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다. 지난 한 주 동안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어 좋았는데, 5월 15일 한 방에 여름이 와버렸다. 강력한 미세먼지와 함께 대구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다. 시원한 뭔가가 간절해지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밀탑빙수가 생각났다. 와이프와 함께 먹으려면 포장을 해야 하는데, 밀탑빙수가 포장이 될까?

 

 

밀탑빙수도 포장이 된다!! 그런데, 빙수가 녹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0분이다.

 

 

상호 : 밀탑 현대백화점대구점

전화번호 : 053-245-3855

주소 :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077 (계산동2가 200) 현대백화점대구점 8F

 

 

 

 

 

- 5월 15일, 화요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밀탑빙수에서 맛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밀탑빙수 메뉴판

- 빙수류는 모두 7,000원이다. (밀크빙수, 딸기빙수, 과일빙수, 커피빙수, 녹차빙수)

- 단팥죽, 크레이프, 파르테도 7,000원이다.

- 아이스 매실/석류/녹차/아이스티는 6,000원,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밀크/모카/초코/딸기)는 6,000원, 과일주스(오렌지/키위/딸기/토마토/바나나/혼합)는 7,000원 이다.

 

 

- 밀탑 밀크빙수는 이렇게 포장해 준다.

- 드라이아이스와 같은 냉매는 넣어주지 않다.

- 플라스틱 용기에 밀크빙수를 담고, 그 용기를 보온재질의 용기(스티로폼 컵라면 용기와 비슷)에 담아주는 것이 포장의 끝이다.

- 빙수 위에 고이 놓이는 떡을 조금 더 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떡 추가는 1,000원이라 했다.

 

 

빙수를 포장한다고 하자, 30분 이상 견디기는 힘들다고 해서 어떻게 포장이 되나 궁금했는데, 이게 다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자동차에서 30분을 겨우 버티는 수준이다. 이 상태로 거리를 걸어서 돌아다니면 10분도 안돼서 다 녹을 것 같다.

 

에어컨을 튼 자동차에 고이 모셔서 약 30분 뒤에 개봉해보니 아직까진 빙수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 그릇 정도는 얼음 질감이 느껴지는 빙수로 맛있게 먹었는데, 그 뒤론 녹아서 훌훌 마셨다.

 

 

밀탑 밀크빙수 포장은 다음의 상황에서 적합하다.

1. 현대백화점 건물 내부

   - 예: 지하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으며 빙수를 먹는 경우

2. 현대백화점에서 걸어서 5분 이내의 장소

3. 빙수를 전달받은 후 에어컨이 작동하는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

   - 차 안에 아이스박스가 있다면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음

   - 주중 퇴근시간이나 주말 같이 차가 밀릴 때는 비추

 

 

 

- 2018년 5월 15일, 대구 낮 기온이 차량 온도계를 기준으로 36도까지 올랐다.

 

 

 

대구는 여름이 시작되었다.

지난 한 주 동안 시원해서 좋았는데, 순식간에 온도가 너무 올라버렸다. 올해는 얼마나 더워질까.

 

2018.05.16.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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