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를 찾았다가 점심으로 송담추어탕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는데, 경산에서 송담추어탕을 발견해서 방문해 보았다. 송담추어탕을 찾은 날이 마침 중복이라 뜨끈한 추어탕 한 그릇으로 더위를 이길 힘을 얻은 기분이었다.

 

 

송담추어탕에 대한 나의 평점 : 3.6점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이번 글 제외)

 

 

- 상호 : 송담추어탕 경산진량점
- 주소 :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학로 1253 (북리 736)
- 전화번호 : 053-856-2185
- 주차 : 식당 앞마당에 주차가능(15~20대 주차가능)
- 테이블 : 앉아서 먹는 4인 테이블 13개, 의자+4인 테이블 5개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 영업시간 : 09:30 ~ 21:00. 일요일 정기 휴무

 

 

 

 

 

 

 

- 송담추어탕 메뉴

 

기본 송담추어탕은 8,000원이다. 미꾸라지 통마리가 들어가는 통추어탕, 우렁이가 들어가는 우렁추어탕, 얼큰한 얼큰추어탕 등 미꾸라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다. 모든 메뉴가 포장도 가능하며, 송담추어탕은 포장가격이 1천원 저렴한 7천원이다.

 

 

 

- 송담추어탕 내부

 

앉아서 먹는 좌식테이블과 의자+테이블이 모두 있으며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앉아서 먹는 테이블 공간을 기본으로 운영하며, 손님이 많아지면 의자+테이블 공간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찾은 날은 조용했는지 의자+테이블 좌석 공간은 오픈하지 않았는지 살짝 들어가 보니 매우 더웠다.

 

 

 

- 송담추어탕 기본반찬

 

송담추어탕의 기본반찬은 간단하다. 김치류 2가지와 장아찌류 2가지, 다진마늘과 고추가 전부이다. 그리고 추어탕에 빠질 수 없는 제피와 들깨가루가 테이블에 놓여있다.

 

불필요한 반찬이 많은 것보다는 추어탕의 맛을 돋궈줄 기본반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기본반찬류는 부족하면 셀프로 더 먹을 수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진천에서 맛본 어리굴젓이 없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기본반찬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게 운영 중인 것으로 생각된다.

 

 

 

- 송담추어탕

 

주문한지 오래되지 않아 송담추어탕이 제공되었다. 펄펄 끓고 있는 뚝배기에서 한 숟가락 맛을 보았다. 제피를 넣지 않았는데도 비린내가 없었다. 미꾸라지 살은 매우 곱게 갈려 있어서 살의 형체를 확인 할 수 없는 정도였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 뼈도 전혀 씹히지 않았다.

 

국물에는 기본적으로 들깨가루가 조금 들어가 있는 듯 했다. 매운맛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송담추어탕은 집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추어탕과는 조금 다른 맛이다. 국물이 살짝 껄쭉하며 구수한 맛이 강하다. 할머니께서 끓여 주신 것 같은 청도의 향미추어탕과는 또 다른 맛이라 좋았다.

 

[청도맛집] 향미추어탕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공되는 밥이 공기밥이라는 점이다. 진천의 음성혁신점에서는 밥은 돌솥밥으로 제공했었다. 돌솥밥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추어탕이 7천원으로 경산보다 1천원 저렴했다. 음성혁신점의 돌솥밥이 매우 맛있었기에 기억에 남는다.

 

프랜차이즈 식당의 장점이 어디서든 동일한 맛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

 

[진천맛집] 송담추어탕 음성혁신점

 

 

 

- 송담추어탕 맛있게 먹는 방법

 

보통 추어탕은 비린내 때문에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산초가루(제피)를 넣어 비린내를 잡는다.

 

하지만,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제피를 넣지 않고 드시면 송담추어탕의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는 것은 추어탕 맛에 자신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린내가 없다면 제피를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송담추어탕 무료 막걸리와 기본반찬 셀프바

 

송담추어탕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무료 막걸리이다. 원하는 만큼 계속해서 마실 수 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끼 식사와 함께 좋은 서비스가 되겠다.

 

위에서 본 기본반찬들도 셀프로 더 먹을 수 있다.

 

사진 넘어 주방도 살짝 보인다. 자리에 앉아서 주방이 보이는 오픈주방은 주방의 청결도에 대한 자신감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지만 주방 내부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 송담추어탕 문구

 

살아있는 국내산 미꾸라지를 주인이 직접 가마솥에 끓인다는 것이 인상 깊다. 국내산 미꾸라지를 본사로부터 제공받아 식당에서 가마솥에 끓인다는 것이라면 식당 주인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보니 다른 지점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어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다. 하지만 추어탕의 맛은 좋다. 이 근방에서 추어탕이 생각나면 찾을 그런 식당이다.

 

2018.08.04. 코리.

