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2017.12.12.부터 오늘 2018.02.11.까지 벌써 2개월이 흘렀다. 지난 2개월 동안 블로그 운영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성실하게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운영기간 : 62일

- 게시글 수 : 63개, 1일 1포스팅 성공!

- 글자 수(빈칸 제외) : 총 124,282개, 게시글 당 평균 1973개, 최대 4,798개, 최소 304개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넘어선 시점인 2018.01.20일에 애드센스를 신청해보았다. 게시글 43개에 게시글 당 평균 글자 수 2,001개였고, 3개의 카테고리에 각각 10~15개의 게시글이 있는 상태였다. 나름 양질의 내용으로 블로그를 채우고 있었기에 쉽게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애드센스는 쉽지 않았다.

 

 

<그림1. 애드센스 가입하기>

- 오류 : "URL은 경로(예: example.com/path) 또는 하위 도메인(예: subdomain.example.com"을 포함할 수 없습니다.

- 우회방법 : 오른쪽 아래와 같이 모바일(핸드폰)으로 계정 신청

 

 

신나는 기분으로 가입하기를 클릭했지만, 나를 반기는 건 오류 메시지였다. 내 블로그 주소가 "corytips.tistory.com"이니 하위 도메인이라 안 된다는 말로 이해됐다. 하지만, 그렇게 수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나와 같은 하위 도메인을 가지고 애드센스를 하고 있음이 떠올랐다.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1>의 오류메시지가 뜨는 한 가지 원인과 우회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원인은 내가 사용 중인 PC의 Google 국가 설정 때문이었다. 우회 해결 방법은 모바일(핸드폰)으로 애드센스 계정을 신청 방법이 통했다. 가끔 구글을 쓰면 주소창에 "google.co.jp"라고 표시되던데, 이건 구글의 국가 설정을 대한민국으로 바꿔도 안 바뀌었다. 구글은 나의 위치를 일본으로 잡는가 보다.

 

 

 

 

<그림2. 애드센스 신청 결과>

- 콘텐츠 불충분 마귀와 구글의 밀당

 

 

핸드폰으로 <그림1>의 오류를 가뿐이 넘기고 다음 단계로 착착 넘어갔다. 하지만 신청을 완료한지 달랑 4시간만에 <그림2>의 오른쪽 아래와 같이 "콘텐츠 불충분" 통보를 이메일로 받았다. 이게 이메일로 오게 되면 메일함에서 "애드센스 신청 결과 알림 가입축하 이메일에 나와 있듯이 사이트에 애드센스 코드를 삽입하시면~~" 으로 보이게 된다. "벌써 승인 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메일을 클릭해보면 "콘텐츠 불충분!!!!" 마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구글의 밀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콘텐츠 불충분 이메일을 받은지 약 40시간 후, <그림2>의 오른쪽 아래 녹색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 내용은 "이틀 동안 지켜보니 괜찮은거 같던데, 다시 신청해볼래?" 정도의 내용을 보였다. 신나게 하라는데로 했더니, 이번에는 5시간 만에 콘텐츠 불충분 통보를 받았다. 

 

위에 과정을 한두 번 반복하더니 한참 조용했다. 이제 정말 뭔가 검토 중인 것인지 하루하루를 택배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냈다. 며칠이 더 지나도 조용해서 애드센스에 로그인 해보았더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3. 애드센스 신청 오류>

 

- 애드센스에 연결하려면 문제를 해결하세요.

- 이 오류를 해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림3>의 오류는 원인을 알 수 없어서 해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책 위반"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위반했을 만한 것이 없어서 "정책문제를 해결했음을 확인합니다"를 선택하면 애드센스 사이트 연결을 위한 코드 복사 안내가 나오고, 그 뒤에 며칠 걸릴 테니 기다리라는 안내가 보였다. 그리고 며칠 기다리면 <그림3>의 가장 위와 동일한 안내가 도착했다.

 

4~5번 정도 반복하며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송송이(아내)가 중요한 팁을 알려주었다. 내 블로그의 글이 "거짓 정보"로 인식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드센스의 금지된 콘텐츠 정책 중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 보기

- 애드센스 금지된 콘텐츠 보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생각"이라는 시사적인 게시글을 하나 올렸었는데, 내 생각을 비판하는 댓글이 여러 개 달리게 되었다. 그 중에 "가짜", "카더라", "팩트체크" 등이 포함된 댓글이 몇 개 있었는데, 송송이 생각은 구글이 그걸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송송이는 그 글을 지우기를 원했지만, 나름 내 생각을 정리한 소중한 것이기에 지우지는 않고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렇게 하니 <그림3>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알림은 다시 오지 않았다. 하지만 2월 7일, 콘텐츠 불충분이 다시 날라왔다. 2월 7일까지 게시글 60개, 게시글 당 평균 글자 수 1,970개를 보이고 있었지만 여전히 콘텐츠 불충분 마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계정 로그인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페이지를 알게 되었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던 "애드센스에 문의하기"를 찾은 것이다.

 

 

<그림4. 애드센스에 문의하기>

- 그렇게 찾아도 없던 문의하기를 찾았다.

- https://support.google.com/adsense/contact/cant_log_in

 

 

 

<그림5. 애드센스 계정 활성화>

- 이게 정말 다야? 승인 된거야? 

 

 

아무리 찾아도 없던 애드센스에 문의하기를 <그림4>와 같이 발견했다! 활성화되지 않는 계정을 선택해서 문의할 수 있었다. 이렇게 문의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소가 나와 있는 신분증을 촬영해서 함께 보내줘야 한다. 이름과 주소가 필요하다 했으니 주민등록번호(뒷자리), 사진, 운전면허증번호, 면허증 발급일 등의 정보를 지우고 보내줬다.

 

그랬더니 반나절 만에 <그림5>와 같이 Susan이 긍정적인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고, 애드센스에 로그인해보니 "계정이 활성화 되었다"는 기쁜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가입 축하" 메시지를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거 없이 이게 다였다. 광고를 달기 시작한지 3일 뒤인 2월 10일, 생뚱맞게도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광고가 사이트에 게재되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뒷북 이메일이 오기는 했다.

 

 

<그림6. 애드센스 반가운 소식>

 

 

 

그렇게 2018.02.07. 부터 내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8.02.08. 부터 수익($0.32)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날 광고 수입 $0.32가 얼른 자라서 $32.0이 되면 참 좋겠다.

 

 

2018.02.11. 코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