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초복이었다. 초복(初伏)은 소서(小暑)과 대서(大暑)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 올해는 어찌된 영문인지 이미 더위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장마가 짧게 끝나버린 탓에 비 소식 없이 매일 37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이 더 길어지고 있다.

 

 

초복을 맞이하여 삼계탕을 먹고자 근처에 있는 "고산명가삼계탕"을 찾았다. 더운데 그냥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을까 고민도 했지만, 한참동안 먹지 않은 삼계탕이라 초복을 핑계로 삼계탕집을 찾았다.

 

 

 

고산명가삼계탕에 대한 나의 평점 : 3.2점

- 5점 : 그 집을 가기위해 간다.
- 4점 : 근처에 갔다가 간다.
- 3점 : 근처에 먹을게 없으면 간다.
- 2점 : 근처에 먹을게 없어도 안간다.
- 1점 : 여긴 아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맛집 글의 평점

 


- 상호 : 고산명가삼계탕
- 주소 : 대구시 수성구 시지로 8 (시지동 237-1)
- 전화번호 : 053-795-3399
- 주차 : 식당앞 넓은 주차장 있음. 대략 50개 동시주차 가능
- 테이블 : 앉아서 먹는 4인용 테이블 약 40개
- 결제 : 카드결제 가능

 

 

 

 

 

 

고산명가삼계탕은 대구 지하철 2호선 고산역 2번 출구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다.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식당을 찾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 고산명가삼계탕 전경과 주차장

 

식당 앞에는 약 5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식당을 이용하기 좋다. 한 낮에는 주차장에 그늘지는 곳이 없어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차가 뜨겁다.

 

 

- 고산명가삼계탕 식당 내부 

 

식당 내 모든 테이블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테이블이다. 대략 40개의 테이블이 있다. 초복날 점심시간을 피해 오후 2시쯤에 식당에 도착했는데도 거의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가 되니 많은 자리가 비어 있었다.

 

 

 

- 고산명가삼계탕 메뉴판

 

메뉴판은 간단하다. 삼계탕과 찜닭. 이렇게 한두 가지 음식만 판매하는 식당이 좋다.

이 날 우리는 송이삼계탕과 녹두삼계탕을 주문했다.

 

 

- 고산명가삼계탕 기본 반찬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물김치, 무 장아찌, 마늘지, 고추 그리고 똥집볶음이 제공되었다. 우리가 주문했을 때 똥집 볶음이 떨어졌었는지 나중에 주셨다. 새로 조리해서 따뜻하고 식감도 좋았다. 기본 반찬은 그냥 보통 생각하는 그런 맛이었다. 마늘지는 하나 통째로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납작하게 썰어서 마늘지를 만들면 더 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날이라 바빠서 잊어버렸는지 인삼주는 주지 않으셨다. 줬어도 마시지 않았을 테지만 그래도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옆 테이블에는 인삼주를 주셨다.

 

 

 

- 고산명가삼계탕 녹두삼계탕(13,000원)

 

모든 재료가 닭 배속에 들어 있는지, 국물, 닭, 파, 깨 밖에 보이지 않았다. 국물은 불투명한 곰국 색상이고 조금 걸쭉했다. 배를 가르자 찹쌀과 녹두 그리고 대추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름이 녹두삼계탕인데 녹두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삼계탕인데, 인삼을 보지 못했다.

 

 

 

- 고산명가삼계탕 송이삼계탕(18,000원) 

 

송이삼계탕은 기본적으로 녹두삼계탕과 같은데 송이버섯만 추가로 들어가 있었다. 송이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송이 조각 10개 정도가 있었다. 검지 정도 길이의 송이버섯 하나를 잘라서 넣어주는게 아닌가 싶었다. 문론 냉동 송이버섯을 사용했겠지만 생각보다 향이 풍부했다. 하지만 다음번에 또 방문을 한다면 그냥 녹두삼계탕을 먹을 생각이다.

 

 

 

- 고산명가삼계탕의 삼계탕 국물 

 

나는 삼계탕과 같은 국물요리에서 국물을 중요시한다. 고산명가삼계탕의 국물은 평균 수준이었다. 특출한 맛이라기보다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닭고기도 적당히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종합적으로 고산명가삼계탕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평균은 하는 괜찮은 집이다. 주차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많으니 찾기 편한 식당이다.

 

 

2018.07.18. 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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