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길, 시내도로에 갇혀서 거북이걸음으로 이동하던 중 배가 고파서 근처에 있던 식당을 찾았다. 두류네거리 인근에 자주 찾던 식당이 있었는데, 이 날은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그 식당 옆에 위치한 무영쌈밥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무영쌈밥에 대한 나의 평점 : 2.0점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이번 글 제외)

 

 

 

- 상호 : 무영쌈밥 7호 광장점
- 주소 : 대구광역시 서구 달구벌대로 1795 (내당1동 219-25)
- 전화번호 : 053-523-0901
- 주차 : 인근 4~5개 식당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차장과 주차관리인이 있음
- 테이블 : 앉아서 먹는 4인용 테이블 20개 정도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무영쌈밥을 다녀온 결과, 한 가지 염두에 둬야할 점이 있다. 무영쌈밥은 "쌈밥"집이다. "고기"집이 아니다. 하지만, 고기를 자꾸 주문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한 금액을 결재하게 된다. 이 집은 식당의 정체성을 다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쌈집이라 하기엔 쌈이 어정쩡하고, 고기집이라 하기엔 너무 비싸고 별로다.

 

 

- 무영쌈밥 내부 전경

 

모두 앉아서 먹는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홀로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 녹색문 안쪽은 방으로 만들어져 있다. 무영쌈밥이 고기를 구워먹기에 부적절한 이유는 ①연기를 빨아 당기는 환풍기가 없어서 식당내 공기가 좋지 않다 ②고기를 구우면서 발생하는 가스렌지 열 + 미약한 냉방으로 인해 덥다. 요즘같이 39도를 넘나드는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곳을 찾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렇지 못했다.

 

 

- 무영쌈밥 메뉴

 

일단 기본 인당 1만원이다. 그리고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매우 특이한 점은, 메뉴판만 보면 이 식당이 쌈밥집인지 고기집인지 구분이 안 된다. 쌈집인데 메뉴판에 쌈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쌈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고, 심지어 쌈의 원산지(국내산/수입산) 표시도 없다.

 

쌈을 먹으러 왔는데 메뉴판에는 온통 고기 이야기뿐이니 무엇을 주문해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 메뉴판이 테이블마다 제공되지 않고 식당 벽면에 크게 붙여놓아서 계속 보고 있기도 불편하다.

 

한참을 고민한 결과, 삼겹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주문 받으시는 분이 "고기 양이 적어요"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쌈밥집에 쌈을 먹으로 왔는데, 왜 온통 고기 이야기만 하는 걸까? 그리고 메뉴 이름이 "삼겹정식"이면 정식을 다 먹기 위해 적당한 삼겹살을 제공해줘야 하는것 아닌가?

 

많은 의문 속에서 드디어 상차림과 음식들이 제공되었다.

 

 

 

- 무영쌈밥 삼겹 정식 2인분 상차림과 삼겹살 "2인분"

 

상차림과 음식들을 받아들고 나니, "고기 양이 적어요"라는 "사전경고"가 이해가 됐다. 고기는 양이 정말 적다.

 

쌈집답게 쌈은 많이 제공된다. 2명이서 다 먹기 힘들 정도의 양이 제공되었다. 이 부분은 좋다. 쌈을 싸먹는데 필요한 쌈장이 작은 뚝배기에 제공되었다. 이것도 2명이 먹기엔 적당한 양이다. 우리는 다 먹지 못했기에 쌈장이 추가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된장찌개와 그 아래에 있는 쥐포는 매콤하다. 어린아이는 먹지 못할 정도의 매콤함이다. 쥐포 왼쪽에 있는 정구지(부추)는 맛이 좋았다.

 

밥공기 오른쪽에 있는 작은 뚝배기의 국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조미료 맛이 많이 나고 건더기도 애매해서 무슨 국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맛은 그냥 그랬다.

 

그리고 쌈밥정식 2인분에 나온 삼겹살 9조각. 저게 150g(정식 1인분에 75g) 되는지 측정해보고 싶었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으로는 100g이 될까 말까 하는 양으로 보였다.

