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1.

요즘 날씨가 워낙 추워지다 보니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런 날씨에 통통이(딸)와 산책하러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그 뒷감당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주말 내내 집에만 있기엔 나도 지치고 통통이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마트로 놀러가기로 했다!

 

이마트 경산점 애플트리 키즈파크

전화 : 053-811-2006, 070-4416-2006

 

 

경산 이마트 2층에는 애플트리라는 키즈카페가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만 3살 통통이가 놀기엔 충분해 보였다. 경산 홈플러스에 있는 상상노리의 약 1/3 정도 크기이다. 애플트리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통통이처럼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노는 아이들에겐 손색없는 놀이터이다. 참고로 상상노리는 2시간에 10,000원이다.

 

애플트리의 이용 요금은 어린이(140cm이하)가 7,000원이고 2시간 동안 놀 수 있다. 보호자는 1인당 1,000원인데, 어린이 한 명당 보호자 1인은 무료이다. 결제 후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입장하면 외투와 소지품을 락커에 넣어준다. 이마트에서 치킨 너겟을 산 게 있어서 '이걸 환불하고 다시 사러가야 되나' 고민했는데 키즈카페에 있는 냉동실에 보관해 준다니 반가웠다. 마트에서 장보고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런 서비스도 하나보다.

 

<사진1. 애플트리 키즈카페 이용 요금>

 

 

<사진2. 애플트리 키즈카페 시설>

- ①각종블럭, ②옥수수전분 찰흙놀이와 장난감, ③경사로 나무공 굴리기와 어린이 헬스기구, ④편백나무 큐브 놀이터, ⑤핀 스크린, ⑥트램폴린(봉봉), ⑦회전 미끄럼틀, ⑧볼 풀

 

 

<사진3. 애플트리 키즈카페 음료 과자>

- 커피, 코코아, 허브티를 2,000원 ~ 3,500원에 판매 중이다. 각종 음료와 과자, 그리고 머핀, 핫도그, 구슬아이스크림, 핫바 등도 판매 중이다.

 

 

<사진4. 애플트리 키즈카페 락커>

- 냉동식품을 맡겨놨더니 락커에 이렇게 메모를 남겨두었다. 좋다!

 

통통이가 입장한 12시 30분 즈음에는 키즈카페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보며 이것저것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오후 1시 반 정도 되자 많은 아이들이 입장해서 복잡해졌다. 조금 큰 아이들은 잡기놀이를 한다며 뛰어다녀서 정신이 없었다. 관리하는 분(여학생 아르바이트생)이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통제하려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였다. 아이들이 관리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부모가 개입해서 아이들에게 관리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그렇게 해야겠다.)

 

<사진2>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다.

①입장하자마자 바로 앞에는 각종 블럭이 있다. 자석 블럭도 보였다. 블럭 놀이터 옆에는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찰흙놀이터가 있다. 옥수수 찰흙은 처음에 만지기 시작하면 딱딱해서 모양을 만들기 쉽지 않은데, 손으로 몇 번 주물럭주물럭 해주면 부드러워졌다. 모양틀에 집어넣어 동물이나 야채 모양을 만들고 무슨 모양인지 맞추는 게임도 가능하다. ③그 옆에는 경사로에 나무로 된 구슬을 굴리면 데굴데굴 굴러가는 놀이 기구가 있다. 여러 개의 구슬을 동시에 굴리면 재미있어 한다. ④키즈카페 필수품이 되어버린 편백나무 큐브 놀이터도 있다. 큼지막한 공룡이 몇 마리 있어서 통통이가 관심을 보였다. ⑤핀스크린과 ⑥트램폴린(봉봉)도 있다. ⑦미끄럼틀은 무서워 보이는지 통통이가 관심을 두지 않았다. ⑧미끄럼틀 아래, 트램폴린 뒷편으로 볼 풀이 있다. 생각보다 공이 많아 있어서 놀기 좋았다.

 

홈플러스 상상노리는 2시간에 10,000원, 이마트 애플트리는 2시간에 7,000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방문해 봐야 하겠다!

 

 

2018.01.2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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