. 



- 해운대 다 퍼주는 집 조개찜 (65,000원)

- 뭔가 많기는 한데, 푸짐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결국은 홍합만 한 가득이었다. 



조개찜에는 다양한 조개들이 들어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키조개, 가리비, 그리고 홍합이 있었고, 다른 조개들도 있었다. 전복은 2개 들어가 있고, 문어와 오징어도 보였다. 하지만 문어는 기대 이하였다. 


조개찜 大에만 문어가 포함된다고 하여 살아있는 문어 한 마리까지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위 사진처럼 문어 다리 몇 동가리가 전부인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 조개찜 大에 문어를 한 마리 넣어 준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65,000원짜리 조개찜에 문어가 들어간다면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갈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문어의 양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문어의 양을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리 3~4개의 양으로 밖엔 보이지 않았다. 문어의 식감도 부드럽지 않았다. 흡사 냉동 문어를 먹는 듯 질겼다.


오징어도 몇 조각 있었는데, 이 역시 한 마리가 되기엔 턱 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큰 새우도 한 마리만 있었다. 전반적으로 구성품이 가격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제비, 우동, 라면, 칼국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칼국수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밀가루 맛이 많이 나고 그냥 그랬다.





조개찜은 조개의 맛도 중요하지만, 국물의 맛이 중요하다. 싱싱한 조개만으로 충분히 시원한 맛을 낼 수 있을 텐데, 해운대 다퍼주는집의 국물맛은 그냥 그랬다. 싱싱한 재료의 맛보다는 조미료의 맛이 느껴져서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조금 의아하던 찰나에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식당 한편에 위 사진과 같이 해물용찜다시가 가득 쌓여있었다. MSG를 넣을 수는 있지만, 손님들에게 훤히 공개된 장소에 박스로 쌓아두고 사용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조개찜의 국물에 싱싱한 조개의 맛보다는 조미료 맛이 더 많이 났다. 



아래 사진의 문구가 아쉽게 느껴졌다.




2018.07.0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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