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사진 출처 : 독도사랑협회>

 

 

 

오늘 2018.03.09.은 평창 패럴림픽이 개막하는 날이다. 총 6개 종목에서 240개 메달을 두고 49개국 570여명이 아름다운 경쟁을 시작한다.

 

평창올림픽은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으로 일명 평화올림픽으로도 불렸고, 성공적으로 잘 치러졌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북한을 올림픽 무대로 끌고 나온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패럴림픽에서는 "북한이 남북 공동입장을 취소했다"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게 되었다.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공동입장이 취소되었다는게 의아했지만, 이유를 알고 나니 궁금증이 더 커졌다.

 

 

북한의 주장은 이렇다.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없다.

 

 

 

<사진1.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에 사용된 한반도기>

- 독도와 울릉도가 빠져 있는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1)

 

 

 

그렇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된 한반도기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없다. 하얀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는 1991년 일본 지바 탁구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당시 남북은 한반도 주변 섬 중에서 제주도만 대표적으로 넣었다. 하지만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이 사용한 한반도기에 독도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독도를 한반도기에 표시하는 것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이후엔 "독도 없는 한반도기"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1)

 

북한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중에도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사용을 주장했지만 관철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하여 국제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크게 문제를 삼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북미대화도 분위기가 무르익는 등 올림픽에 참여한 "목적"이 일부 달성되었으니 한반도기에 대한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통일부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2)

- 남과 북은 모두 한반도기 독도표기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 우리 측은 이번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해왔고, 최종적으로는 독도표기 한반도기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이번에는 공동입장을 하지 않을 예정

- 한반도기의 독도 표시가 IPC의 "정치적 표현 금지" 조항에 어긋난다는 입장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우리나라 입장도 이해가 된다. 1990년대에 만들어진 한반도기를 지금에 와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IOC나 IPC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군다나 독도는 일본이 집요한 주장과 로비로 "영도분쟁지역화"하고 있으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개최국 입장도 감안을 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 북한이 한반도기에 독도가 없다는 것을 환기시켜준 것에 감사한다. 나부터도 애초에 한반도기에 독도와 울릉도가 없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하겠다.

 

독도는 작은 섬에 불과한 것이 아니기에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와 북한이 함께 한반도기에 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하는 것을 IOC와 협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및 참고자료

1) 중앙일보, 패럴림픽 '남북 공동입장' 무산 위기...한반도기 독도 표기 이견 - http://news.joins.com/article/olink/22018006

2) 연합뉴스, 통일부 "남북, 한반도기 독도표기 필요성 인식 같아"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09/0200000000AKR20180309075300014.HTML?input=1195m

 

 

 

2018.03.09.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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