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시레나(sirena) 청소기가 있다!

 

지난 여름 송송이의 친구가 추천해줘서 무료 홈케어를 받아보았는데, 침구 및 공기정화의 결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들과 만나고 난 뒤 큰 마음먹고 중고로 장만했다. 무료 홈케어를 받으면, 홈케어 직원의 권유가 없어도 내 침대의 먼지를 보게 되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아래에 나오는 우리집 침구들의 청소 결과물은 누구집에서나 나오는 결과임을 미리 밝혀둔다.

 

무료 홈케어를 받을 때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워낙 고가이다 보니 저렴한 것을 구입하고자 중고나라에서 며칠간 검색하다가 60만원 즈음에 구입할 수 있었다. 경험상 청소기가 잘 고장 나지 않을 뿐더러 고장 나더라도 중고 2대 가격이 새제품 1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레나(sirena) 청소기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일반청소기

▶ 침구청소기

▶ 공기청정 (미세먼지 청소)

▶ 가습

▶ 액체 청소

<그림1. 시레나 청소기 성능 - 출처 : 로만홈케어>

 

시레나(sirena) 청소기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시끄럽다

▶ 부피가 크다

▶ 침구청소기가 무겁다.

 

부피가 크지만 쓰지 않을 때는 걸리적거리지 않는 구석에 보관하고, 소리도 시끄럽지만 방에서 문닫고 작동하면 거실에서 통통이(38개월)가 노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거 같아 단점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침구청소기가 무거운 거는.... 내 팔과 허리만 아프면 되니깐....

 

본격적인 청소기 작동에 앞서 생긴 모습을 보면 이렇다.

 

<사진1. 우리집 시레나 청소기>

 

왼쪽이 청소기 모터가 돌아가는 본체이고, 오른쪽은 필터로 사용하는 물통이며 각종 소품들이 받힘에 꼽혀 있다. 호스도 2개와 파워노즐(침구청소용)도 있는데, 함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자세한 구성품 설명은 아래 로만홈케어 홈페이지의 그림으로 대체한다.

 

<그림2. 시레나 청소기 성능 - 출처 : 로만홈케어>

파워노즐은 전기호스와 연결하여 침구청소에 사용한다.

나머지 브러쉬들은 건식 호스에 연결하여 일반 청소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의 목표물이다. 침대 매트리스, 시트, 매트, 이불, 베개 등이다. 시트, 매트, 이불은 양면을 모두 해야 하므로 투입되는 노동의 양이 보통이 아니다.

 

<사진2. 우리집 시레나 청소기의 목표물>

 

위 침대에 설치된 가드는 엔젤키드 침대가드인데,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아이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는 경우 꼭 필요한 제품이다.

 

엔젤키드 침대가드 사용 후기

 

 

<사진3. 시레나 청소기 사용 준비>

 

침구 청소를 시작하기 위해 <사진3>과 같이 필터 역할을 하는 물통에 물을 채웠다. 물은 MIN과 MAX의 중간 정도 채웠는데, 이는 물을 너무 많이 채우게 되면 모터가 물을 돌리는데 힘을 많이 쓰게 된다는 설명을 홈케어 받을 때 들었기 때문에다. 물이 채워진 정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청소기에 가습기능이 있다고 위에서 적었는데, 청소 후에 물의 양이 줄어든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물의 상태는 <사진3>의 오른쪽 사진과 같이 후레쉬로 불을 비춰야 먼지가 간간히 보이는 깨끗한 상태이다.

이 물통을 본체에 결합시키고 열심히 돌렸다. 힘들었지만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돌렸다.

 

<사진4. 시레나 청소기 사용 중>

 

<사진5. 시레나 청소기 파워노즐>

 

일반 청소기와 같이 열심히 밀고 당기면 된다. <사진5>의 파워노즐에서 진동이 발생하여 이불을 털어주면서 먼지 등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파워노즐 부분이 무거워서 이불 위에서 단순히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면 이불이 딸려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밀 때는 끝까지 밀고 당길 때는 파워노즐을 들어서 당기면 이불 청소가 쉬워지는 효과가 있다. 문론 나의 팔과 허리가 힘들어 지는 효과도 함께 있다.