 




태풍 쁘라삐룬이 물러가고 지루한 장마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오랜만에 화창한 주말을 맞이했다. 미세먼지 한 점 없이 먼 산꼭대기에 있는 나무의 나뭇잎까지 보일 정도로 화창한 주말,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가까운 청도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 탐방! 청도의 향미추어탕을 다녀왔다.



향미추어탕에 대한 나의 평점 : 3.8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 상호 : 향미추어탕

- 주소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뒷마1길 5-10 (고수리 954)

- 전화번호 : 054-371-2910

- 주차 : 주차장 없음. 맞은편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주말 무료이지만 공간이 부족함)

- 테이블 : 테이블+의자 좌석과 앉아서 먹는 테이블 모두 있음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향미추어탕 위치가 조금 애매하다. 네비게이션도 부정확하게 안내했고, 위 지도도 정확한 위치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사진과 지도로 파악할 수 있다.


- 빨간별 : 향미추어탕은

- 주황색 마름모 : 공영주차장 (롯데리아와 새마을금고 중간)

- 녹색별 : 청춘쌀핫도그


주황색 마름모 위치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차공간이 많지 않다. 향미추어탕은 "역전추어탕" 옆에 위치하고 있다.





향미추어탕은 왼쪽의 테이블+의자 좌석과 오른쪽의 앉아서 먹는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당내부 양쪽 벽면에는 다양한 사진, 추어탕에 대한 설명, 식당을 방문한 유명인의 싸인과 같이 다양한 것들이 장식되어 있다.





향미추어탕의 메뉴판은 간단하다. 추어탕 7,000원, 미꾸라지 튀김 20,000원이 전부이다. 이렇게 한두 가지 메뉴에 집중하는 식당이 반갑다. 


"청도 향미추어탕은 신선한 미꾸라지와 자연산 잡어, 야채를 사용하여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고 자화수에 끓여 해금과 잡내가 없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미입니다."라는 설명이 있다. 향토음식전문가 최달선씨는 식당 대표이시다. 자화수(磁化水), Magnetized Water)는 물을 자석에 통과시켜 자성을 띄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검색을 통해서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향미추어탕의 기본찬에는 장아찌 종류가 많다. 할머니집에 가면 먹어볼 만한 반찬들이 제공된다. 고추와 마늘을 다진 것은 꽤 매콤해서 추어탕에 넣어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기본반찬들이 모두 맛이 좋았다. 




- 위는 기본 추어탕이고, 아래는 아이 먹이라고 작은 용기에 더 주셨다. 


드디어 추어탕을 받아 들었다. 주문하고 5분 내외로 빠르게 제공된다. 아이와 함께 갔더니 아이 먹이라고 밥공기 크기의 작은 그릇에 추어탕을 더 주셔서 감사했다.


추어탕은 딱 할머니집에 가면 먹을 수 있는 그 맛이었다. 국물은 반투명했고 시원했다. 미꾸라지 살이 보이고 다양한 야채가 있었다. 추어탕을 다 먹을때까지 뼈는 한 점도 씹히지 않아서 식감이 매우 좋았다. 고추와 산초(제피)를 넣어 먹었더니 매콤한게 좋았다. 밥한그릇 말아서 뚝딱하니 배도 부르고 든든했다.


신나게 먹다보니 어느새 한 그릇을 다 비워버려서 식당을 나섰다. 근처에 맛있는 핫도그집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후식을 먹으러 이동했다. 





청춘쌀핫도그는 킹콩쥬스와 함께 운영 중이다. 두 가지 모두 가맹점이라 다른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게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다. 왼쪽에서 음료를 준비하고, 오른쪽에서 핫도그를 튀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청춘쌀핫도그와 킹콩쥬스 메뉴는 위와 같다. 핫도그는 1,000원 ~ 2,500원 수준이고, 킹콩쥬스는 1,500원 ~ 4,500원 수준이다. 두 가지 모두 가격이 저렴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다. 핫도그 4개를 주문했고 준비되는 동안 10분정도 기다렸다. 





청춘쌀핫도그의 라면땅핫도그(1,500원, 왼쪽 2개), 먹물치즈핫도그(1,500원, 검정색), 감성핫도그(1,500원, 오른쪽)가 준비되었다. 라면땅핫도그는 처음 보는 비쥬얼이 재미있다. 먹물치즈핫도그는 핫도그 윗부분은 치즈가 들어가 있고, 아래 부분에는 소시지가 있다. 감성핫도그는 감자가 핫도그 표면에 붙어있다. 맛은 모두 괜찮았다.



오랜만에 화창한 주말에 청도를 방문해서 찾은 식당 모두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청도를 자주 방문하지는 않지만 다음번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다시 방문해도 될 만한 식당들이었다. 


2018.07.08.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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