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이(딸)와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 갔다. 집에서 TV로 보는 것보다 집중도 잘 될 것 같고,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공권부터 각종 입장권까지 영유아에 대한 할인이나 무료 해택이 있기에 영화 관람 요금도 뭔가 해택이 있을 듯한 느낌이 들어 찾아보았다.

 

요약하자면, 48개월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하나의 좌석에 함께 착석하면 별도 영화 관람 요금을 받지 않고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의료보험증 등의 확인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이는 롯데시네마와 CGV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운영 중이다. 각 회사별로 세부 설명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롯데시네마1)

- 미취학 자녀 기준 : 48개월 미만(만 4세 미만)

   * 48개월 미만(만 4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영화 관람 시 1인 1좌석에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동반 착석 시에만 별도의 관람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 48개월 이상부터 만 6세 어린이까지는 영화관 별로 예매 요금이 청소년, 어린이, 유아요금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 미취학 자녀 티켓 예매 안내

   * 2인 1좌석 이용 시 : 1인 일반 요금 예매

   * 2인 2좌석 이용 시 : 1인 일반 요금 예매 + 1인 청소년/어린이/유아요금 예매

- 보호자 1인에 48개월 미만 자녀 2인 동반 시

   * 3인 2좌석 이용 시 : 1인 일반 요금 예매 + 1인 청소년/어린이/유아요금 예매

   * 3인 3좌석 이용 시 : 1인 일반 요금 예매 + 2인 청소년/어린이/유아요금 예매

- 영화관 방문 시에는 아동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확인증(의료보험증 등)을 지참하여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CGV2)

- 공통사항

   * 48개월 미만의 어린이는 별도의 관람료를 받지 않고, 보호자의 동반 착석 하에 관람 가능

   * 48개월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 동일하게 청소년 요금 적용

- 특이사항

   * 보호자 1명에게 48개월 미만 자녀 1명 동반 시, 별도 관람료 없이 관람가능

   * 보호자 1명에게 48개월 미만 자녀 1명 동반 시, 두 자녀 모두 48개월 미만이라 하더라도 청소년 요금으로 1매 티켓팅 필수

- 관람 시 어린이의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보험증을 꼭 지참해 주세요.

 

 

 

<사진1. 영화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포스터>

- 뒷면에는 색칠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렇게 성인 1인 요금으로 통통이와 함께 영화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통통이는 어린이 집에서 소규모 영화관을 가서도 종종 울고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감정이입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프렌즈 캐릭터들이 모두 몬스터스럽게 생겨서 영화를 잘 볼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이 날 선택할 수 있는 영화는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단 하나밖에 없었다.

 

걱정을 뒤로하고 일단 입장했다. 영화에 앞서 광고를 틀어주는 장면에서 잘 보길래 마음을 살짝 놓았지만 그게 길게 지속되지는 않았다. 영화의 내용상 초반부에 몬스터들이 무서운 표정을 하고 소리치는 장면에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러자 통통이는 계속 내 손으로 자기 눈을 가리며 무서워했다. 후반부에는 나름 감동적인 내용도 있다고 해서 살살 달래가며 보고 있었는데, 한 시간쯤 지나자 눈물을 흘리며 무서워서 집에 가고 싶다고 하기에 더 이상의 관람을 포기하고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내가 본 부분까지의 영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200여 년 전 인간과의 큰 전쟁에서 패배한 몬스터들은 몬스터 섬으로 쫓겨 가 살고 있었는데, 인간과 몬스터 둘 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인간 아이인 "코타케"가 우연찮게 몬스터 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인간과의 전쟁을 대비해서 코타케를 인질로 잡기로 하고 "나키"라는 까칠한 몬스터가 코타케를 맡았다. 인간을 싫어하는 나키는 코타케를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무서운 표정을 하고 소리를 많이 지른다. 하지만 코타케는 몬스터 섬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인간과 몬스터 사이에 "우정" 이라는 것이 생기려 하던 찰라 통통이가 집에 가자고 해서 스포일러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프렌즈처럼 아이가 좋아할지 무서워할지 애매한 영화는 집에서 예고편을 보여준 후, "보러 갈래?"라고 물어본 뒤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롯데시네마 고객센터 : http://www.lottecinema.co.kr/LCHS/Contents/Customer-Service-Center/FAQ/faq-list.aspx

2) CGV 고객센터 : http://www.cgv.co.kr/support/faq/detail-view.aspx?idx=654&type=239&page=1&searchtext=48&pb=Y

 

 

 

2018.03.05.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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