 

 

<그림3. 시레나 청소기 성능 - 출처 : 로만홈케어>

 

 

아래에 우리집 침구 청소의 결과물 사진이 있다. 나는 이제 조금 익숙해졌지만, 처음 보는 경우 조금 불편할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스크롤을 내렸으면 한다.

 

 

 

 

 

 

 

 

 

<사진6. 시레나 청소기 청소 후>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침대 매트리스, 시트, 매트, 이불, 베개의 청소 결과이다. 생각보다 많이 더러워서 나도 조금 놀랐다. 사진상에는 구정물만 보이지만 머리카락과 부스러기 같은 부유물도 함께 들어가 있다. 그런 부유물이 먼지들과 엉켜있기 때문에 "저 것"을 하수구에 그냥 버리면 하수구가 막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3>과 <사진6>의 물 양을 비교해보면 청소 후에 물이 조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사진7. 시레나 청소기 청소 전(외쪽)과 후(오른쪽)>

침구청소에 약 40분이 걸렸으며, 온도는 1.7도 올랐고, 습도는 무려 21%p 올랐다.

 

물통의 물이 줄어 든 것은 청소 후 습도가 무려 21%p 오른 것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그럼 저 꾸정물이 공기 중에 떠도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청소기 뒷면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곳에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찌꺼기가 빠져나갈 수는 없는 구조이다. <그림1>에서도 관련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그리고 침구청소를 마친 후에 공기청정을 한 번 더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진8. 시레나 청소기 공기청정 전>

 

침구청소를 마친 후 물통을 비워서 깨끗이 헹군 후 공기청정을 위한 새로운 물을 받았다. 후레쉬로 비춰보니 작은 먼지인지 미세한 기포인지 조금 뿌옇게 보인다. 시레나 청소기는 <사진1>의 전방 하단에 보이는 공기흡입구와 기계 뒷면에 있는 공기 배출구가 있다. 흡입구에 아무것도 끼우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방안의 공기가 빨려드러가 물통(필터) 안에서 먼지는 걸러지고 깨끗한 공기가 뒷면의 배출구의 헤파필터를 통해 배출되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된다.

 

상당한 양의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뒷편으로는 배출을 하기 때문에 우리집 안방의 공기를 모두 정화하는 데는 5분 남짓이면 충분하다고 홈케어 서비스 받을 때 설명 들었다. 그래서 공기청정을 10분을 돌렸다.

 

공기청정 기능을 사용할 때는 물통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을 떨어뜨리면 방안에 상쾌한 향기가 풍기게 된다. 중고로 구입할 때 함께 받은 사과향 오일을 사용했더니 상큼한 사과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사진9. 시레나 청소기 공기청정 후>

 

<사진9>는 공기청정 후의 물통의 모습이다. 왼쪽의 후레쉬를 비춘 사진에서는 수많은 먼지들이 보여 <사진8>과 대조를 이룬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물의 색깔이 조금 뿌옇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를 한다고 나부대서 더 그렇겠지만, 공기 중에도 이렇게 많은 먼지들이 있다는 것이 참 씁쓸하다. 하루의 1/4 ~ 1/3을 보내는 이 소중한 장소에 말이다.

 

 

<사진10. 시레나 청소기 정리>

 

물통을 잘 헹궈서 본체는 구석구석 잘 닦은 뒤 바이러스를 죽여준다는 시레나에서 제공해 준 스프레이를 듬뿍 뿌린 후 원래 있던 구석에 잘 수납을 해뒀다.

 

 

이렇게 해서 약 1시간에 걸친 시레나 청소기를 활용한 셀프 홈케어를 마쳤다.

 

송송이에게 안방에 들어가서 숨을 쉬어보라고 하니 매우 흡족한 모습으로 "좋아~!" 한다.

공기청정을 한 뒤의 공기 "맛"은 사뭇 다르다. 나는 그 맛을 바삭하다 하고 표현한다. 습도가 50%인데도 바삭하다.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숨쉬기도 한결 편해졌다.

 

우리가족 모두 호흡기가 안 좋아서 공기청정만이라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자주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미세먼지가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앞으로 시레나 청소기로 청소를 할 때마다 송송이가 쿠폰을 발행하기로 했으니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2017.12.20.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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