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운영하지 않았던 경산시 무료 물놀이장이 개장했다. 지난 주말(7/3) 경산시 보건소 옆 남매근린공원 무료 물놀이장에 다녀왔다. 2018~2019년에 자주 다녔던 곳인데 오랜만에 와봤다.

 

예전엔 없던 물놀이 시설이 새로 생긴게 반가웠다.

 

7월부터 8월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데, 오전 11:30분쯤 도착해보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도로변에도 주차할 공간이 보이지 않아 경산시청 쪽 주차장에 주차해야 했다. 경산시청 쪽 주차장은 넓어서 주차공간은 꽤 있다.

 

11:30분에 도착해서는 그늘자리는 1도 찾을 수 없었다.

빈자리를 찾아 2바퀴 돌다가 나무 밑 그늘막과 그늘막 사이에 어른 한 명 누울 정도의 공간에 다른 분의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이 정말 바글바글하게 많았다. 야외라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걱정스럽긴 했다. 처음엔 나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물장구에 마스크가 젖어버리자 숨을 쉴 수 없었다.

 

어른 무릎정도의 깊이라 9살인 첫째에게는 조금 시시하고, 5살인 둘째에게는 재미있는 수영장이다.

 

사람이 워낙많기에 물총쏘고, 물장구치고, 장난치는 아이들 사이에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수질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큰 통제 없이 사용하다 보니 어쩔 수 없겠다 생각되지만, 수질이 좋지 않아 아이들의 물을 먹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

 

 

 

 

40분 운영 후 20분 휴식시간을 가진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부유물을 건져내는 등의 일을 해주신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분수도 있다.

 

 

 

수영장 뒤편에 있는 물놀이 시설이다. 여기의 물은 얕아서 그런지 수영장 물보다는 깨끗해 보였다. 나름 잘 만들어놔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사진에서 왼쪽에는 큰 천막이 있는 휴식공간이 있는데, 자리는 1도 없었다.

 

 

화장실도 잘되어있다. 냄새도 많이 안 나고 휴지도 있는 등 잘 관리해주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은 매점이 있는데,

컵라면, 음료수, 과자도 팔고 위 메뉴판과 같이 커피와 김밥도 판매하고 있었다. 꼬마김밥 10개 6천원이면 아이들 먹이기엔 괜찮아 보였는데, 난 사 먹을 여력이 되지 않아 pass 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경산시 보건소 남매지 무료 물놀이장에서 재미있는 반나절을 보냈다.

 

 

2022.07.05. 코리.

 

 

 

 

매일 39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인근에 있는 경산시 남매공원 바닥분수를 찾았다. 경산시 보건소 옆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보건소 물놀이장"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특이사항은 다음과 같다.

1. 튜브 반입금지

2. 신발 착용금지. 워터슈즈도 착용 금지

3. 7~8월 물놀이장 운영시간 11시 ~ 18시

4. 금요일 운영 안함(청소 및 용수교체)

5. 수돗물 사용

 

 

- 경산시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위(북쪽) 주차장(P)과 녹색 부지가 바닥분수와 물놀이장이 있는 곳이다.

 

 

경산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는 바닥분수와 어른 무릎 높이(약 40cm)의 물놀이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이 얕아서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적고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다.

 

위급사항이 잘 발생하지 않기에 안전요원은 "신발 벗고 물에 들어가세요", "음식물은 먹고 물에 들어가세요" 등과 같이 안내를 많이 한다.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튜브는 원칙적으로 반입금지이다. 위 사진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없을 때라서 튜브반입을 막지 않았는데, 잠시 후 이용객이 많아지자 튜브 반입을 금지시켰다. 물 깊이가 어른 무릎 아래 정도(약 40cm) 수준이라 튜브가 별로 필요 없다.

 

애매한 시간에 도착한 가족들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아빠가 튜브를 열심히 불었는데, 30분도 가지고 놀지 못하고 꺼내야 했었다.

 

그리고 워터슈즈를 포함한 모든 신발 착용이 금지되어 있다. 분수대와 물놀이장에서는 맨발로 놀아야 한다.

 

물놀이장의 물을 끌어서 분수를 가동하고, 분수의 물이 다시 물놀이장으로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운영시간

 

금요일에 청소 및 용수 교체의 이유로 가동을 하지 않는다.

 

금요일에 청소와 용수 교체를 하니 토요일 오전에 물놀이 가는 것이 가장 깨끗한 물에서 놀 수 있는 방법이겠다. 반대로 목요일은 가장 피해야 하는 날이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바닥분수가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된다. 바닥분수의 물은 물놀이장으로 다시 흘러가기 때문에 바닥분수에서도 신발 착용이 금지되어 있다.

 

분수의 수압도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운영 안내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이용 안내

 

안전사고 예방과 수질 보호를 위해 기본적인 안내사항이 적혀있다. 가장 마지막 10번의 "이곳 물놀이장은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매점 및 화장실

 

매점과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다. 매점에는 아이스크림, 음료수, 과자, 컵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뽀로로 음료수가 1,500원, 굵은 소세지가 1,2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은 편의점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화장실도 괜찮다. 규모는 작지만 잘 청소되어 있어서 냄새도 별로 없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화장실에 휴지도 있어서 전혀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쉼터의 그림자 이동 방향

- 빨간 동그라미는 천막 그림자 모서리를, 녹색 사각형은 쉼터 지붕의 그림자 모서리를 나타내고 있다.

 

물놀이장 옆 쉼터에서 물놀이장을 바라보면 서쪽을 보게 된다. 12시 이후에는 해가 점점 서쪽으로 가기 때문에 쉼터 지붕과 천막의 그늘은 동쪽(뒤쪽)으로 이동한다. 자리를 잡을 때 참고하면 좋겠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옆 남매지 및 산책로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가 남매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남매지 산책도 할 수 있다. 밤에는 남매지에서 음악, 레이져,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분수도 볼 수 있다. 남매지 분수는 5~7월은 저녁 8:30와 9:10에 운영되고, 8~9월은 저녁 8:00와 8:40에 운영된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주차장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 낮 12시 까지는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주자공간이 보이지 않았다. 도로가에도 몇 대 주차할 수 있다.

 

 

 

- 남매공원 바닥분수(보건소 물놀이장) 수질검사 게시판

 

수질검사 결과를 공지하고 있어서 좋다. "알아서 잘 관리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결과를 알려주고 있으니 훨씬 마음이 놓인다. 수질검사 결과는 남매공원 홈페이지(park.gbgs.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돗물을 사용하고 매주 금요일에 물을 바꾸고 틈틈이 관리해주니 수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찾은 7/22(일)에는 오후 1시 반쯤에 한 아이가 물에 토하는 바람에 물놀이장 이용이 금지되었다. 토한 아이가 발견되자 물놀이장을 차단하고 물을 다 빼내고 청소 후 다시 물을 채운다고 하는데, 그 작업이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였다. 물놀이장을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다보니 이 날은 오후 1시 반으로 물놀이가 마감되고 말았다. 그 사실을 모르고 2시 이후에 물놀이장에 도착한 사람들은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7~8월 동안에는 자주 찾을 예정이다.

 

2018.07.24.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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