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는 유용한 기능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두 가지 문서가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를 비교할 수 있는 "문서비교" 기능이다. 보통 한글이나 MS WORD를 이용해서 문서 작업을 많이하는데, 이 두 프로그램 모두 "문서비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는 한글을 이용한 문서비교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1. 아... 답답하다.>

 

각종 보고서를 작업하다보면 버전관리에 실패하여 <그림1>과 같은 불상사가 생긴다. 심지어 파일 작업일도 같아버리면 더 답답해진다. 저 파일을 만들 당시에는 당연히 정말 최종 파일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버리거나 담당자가 변경되면 어느 파일이 최종인지 알 수 없게 된다.

 

 

또한, 내가 보고서를 만들어서 상급자에게 검토를 요청한 후 검토 결과를 파일로 받은 경우, 상급자가 어디를 어떻게 수정했는지 알아보지 못하게 수정해버렸다면 숨은그림 찾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두 가지 문서가 같은 것인지, 어디가 달라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이 "문서비교" 이다.

<그림2. 비교대상>

 

<그림2>의 1번과 2번을 각각의 한글 파일로 만든뒤 비교해보고자 한다.

1번은 한글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설정(함초롱바탕, 10pt 등)으로 애국가를 타이핑했다.

2번은 1번을 바탕으로 글자체(폰트), 굵게, 밑줄, 기울기, 띄어쓰기, 글자색, 자간, 장평, 줄간격 그리고 표에 일정부분 수정을 가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1번파일과 2번파일을 "문서비교" 하고자 한다.

 

 

<그림3. 문서비교>

-"문서비교" 기능의 위치를 알려준다. "검토"를 누른 후 오른쪽에 "문서비교"를 클릭하면 된다!

 

 

<그림4. 문서비교>

 

<그림3>에서 "문서비교"를 클릭하면 <그림4>와 같은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원본문서와 수정한문서 옆의 폴더 버튼을 눌러 파일을 선택한 뒤 "비교" 버튼을 누르면, 끝!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림5. 문서비교 결과>

 

문서비교 결과는 <그림5>와 같은 "메모로 보기"와 "교정부호로 보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림5> 화면 상단 빨간 박스 속의 메뉴로 설정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메모로 보기"를 선호한다.

 

<그림2>의 1번과 2번을 비교한 결과, 한글의 문서비교는 글자체, 굵게, 밑줄, 기울기, 띄어쓰기, 글자색, 자간, 장평, 줄간격의 달라진 점을 찾아냈고, 표 테두리와 채우기 등은 "표의 속성"이 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즉, 내가 설정한 모든 변경사항을 찾아냈다.

 

줄간격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림5>의 아래 그림의 오른쪽 아래에서 두번째 메모를 보면 "문단 속성"이 변했다고 찾아낸 것을 알 수 있다.

 

한글의 문서비교가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가(글자체가 굴림에서 궁서로 변경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글자 속성"이 변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파일 버전 관리와 문서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혹, 함께 일하는 동료가 문서의 검토를 요청한다면. 아래 <그림6>과 같이 어디를 어떻게 수정했는지 표기해서 주도록 하자.

 

<그림6. 문서 수정 예>

 

표기하는게 귀찮다면 출력한 후 빨간펜 선생님으로 변신하여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표기해주자. 이런 표기없이 그냥 수정해서 파일만 덜렁 던져버리면, 도움을 준 것도 아니고 주지 않은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된다.

 

2017.12.2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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