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포항에 위치한 환여횟집을 찾았다. 바다바람도 쇠고 싶고, 우리부부 둘 다 환여횟집의 물회를 좋아하다보니 큰 마음먹고 포항으로 달렸다.

 

 

환여횟집에 대한 나의 평점 : 4.5점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이번 글 제외)

 

 

 

- 상호 : 환여횟집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189-1 (두호동 190-9)
- 전화번호 : 054-251-8847
- 주차 : 식당 맞은편 바닷가 인근 공영주차장(유료)
- 테이블 : 앉아서 먹는 테이블 다수
- 결제 : 카드 결제 가능

 

 

 

 

 

 

포항에는 환여횟집이 두 군데 있다. 위 지도에 나타난 곳이 본점(두호동)이고, 해안도로를 타고 오른쪽(동쪽) 환호공원을 돌아 약 2km 정도 가면 환호동에 환여횟집이 하나 더 있다.

 

본점(두호동)을 이용한다면 영일대2주차장 등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 환여횟집 식당 전경과 안내문

 

우리가 환여횟집을 찾은 날에는 대기 줄이 엄청 길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인원수를 알려준 후 기다려야 한다. 식당 외부 흰색 천막에 의자와 물이 있다. 이 날은 너무 더워서 인지 큰 다라이에 커다란 얼음을 담아 두었다.

 

천막 속에 앉아서 마냥 기다리기엔 힘들고, 앞에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걸어가기엔 너무 더운 날씨였다.

 

환여횟집에는 별도 주차장이 없으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던지, 도로가에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

 

 

 

- 환여횟집 내부 모습

 

환여횟집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위 사진은 2층 내부 모습이고, 1층도 비슷하게 생겼다. 모든 테이블은 앉아서 먹는 테이블로 준비되어 있다.

 

 

 

- 환여횟집 메뉴판

 

환여횟집의 메뉴판 같이 간단한 메뉴판이 좋다.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를 나열해서 선택장애를 유발하는 것보다 심플한 메뉴판이 더 전문적으로 보인다.

 

물회는 14,000원이고, 물회, 소면국수, 공기밥, 매운탕이 제공된다. 물회의 회는 광어가 사용되었다. 물회 하나와 회덮밥 하나를 주문했다.

 

 

 

- 환여횟집 기본 반찬과 매운탕

 

기본 반찬은 오뎅, 멸치, 김치로 간단하다. 물회를 먹으러 왔으니 기본 반찬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소면은 물회용으로 제공된 것이다. 소면은 갓 삶아서 제공되었는지 면이 불어있지 않았다.

 

매운탕은 매운 맛이 있어서 어린 아이와 함께 먹기엔 곤란하다. 청량고추의 매운맛이라기 보다는 후추의 매운 맛이 강하다. 물회에 사용된 회가 광어이다 보니, 매운탕에는 광어 서덜(생선의 살을 발라낸 나머지)이 들어가 있다.

 

우럭매운탕이면 조금 더 맛이 좋겠지만, 우럭은 수율(전체 무게 대비 근육(횟감) 무게 비율)이 나쁘기 때문에 환여횟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환여횟집 물회(14,000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회가 먼저 제공되었다. 각종 야채와 광어회, 그리고 양념장, 김가루, 깨, 땅콩가루 등이 함께 들어 있었다. 여기에 살얼음 상태로 제공되는 소스를 국자로 덜어 넣어서 먹으면 된다.

 

양념 맛은 예전과 같이 좋았다. 적당히 매콤, 달콤, 새콤해서 입맛을 돋궈준다. 살얼음도 과하지 않아서 야채와 횟감을 뻣뻣하게 만들지 않는다.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 환여횟집 회덮밥(14,000원)

 

이번에는 회덮밥이 제공되었다. 물회에 들어가는 야채와 회덮밥에 들어가는 야채가 조금 달랐다. 물회에는 배가 많고, 회덮밥에는 양파가 많다. 회덮밥에는 공기밥과 양념이 함께 제공된다.

 

밥과 양념을 넣고 쓱싹쓱싹 비비니 맛있는 회덮밥이 완성되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공기밥 양이 적다는 것이다. 물회는 소면이 제공되다 보니 부족한 공기밥의 양이 커버되는데, 회덮밥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밥으로는 부족해서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해서 넣었더니 배가 너무 불렀다.

 

 

 

- 환여횟집 전복죽(6,000원)

 

아직 회를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전복죽도 하나 주문했다. 양은 어른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이었다. 맛은 평범했고, 전복도 몇 조각 들어가 있었다.

