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발자국 늦은 감이 있지만, 윈도우 10을 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집과 회사에서 쓰던 컴퓨터가 있다 보니 쉽게 바꿔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집과 사무실 컴퓨터의 교체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우 10을 접하게 되었다.

 

가장 낯선 기능이 엣지(Edge)였다.

이건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아닌 것이 아이콘은 서로 닮아서 잘못 클릭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다 보니 윈도우 10은 엣지를 밀고 있는 것인지 여기저기에 버튼이 많이 보였다.

 

그 중에 가장 눈엣가시였던 버튼이 위 대문사진과 같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에서 탭 추가 버튼 옆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었다. 탭 추가 버튼은 조심히 조준해서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선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엣지 버튼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쉽다.

 

 

<그림1. 인터넷 창에서 엣지 없애기1>

- 인터넷 창 오른쪽 위에 있는 톱니바퀴(도구)를 클릭해서 "인터넷 옵션"을 호출한다.

 

 

<그림2. 인터넷 창에서 엣지 없애기2>

- 인터넷 옵션에서 "고급"탭을 클릭한다.

- 검색 항목에서 "Microsoft Edge를 여는 단추(새 탭 단추 옆) 숨기기"의 체크 박스를 체크한다.

- 아래에 "적용"을 클릭하고 "확인"을 눌러 창을 닫는다.

 

 

<그림3. 인터넷 창에서 엣지 없애기3>

- 모든 인터넷 창을 닫은 후 다시 열면 탭 추가 옆에 있던 엣지 버튼이 사라졌다!!

 

 

 

엣지(Edge)는 Microsoft가 윈도우 10과 함께 야심차게 출시한 브라우저이다. Microsoft는 2015년 1월 21일,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공개했고, 그 해 7월 29일 윈도우 10을 출시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는 별개로 엣지를 출시한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엣지. Microsoft는 왜 유사한 웹 브라우저를 2개 만든 것일까.

인터넷 익스플러로는 윈도우와 함께 제공되며 끼워 팔며 웹 브라우저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서로 단단히 묶였다. 그러다 보니 웹 표준보다 더 강력한 자체 기능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엑티브X 이다. 문제점을 인식한 Microsoft는 웹 표준을 강조하며 엑티브X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버전을 업그레이드에서 기존의 엔진을 유지한 채 새로운 엔진을 더해나가며 점점 무거운 웹 브라우저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 사이 이용자들은 구글의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가벼운 웹 브라우저로 이동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급락하자 Microsoft가 시도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가 엣지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엣지를 사용해볼 시도도 해봤지만 아직 영 낯설어서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엣지에 새로운 기능들도 많고 사용도 편리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익숙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편하다.

 

 

2018.02.22.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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