 

 

 

- 무영쌈밥 "삼겹정식 2인분"에 제공된 삼겹살

 

제공된 모든 삽겹살을 불판에 올려놓은 모습이다. 성인 2명이서 젓가락질 2번씩만 하면 사라질 양이다.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고기를 추가하는 주문이 계속 들렸다. 고기 추가 주문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찾은 식당이 고기집이 아니라 "쌈밥집"이란 것을 잊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삼겹정식 2개(150g)에 삼겹살을 2인분(300g) 추가하면 제공되는 총 고기의 양은 450g이고, 계산서에는 4만원이 찍힌다. 정신 놓고 고기를 추가하다보면 엄청난 액수의 계산서를 받게 된다.

 

정식 2인분에 포함된 고기 150g(9조각)이 미끼상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무영쌈밥의 쌈

 

드디어 쌈 이야기이다. 일단 제공되는 쌈의 양이 많다. 정식 2인분에 나오는 쌈의 양인데, 성인 2명이 다 먹기 많은 양이다.

 

양은 많지만, 쌈의 종류는 그냥 그렇다. 7가지 정도의 쌈이 제공되는데, 대부분은 상추다. 평소에 보지 못한 특별한 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많다.

 

그리고 쌈집인데, 팔팔한 풀 밖에 없다. 다시마, 데친 배추, 찐 양배추, 찐 호박잎, 찐 머구(머위)잎 등과 같이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쌈을 만날 수 없다.

 

 

 

- 무영쌈밥 쌈 된장 

 

쌈 먹을 때 먹는 쌈장은 괜찮다. 양도 적당히 제공되고 간이 세지 않아서 좋다. 다양한 견과류도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을 낸다. 하지만 별 맛은 없다(no taste). 그냥 심심한게 밥이랑 쌈 싸먹기 좋다.

 

 

 

- 무영쌈밥 쌈밥

 

이렇게 싸 먹으면 된다. 밥의 양과 쌈장의 양을 같게 해도 된다. 그 정도로 쌈장의 맛이 강하지 않다. 존재감이 별로 없다.

 

 

 

- 글쎄...

 

 

무영쌈밥을 다녀와서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적고 보니 너무 많다.

① 쌈집인데, 쌈집 같지 않고 고기집 같다.

② 쌈집인데 쌈이 부실하다. 손이 별로 안가는(준비하기 쉬운) 풀만 있다.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다. 양은 많다.

③ 쌈집인데 쌈장이 심심하다.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별 맛이 없다(no taste).

④ 메뉴판에 온통 고기 이야기 밖에 없다.

⑤ 기본 제공 고기의 양이 너무 적다. 정식 2인분에 삼겹살 150g은 미끼상품 수준이다.

⑥ 차라리 메뉴판에는 다양한 쌈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1인당 가격을 낮춘 후, 고기는 별도로 판매하는 것도 좋겠다. 그래야 "쌈집"이 될 거 같다. 

    - 쌈 A세트(쌈 5종류) 1인당 5천원

    - 쌈 B세트(쌈 7종류) 1인당 6천원

    - 쌈 C세트(쌈 9종류) 1인당 7천원

    - 쌈 D세트(쌈 11종류) 1인당 8천원

    - 국산 삼겹살 1인분(150g) 9천원

    - 미국산 소갈비살 1인분(150g) 9천원

⑦ 고기를 판매할 것이라면 충분한 환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식당 내부 공기가 너무 좋지 않다.

에어컨 쫌 세게 틀어주면 좋겠다. 고기 굽는 연기에 덥기까지 하니 빨리 먹고 나가고 싶었다.

 

 

2018.07.22. 코리.

 

 

 

오랜만에 반가운 이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 수성시장 인근으로 모였다. 여기저기 갈 만한 곳을 물색하다가 발견한 중화포차. 독특한 이름과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들어섰다.