 

 

 

- 환여횟집 2증에서 바라본 영일대

 

식사를 다 하고 나니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창밖으로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스코 건물이 보였다. 사진에서 멀리 포스코 위에 먹구름이 한가득 있는데, 잠시 후 그 먹구름들이 우리 쪽으로 다가와서 엄청난 비를 뿌렸다.

 

 

 

오랜만에 찾은 환여횟집에서 생각했던 "그" 물회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동일한 맛을 계속 유지해주면 좋겠다.

 

2018.08.31. 코리

 

 

 

 

날씨가 덥다보니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서 하양역 앞에 맛있는 물회를 맛볼 수 있는 일출물회를 찾았다. 간판이 위와 같이 되어 있어서 정확한 상호가 "일출물회"일까, "일출회"일까 궁금했는데, 지도에는 "일출회물회"로 나온다. 그냥 쭉 읽으면 되는 거였다.

 

 

일출회물회, 일출물회, 일출회에 대한 나의 평점 : 4.3점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 상호 : 일출회물회, 일출물회, 일출회
- 주소 :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경로 713 (금락리 116-280)
- 전화번호 : 053-853-1313
- 주차 : 가게 앞 주차공간 5대.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알아서 인근에 주차해야 함
- 테이블 : 테이블+의자 4인용 테이블 21개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하양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다. 양념장이 살얼음으로 제공되어서 시원하게 물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일출회물회 내부 모습

횟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테이블+의자 조합이다. 위 사진은 매장의 1/2의 모습이다. 4인용 테이블이 총 21개 마련되어 있다. 에어컨이 돌아가고 벽걸이 선풍기도 몇 대 보였지만, 식당 안은 시원하지 않았다.

 

 

- 일출회물회 메뉴판과 활어 시세

이 날은 숭어물회(7,000원)을 주문했다.

물회는 숭어(7,000원), 우럭광어(9,000원), 가자미(13,000원), 술안주(16,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회덮밥도 6,000원 ~ 8,000원으로 괜찮은 가격이다. 회덮밥에 매운탕을 함께 주면 매우 좋겠는데, 주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 일출회물회 숭어물회(7,000원)

숭어물회에는 살얼음 양념장+야채, 공기밥, 숭어회, 소면이 제공된다. 특이한 점은 숭어회를 양념장 안에 넣어주지 않고 따로 제공해준다. 그래서 제공되는 활어회의 양과 품질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좋다.

 

회를 따로 넣어주는 이유는, 살얼음 양념장에 활어회를 넣으면 회가 얼어버려서 뻐득뻐득해지고 뚝뚝 부러지기 때문이다. 소면도 같은 이유로 따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활어회를 부드럽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살얼음 양념장에 밥을 먼저 넣어서 슥슥 말아야 한다. 그래서 양념장의 살얼음이 녹았을 때 활어회와 소면을 넣어서 먹으면 끝까지 부드러운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양념장의 맛은 새콤달콤해서 딱 내 입맛에 맞다. 양념장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다. 여러 군데 식당에서 물회를 먹어봤지만, 이곳의 양념장 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출회물회의 양념장 맛을 비교하자면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환여횟집의 물회 양념장 맛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양념장 그릇 안의 야채들도 얇게 잘 썰려 있어서 식감을 살려주었고, 소면은 갓 삶아서 제공한 듯 퍼지지 않았다.

 

 

 

- 일출회물회 수조

일출회물회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수조이다. 식당 외부에 많은 수조가 있는데 위 수조와 같이 관리 상태가 좋다. 수조 가장자리에 물때도 없고, 물고기 똥도 다 치웠다. 많은 수조 안에 배를 보이며 뒤집어진 물고기는 단 몇 마리에 불과했다. (배를 보이며 뒤집어진 물고기가 모두 나쁜 상태는 아니다. 수조에 적응하는 동안 뒤집어서 다니는 물고기도 많다)

 

횟집의 수조는 하루 이틀만 관리하지 않아도 모서리 부분에 이끼 같은 물때가 끼이고, 물고기의 똥이 바닥에 수북이 쌓이고, 물 표면에 거품이 많이 일게 된다. 위 수조와 같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일 수조를 청소한다는 의미이다. 수조를 자주 청소하는 것은 위생적이며 물고기 상태도 함께 점검되므로 매우 중요한 일인데, 귀찮고 힘들다보니 잘 하지 않는 횟집이 많다. 횟집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보는 부분이 수조의 관리 상태인데, 일출회물회의 수조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근처에 맛도 좋고 가격도 좋고 수조도 깔끔한 횟집을 알게 되어 기쁘다.

 

2018.07.1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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