 

 

중화포차 신천점에 대한 나의 평점 : 3.3점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 상호 : 중화포차 신천점

- 주소 : 대구 수성구 들안로 347-1 (수성동4가 1023-1)

- 전화번호 : 053-755-2003

- 주차 : 뒤편에 3대 정도 주차공간 있음. 나머지는 알아서 주차

- 테이블 : 약 100석 규모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영업시간 : 17:00 ~ 05:00

 

 

 

 

 

 

 

 

- 중화포차 내부 전경 (아래 사진 2장의 출저는 중화포차 인스타그램1))

- 중화포차는 내부를 포장마차로 꾸며 놓았다. 주황색 천막으로 둘러싸인 포차가 20개 정도 있고, 4인/6인/8인 등 다양한 크기로 구성되어 있어, 대략 100석 정도 된다.

- 각 자리가 주황색 천막으로 둘러쌓여 있기에 조금 떠들어도 서로 크게 방해가 되지는 않는 장점이 있다.

 

 

 

- 중화포차 메뉴

- 중국집에서 접할 수 있는 중화요리와 포장마차에서 볼 수 있는 포차메뉴 등이 있다.

- 식사메뉴(짬뽕, 짜장 등)는 5~7천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중화와 포차 메뉴는 단가가 높다. 계란탕 10,000원에는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궁금하다.

 

 

 

- 중화포차 야끼해물두루치기 - 18,000원

- 적당히 매콤하며, 불향을 솔솔 풍기고, 아삭한 야채의 식감과 해물이 잘 조화되어 있다.

- 우동면도 함께 들어있어서 나름 푸짐한 편이다. 다만, 가격이 18,000원으로 쎄다.

 

 

 

- 중화포차 짬뽕탕 - 18,000원

- 일단 양이 많다. 대략 일반적인 짬뽕 2인분 정도의 양이다.

- 짬뽕'탕'으로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일반적인 짬뽕과 크게 다른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 가격이 18,000원으로 쎄다.

 

 

 

- 중화포차 양장피 - 18,000원

- 양장피를 양파와 함께 볶으니 맛이 좋다.

- 양장피에 자주 등장하는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 오징어, 쭈꾸미, 칵테일 새우가 들어가 있다.

- 양은 많은 편이지만(흐물흐물한 양장피 자체는 단가가 저렴하다), 18,000원에 만족한 만한 구성품은 아니다.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실내 포장마차에서 한잔하는 분위기는 좋다. 일반 술집과는 다르게 우리 테이블 만 포장마차 속에 있어 독립적인 느낌도 받는다. 날씨가 좋지 않는 날은 실내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의 맛도 괜찮다. 많은 메뉴 중에 위에 나열된 3가지만 먹어봤지만 모두 맛은 괜찮다.

 

아쉬운 점은, 메뉴들의 단가가 너무 쎄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 감안해야 할 비용들이 많겠지만, 이 날 주문한 3가지 메뉴 모두 18,000원은 너무 심했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중화포차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jpp2003/

 

 

2018.05.18. 코리

 

 

 

 

연말, 오랜만에 모임을 가지는 이들과 대구 황금동 울릉도에서 만났다. 

 

울릉도는 해물탕과 해물찜 전문점이다.

주소는 대구 수성구 청수로 96(두산동 9번지)

전화번호는 053-764-0058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에서 중동교 방향(서쪽)으로 약 450m에 위치하고 있으며, 걸어서 10분이 안 걸리는 곳에 있다. 주차는 20여대 할 수 있으며, 관리해 주시는 분이 계셨다. 테이블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보였다. 차 없이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식당에 들어서면 왼쪽과 오른쪽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 부분은 홀(의자+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방문 당일 예약을 하긴 했지만, 저녁 6시 반에 방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홀에 겨우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회식과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사진1.메뉴판>

 

해물탕과 해물찜 전문점답게 탕과 찜으로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다.(다른 면에 추가메뉴, 안주메뉴, 주류가 있지만 별 의미 없기에 pass~!)

 

해물탕과 해물찜을 각각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해물탕은 살아있는 낙지 한마리가 들어가 꿈틀대고 있어 시각을 자극한다. 낙지가 어느 정도 익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잘 잘라주신다. (해물탕은 배고픈 상태에서 흥분하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산낙지는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럽고 싱싱했으며, 다른 해물들도 싱싱했다. 하지만 해물의 구성과 종류 등을 감안했을 때, 4인 해물탕이 68,000원은 절대 저렴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해물은 싱싱했지만 탕(국물)의 맛은 기대 이하였다. 해산물이 싱싱하니깐 충분히 더 맛있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크게 시원하지도 않고 특색이 있지도 않은 탕(국물)이 아쉬웠다.

 

 

<사진2. 볶음밥>

-1인분에 2천원이며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탕을 다 먹은 후 볶음밥을 주문했다. 볶음밥은 <사진2>처럼 별도의 돌솥에 볶음밥을 만들어서 가져다준다. 해물탕을 먹던 냄비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해물탕의 국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주방에서 만들어서 가져다준다. 그리고 불 위에 놓고 "4분 뒤에 불 끄고 드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해주신다. 손님 앞에서 볶음밥을 볶아 주는게 아니라 주방에서 만들어서 가져다주는 것이라면 다 익혀혀서 줘도 되는데 굳이 4분이나 더 익혀서 먹으라고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반가운 이들과 술 한잔 두잔 하다 보니 4분을 넘겨버려 볶음밥이 많이 눌어버렸다.

 

그리고 <사진2>의 볶음밥이 4인분, 8천원이다. 볶음밥에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 <사진2>의 볶음밥 모두를 식당에서 사용하는 밥공기에 담으면 2공기 밖에는 나오지 않을 양이다. 성인 남자 4명이서 "맛만 볼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둘째, 볶음밥의 맛도 그냥 평이한 수준이다. 해물탕/찜 전문집에서 1인분에 2천원이나 하는 볶음밥을 내놓으면서 해물이 없다. 그냥 김치 볶음밥이었다. 저렴한 칵테일 새우라도 몇 마리 보였으면 조금 덜 아쉬웠을 것이다.

 

 

<사진3. 해물찜의 반찬과 국물>

 

<사진4. 해물찜>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있어서 해물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깔리고 조금 전에 먹은 해물탕 "미니버전"이 세팅된다. 찜을 주문했는데 탕을 조금 주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에 더욱 좋은 생각이다.

 

해물찜에도 낙지 한마리가 올라가 있다. 찜을 테이블로 가져오셔서 가위로 잘라주신다. 해물탕에서 맛본 낙지와 같은 것으로 보아 생낙지를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해물찜은 맛이 좋았다. 해물이 싱싱하고, 콩나물도 아삭한 게 씹히는 맛이 좋고, 양념도 적당히 매콤하였다. 개인적으로 찜보다는 뜨거운 국물요리를 좋아하지만, 울릉도는 찜이 더 맛있었다. 찜의 가격도 탕과 같으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사진3>에 밑반찬이 몇 가지 보인다. 콩고기, 샐러드, 버섯무침, 고둥, 무말랭이, 배추김치, 시금치 무침. 해물탕집에서 콩고기는 조금 생뚱맞아보였다. 그리고 셀프 초밥이 있는데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다. 초밥용 밥(샤리)와 재료(네타)를 따로 내어놓고 원하는 데로 만들어 먹는 컨셉으로 보였다. 재료(네타)는 훈제연어와 생새우 등이 있었다. 초밥용 밥(샤리)는 기계로 찍어낸 것이라 질이 좋지 않아 그냥 재료(네타)만 먹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낙지를 먹을 때 "낙지는 눈앞에서 꿈틀대며 죽어가는 것을 봐야" 싱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싱싱함을 느끼고 싶기 때문

2. 냉동낙지나 이미 죽은 낙지를 산낙지라고 속여 파는 상술 때문

 

식당주인 입장에선 산낙지의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집은 싱싱한 재료를 사용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굳이 낙지를 뜨거운 물에 담궈 끓여 죽여야 하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날 것으로 먹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익혀서 먹는 것인데 말이다.

 

 

<사진5. 남자화장실>

 

울릉도의 장점 중 하나는 화장실에서 찾을 수 있었다. 화장실에 칫솔과 치약, 그리고 가글을 준비해주고 있었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라 생각한다.

 

 

결론

1. 해물탕은 별로, 해물찜은 좋다.

2. 볶음밥은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품질도 낮다.

3. 단가가 높다.

4. 밑반찬과 해물탕/찜이 조화롭지 않다.

 

 

나의 평점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5점.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여긴 아니다.

 

 

2017.12.28.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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